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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2일 일요일

해적판의 덕(?) - 거신 고그(巨神ゴ-グ)

거신 고그(巨神-)


84년부터 일본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으로 기본적으로 상업적으로는 실패 했지만 국내에서는 해적판 만화책이 발매되기도 하였고 지금의 눈으로 본다면 조잡하지만 프라모델도 발매되어서 국내에는 의외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로봇물들과 다르게 로봇물이기는 하지만 주역 메카인 고그의 전투신이 스토리상 반드시 필요한 곳에만 들어가 있고 흔히 타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언제나 당하는 역의 속칭 야라레메카의 등장도 없는 애니메이션입니다. 


4화에야 고그가 첫 등장했을 정도이니 이러한 주역 메카의 늦은 등장과 다른 적 메카의 등장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모험물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주인공의 모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드라마가 중시 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장점이 될 수도 있는 점들이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단점으로 작용을 하면서 상업적으로 대 실패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는 전투신은 그 질이 굉장히 높게 이루어져 있으면서 특히 고그가 대전차포를 몽둥이처럼 휘두르는 장면은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들의 기억에는 쉽게 잊혀 지지 않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고품질은 스폰서의 문제로 방송이 연기가 되면서 이 작품의 감독이자 원작가, 작화감독이자 메카와 캐릭터 디자인을 맡기도 한 야스히코 요시카즈(安彦良和)가 전편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작업을 할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방송쯤에는 마지막화의 후반 작업 중이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사전제작제로 제작된 최초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궁극의 음식 만화 - 맛의 달인(美味しんぼ)

맛의 달인(美味しんぼ)

83년부터 연재된 요리 만화로 이 분야의 만화에서 그야말로 누구도 따라 갈수 없는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음식에 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연원이나 그에 관련된 사회문제까지 건드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자료 조사를 위한 휴재가 잦은 편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발전소사고로 인하여 한동안 휴재를 하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작자가 천황제나 여러 우익적인 사고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작을 가지고 잇기 때문에 주변의 권유로 일본을 떠나 호주에서 거주 할 정도로 작품 속에서 현재의 일본의 체제나 기존의 체제에 의한 잘못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가끔은 자신의 의견만이 맞다고 주장하는 독선적인 면이 보이기도하고 원폭의 피해자는 일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어떤 일본의 출판물보다 중국이나 한국에 대해서 호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에는 음식만화였다가 점점 음식도 그리고 있는 만화의 느낌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이야기들이 음식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다가 나름 있을법한 소재로 구성된 이야기들도 많아서 100권이 넘어가는 장편임에도 아직 나올 요리와 이야기가 남았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다른 개인적인 추측은 부자의 화해가 마지막 권에서나 이루어 질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져서 놀랐습니다.

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타이어를 좋아하는 - 모래요정 바람돌이(おねがい!サミアどん)

모래요정 바람돌이(おねがい!サミアどん)


영국의 작가 ‘Edith Nesbit’‘Five Children and It’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원작 자체가 02년에 출판된 책인지라 애니메이션과는 여러 설정이나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같은 점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설정 자체는 동일합니다.


가장 많이 원작과 변경된 점이 있는 등장인물은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모래요정인데요, 원작 소설에서 나오는 모래요정은 외모부터 귀여운 모습은 절대로 아니고 성격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닌 지라 여차하면 모래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모래요정은 원작보다 외형부터 귀여워지고 성격은 마음이 넓고 인자한 마음씨의 요정이 되어 있습니다. 타이어를 좋아한다는 점은 같지만요.


모래요정이 어린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지만 그 이루어지는 방법에 문제가 있거나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해가 지며는 마법이 풀리게 되어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들의 소원이 불러들인 여파를 느껴가면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품이지만 원작 소설의 내용과 그 소설의 작가의 국적이기도한 영국의 BBC와 공동 제작을 한 탓인지 기본적으로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라는 느낌이 거의 나지 않는 작품이 되어버려서인지 재작한 이듬해인 86년에 국내에서도 더빙을 하여 KBS에서 방송을 하였습니다. EBS에서 방송을 하기 위해서 이 KBS에서 제작한 더빙판을 찾았지만 훼손이 심해서 다시 더빙을 한 덕분에 국내의 판본은 2개의 판이 되었습니다.

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괴작 요리만화 - 철냄비짱(鉄鍋のジャン)

철냄비짱(鉄鍋のジャン)

사이죠 신지(西条真二)가 95년부터 연재한 작품입니다.



일본의 만화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요리음식에 관련된 만화 이지만 기존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점이 많았던 작품입니다.

다른 요리 만화의 경우에 여러 가지 이유로 요리를 하게 되지만 주 된 이유는 자신의 요리 실력을 늘리건 손님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의 대결상대는 다른 참가자들 뿐 아니라 마치 심사위원들과도 대결을 하는 것처럼 묘사한 작품은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유일한 작품입니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요리 만화의 진행대로 진행이 되는 것처럼 보이면서 일반적인 작품처럼 독자들을 오해하게 만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작가의 개인적인 취향에따라 변한다고 느껴질 만큼 여러 가지들이 급격하게 변하는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점은 요리를 중심으로 두고 있는 이야기 진행이 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중간에 캐릭터 디자인이 바뀌기 까지(특히 여성이..) 하면서 이야기의 진행방향도 보다 본격적인 대결물처럼 변하기 때문에 요리물의 탈은 쓴 소년격투 만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특히 요리의 재료로 사용되는 여러 재료들이나 그 재료들은 굳이 산채로 준비하여 요리사들에게 잡게 한다는 설정은 요리사들의 전문성을 높게 볼 수 있는 장치로 보이기보다는 요리만화인데도 피의 향연이 벌여지는 장면들이 나오도록 만들어주는 정당성을 부여하는 도구처럼 느껴집니다.

초반에 본격적인 대결물로 이야기가 흐르기 전에는 감상적인 이야기들도 도전하여 이야기 진행의 폭을 업게 해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그 이야기 자체가 독자들의 호응을 얻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그러한 시도는 후속작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각 캐릭터마다 자신의 음식에 대한 주제가 있지만 그러한 주제가 극단적인 면도 있기는 합니다.이러한 주제가 있기 때문에 작품 자체가 복잡해진 면도 있지만 요리사들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뒷이야기를 알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여서 그저 스쳐지나갈 것 같은 여러 등장인물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와준 점이되기도 했습니다.

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전대물 - 후뢰쉬맨, 초신성 플레쉬맨(超新星フラッシュマン)

후뢰쉬맨, 초신성 플레쉬맨(超新星フラッシュマン)


86년에 제작된 슈퍼전대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으로 국내에서 크게 성공한 것과 다르게 일본에서는 이전의 슈퍼전대 시리즈인 전격전대 체인지맨의 너무 큰 성공에 가려버린 작품입니다.(성공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다만 앞에서 너무 큰 성공을 했을뿐)


슈퍼전대 시리즈 중에서는 이야기를 강조하는 작품으로 가려고 했지만 동시기에 비슷한 소재의 작품들이 등장하며 차별성을 가지기가 어려워져서 중간에 약간의 노선변경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지구에의 환경 부적응 현상이었는데 이러한 현상 때문에 슈퍼전대 시리즈답지 않은 비극적인 분위기와 종반부의 긴박감은 결국 후반에 들어서 인기가 늘어나는데 일조했습니다. 특히 슈퍼전대 답지 않은 최종화는 아직도 국내의 팬들에게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부터 슈퍼전대 시리즈에 기존의 기체를 강화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체를 투입하는 패턴이 생겨났습니다. 또한 여성 등장인물의 복장으로 하이레그의 레오타드가 사용된 마지막 작품이기도 합니다.(가장 큰 슬픔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커트보다는 역시...)


사실 국내의 전대물의 열풍을 가져온 작품으로 이 작품의 성공이 있었기에 이후의 다른 전대물의 수입이 이루어 질수 있었고 벡터맨이라는 한국형 전대물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의 성공의 요인을 작품에서 사용한 고아설정이 당시에 발생했던 납치 사건이나 어른들의 이산가족에 대한 정서와 맞물려서 국내에서 성공했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사회적인 분위기 보다는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완전히 애니메이션화 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연기를 하기 때문에 골목에서 놀 때 기존의 애니메이션 작품보다 현실적으로 역할을 나누어 놀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묘한 매력의 - 죠죠의 기묘한 모험(ジョジョの奇妙な冒険)

죠죠의 기묘한 모험(ジョジョの奇妙な冒険)


아라키 히로히코(荒木飛呂彦)가 86년부터 연재한 작품을 원작으로 하여 93년과 00년에 3부의 이야기를 가지고 OVA가 제작되었고 극장판으로는 07년에 1부의 이야기를 제작 하였습니다.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 졌지만 일본에서는 소설, 의류, 게임, 식품, TCG에다 이 작품의 제작 뒷이야기를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제작된적이 있었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12년에는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1부부터 3부 도입부분까지의 이야기가 제작되었고 약 일주인 전인 13년 10월 18일에는 3부의 내용을 가지고 14년 방송을 목표로한 후속의 제작이 결정되었습니다.


1부와 2부를 좋아하는 팬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본격적인 배틀만화로 전환되고 부터 작가의 독특한 신체표현과 의성어가 2부에서 다시 정리 되면서 3부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작가의 독특한 신체표현과 의성어와 억지에 가까운 예상외의 전개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3부를 최고로 보고있는경우가 많습니다.(주인공역시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그 독특함으로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밴드명에서 유래한 이름을 변경하기도 했고 특정 장면들이 특정 국가나 종교의 신자들에게 항의가 있어서 개정하여 재발매 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국내에도 잘알려진 미국드라마 'HEROES'에서 시간 조정 능력을 얻게 되는 일본인 히로는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물 코죠 죠타로(空条承太郎)를 좋아하기 때문에 시간 조절능력을 얻었다는 설정과 시리즈 2편과 3편에서 특유의 의성어를 흉내내는 듯한 장면이 존재합니다.

드래곤 볼을 이긴 - 세인트세이야(聖闘士星矢, SAINT SEIYA: KNIGHTS OF THE ZODIAC)

세인트세이야(聖闘士星矢, SAINT SEIYA: KNIGHTS OF THE ZODIAC)


토에이동화(東映動畵)가 86년에 제작한 작품으로 해외에도 방영이 된 작품입니다. 원작 만화의 잡지연재 직후 애니메이션화의 기획이 있었기 때문에 단행본 1권이 발매되기 전에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된 작품입니다.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아라키 신고(荒木伸吾)는 원작자 쿠루마다 마사미(車田正美)가 ‘자신보다도 그림이 훌륭하다’고 말하며 전면적인 신뢰를 보냈으며 애니메이션에서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그려질 때 애니메이션 제작측은 쿠루마다가 이후 전개를 위해 간직하고 있던 설정들을 모르는 채로 제작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원작과 모순이 생기기도 하였지만 원작 에피소드의 아이디어가 되기도 했고 성의의 장착, 필살기의 표현을 애니메이션에서 가져와서 원작에 그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TV애니메이션은 87년도의 판권수입에 있어서 드래곤볼을 누를 정도로 상업적으로 성공하게 됩니다. 디렉터로 참여한 모리시타 코조우(森下孝三)는 미국의 애니메이션 ‘The Transformers: The Movie’의 제작에 참여 했던 영향으로 동시대의 다른 작품들에 비하여 셀의 수가 많아져서 보다 높은 품질의 화면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히트에 영향을 받아 ‘天空戦記シュラト’와 같이 특정한 의상을 입고 싸우는 작품들이 등장하게 되었으며 소년층이 당초 상업적 목표였지만 원작자의 그림체가 소녀 만화풍이었기 때문에 10대 후반부터 20대의 여성의 관련 상품수요가 늘어나게되어 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지만 소위 BL물이 20대 여성 동인들에 의하여 창작이 되는 시작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스신화를 배경으로 삼았기 때문인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구권에서도 인기가 높아서 현재까지도 수출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작품이기도 합니다.

패러디물의 패러디물 - 엑셀사가(エクセル・サーガ)

엑셀사가(エクセル・サーガ)


패러디물이나 엽기물계열의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보았을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의 OP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 이라면 어디선가 본 듯한 혹은 확실하게 본 기억이 있는 장면들이 가득합니다.


온갖 패러디가 난무하는 애니메이션답게 후반으로 갈수록 그 패러디는 각종 19금의 내용까지 손을 대기 시작하고 자신을 자신이 패러디하기까지 합니다. 문제는 그런 패러디를 이해한다면 이 작품은 매우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그런 패러디를 이해하지 못하면 생뚱맞은 개그를 하는 작품이 되어 버립니다. (그냥 또 다른 ‘멋지다! 마사루’가 되버립니다. 패러디물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이야기 구조가 단순히 패러디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조금 아크로스의 이야기를 이루파랏쵸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보이고 있는 엑셀의 활약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대우주의 의지의 사용이 조금만 줄어들었다면 코믹 애니메이션으로써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도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화원작보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우진이 보여주는 빠르고 정확한 발음입니다. 놀라울 정도입니다 다른 애니메이션에서는 보기 힘든 거의 속사포수준의 대사를 처리해내는 그 성우진의 연기력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엔딩 형식의 원조 - 시티헌터(シティーハンター, CITY HUNTER)

1987년에 텔레비전 애니메이션화 된 것을 시작으로, TV 시리즈로는 4작품과 3회의 스페셜 방송이 있었고 극장판으로는 3작품이 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발매한 전 앨범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시리즈이기도 하네요.


선라이즈가 처음으로 만화 원작을 가지고 만든 애니메이션인데 카미무라 사치코(神村幸子)가 디자인 캐릭터를 맡아 깔끔한 그림체를 보여줬으며 애니메이션은 옴니버스 형식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오리지널 에피소드도 많아 전체140편의 절반 이상이 오리지널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러나 원작의 거친 표현과 성적인 묘사 가 많이 걸러져 원작에서 느꼈던 재미들은 대폭 반감이 되었다는 원작 팬들의 지적이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작화와 연출이 만화 원작과는 차별화를 느꼈던 점 때문에 여성팬층이 원작에 비하여 많이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서 폭력성과 성적인 묘사를 자유롭게 묘사할 수 있는 극장판과 스페셜시리즈에서도 TV시리즈 수준의 묘사를 유지했습니다.

여성팬들의 인기를 의식하여 시티헌터 2번째 특별 TV시리즈는 악역을 미남 캐릭터로 설정하기도 하였고 실제로 나카마 유키에(仲間由紀恵)는 사에바 료(冴羽 獠)를 이상형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초창기 ED인 TM NETWORK의 Get Wild가 유명하며 딱 알맞은 타이밍에 ED의 반주가 흐르기 시작하는 연출은 지금 봐도 훌륭합니다. 중간 중간 나오는 배경음악과 다른 OP와 ED를 별도의 아티스트가 담당하고 그것이 모두 오리콘 톱 10 진입 한 것은 당시 애니메이션계에서는 처음이었을 정도로 음악적으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여 애니메이션을 본 저와 같은 팬들에게는 추억으로 남아 있는 명곡이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TV시리즈로는 87년의 ‘시티 헌터’(シティーハンター) 88년의 ‘시티 헌터 2’(シティーハンター2) 89년의 ‘시티 헌터 3’(シティーハンター3) 91년의 ‘시티 헌터 91’(シティーハンター91)의 네 작품과 96년의 ‘시티 헌터 더 시크릿 서비스’(シティーハンター ザ・シークレット・サービス) 97년의 ‘시티 헌터 굿 바이 마이 스위트 하트’(シティーハンター グッド・バイ・マイ・スイート・ハート) 99년의 ‘시티 헌터 긴급 생중계! 흉악범 사에바 료의 최후’(シティーハンター 緊急生中継!? 凶悪犯冴羽獠の最期)의 세 작품이 스페셜방송 되었습니다. 이 87년의 ‘시티헌터’에서 이제는 당연시 되는 마지막장면에서 그대로 ED곡으로 넘어가는 형식이 최초로 시도되었습니다.


1989년 ‘시티헌터 사랑과 숙명의 매그넘(L&D)’ 1990년 ‘시티헌터 백만달러의 음모 (M$P)’와 ‘시티헌터 베이시티 워즈(BCW)’ 총 세 작품이 극장판으로써 제작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화의 힘 - 변덕쟁이 오렌지로드(きまぐれオレンジ☆ロード)

변덕쟁이 오렌지로드(きまぐれオレンジ☆ロード)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동명의 만화는 만화에서 다루었지만 만화 자체는 수작의 수준이었지만 사실 이후의 만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음악과 화면의 결합이 얼마나 큰 위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몇몇의 설정이 바뀌고 몇 개의 에피소드가 통합이 되는 등의 변경이 있으면서 쿄스케의 심리 묘사를 강하게 그려낸 점으로 인하여 결국 원작보다 탄탄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 구성이 되었고 원작에 없던 캐릭터가 추가되거나 원작에 있던 캐릭터가 삭제되기도 하였지만 큰 흐름 자체는 원작과 동일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 성우 캐스팅까지 캐릭터와 잘 맞는 조합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마도카의 비중이 너무 커진 것과 이야기상의 시간이 단축이 되어 인간관계의 묘사가 약해진 점 그리고 원작의 훌륭한 결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열린 결말로 끝나버린 것이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다카다 아케미(高田明美)는 아름다운 파스텔풍의 아유카와 마도카(鮎川まどか)의 일러스트를 많이 그려냈으며 이러한 일러스트들도 작품의 인기를 더하는데 일조하였습니다.


OVA는 89년에 1기 ‘白い恋人たち’ ‘ハワイアン・サスペンス’ 같은 해말부터 90년에 걸쳐 2기 ‘吾輩は猫であったり おサカナであったり’ ‘ハリケーン! 変身少女あかね’ ‘恋のステージ=HEART ON FIRE! 春はアイドル!’ ‘恋のステージ=HEART ON FIRE! スタア誕生!’ 91년에 ‘思いがけないシチュエーション’ ‘ルージュの伝言’이 발매되었습니다. 이 OVA에서는 마도카가 쿄스케의 초능력을 모르는 상태라는 설정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게 됩니다만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극장판입니다. 88년개봉한 첫 극장판‘あの日にかえりたい’에서는 너무 심각한 이야기 전개로 원작의 가벼우면서도 즐거운 느낌이 나지 않았고 인물에 대해서도 원작자인 마츠모토 이즈미(まつもと泉, 寺嶋一弥)가 마도카의 설정에 비난을 한적 있습니다. 하지만 교스케의 성우였던 후루야 토오루(古谷徹)는 쿄스케의 행동에 공감한다고 하여 팬들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만 결국 병렬세계의 일로 설정이 되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96년에 개봉한 ‘新きまぐれオレンジ☆ロード’는 팬들의 호불호가 극명히 갈려버린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는 음악을 좋았다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2013년 12월 7일 토요일

集英社와의 마지막 작품 - 패밀리컴포(F. COMPO)

패밀리컴포(F. COMPO)



시티 헌터(City Hunter)로 유명한 호죠 츠카사(北条司)의 작품입니다.

96년부터 연재된 14권 완결의 작품입니다설정의 독특함이 사실적인 그림체인데도 극화체도 아니고 순정만화체도 아닌 묘한 느낌의 작가만의 그림체에 의해서 잘 살아나면서 재미를 주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설정의 독특함이었던 성동일성 장애의 설정이 어느 정도의 진지함보다는 코믹함에 중점을 둔 작품의 방향성 때문인지 점점 성동일성 장애와 의복 도착증과 동성애자의 구분이 모호하게 그려지면서 이 작품을 읽으신 분들에게 혼란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성동일성 장애와 트랜스젠더도 엄밀하게 말하면 다르죠, 차이점을 모르시겠다면 검색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는 가족애를 묘사한 작품으로 적절한 유머와 시티 헌터 시절부터 이어져온 적당한 수준의 성적인 표현까지 적절한 선에서 정리가 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마무리가 약한 것이 흠인데 작가인 호죠가 週刊少年ジャンプ에서 자신의 담당자로 자신과 작품들을 같이 만들어 나갔던 호리에 노부오(堀江信彦)를 따라 ‘Coamix’의 창립멤버로 들어가게 된 일 때문에 슈에이사(集英社)와 틀어지게 되면서 급하게 마무리를 하게 된 것이 이유라고 합니다이 잡지의 창간으로 같이 창간에 협력한 하라 테츠오(原哲夫)와 함께 週刊少年ジャンプ의 황금기를 만들어낸 주역중의 하나임에도 이후 냉대를 받고 있게 됩니다.

2013년 12월 4일 수요일

헷갈리는 주제 - 칠석의 나라(七夕の国)

칠석의 나라(七夕の国)


이와아키 히토시(岩明均)작가의 기생수의 후속편입니다. 작품자체가 4권 완결의 단편이기 때문에 내용 자체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보고나면 이 작품의 주제가 과연 환경에 대한 이야기 인지 종교에 대한 이야기 인지 조금은 헷갈립니다.

주인공의 능력을 이용한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사실 그 능력의 중심이 되는 곳에서는 그 능력이 종교화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나을 사람들의 맹목적인 믿음이나 현실에서 도달하지 못하지만 선택 받은 자만이 볼 수 있고 갈수 있고 보내줄 수 있는 이상향이라는 것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유일신 사상을 가지고 있는 종교의 뼈대를 보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공존을 택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나 중간 중간에 보이는 분위기는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존재들과의 공존을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작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종교나 이상향과 같은 것들에 대하여 말하려고 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판단도 읽는 독자의 몫이지만 장편으로 만들었어도 대작이 될 텐데 너무 적은 분량 안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찬찬히 생각을 해보니 다르게 생각을 해본다면 가지고 있는 능력에 대한 활용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들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능력을 보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능력을 이용하는 것이 목표라는 생각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종교적인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사도의 교과서 - 비바 블루스(ろくでなしBLUES)

비바 블루스(ろくでなしBLUES)


모리타 마사노리(森田まさのり)의 88년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는 97년의 만화 탓에 학교 폭력이 발생했다는 개도 안 웃을 주장의 근거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정통으로 분류되는 만화와는 다른 노선 통칭 사도 노선을 걷는 작품의 교과서적인 작품이자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The Blue Hearts’의 팬임을 밝혔지만 사실 ‘The Blue Hearts’의 팬이라면 소제목들이나 등장인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알아 차릴 수 있을 만큼 자주 이용되고 있습니다.


제목의 'ろくでなし'는 평평하지 않다는 뜻에서 삐뚤어졌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본다면 그냥 넘길 수도 있는 일에 그렇게 열심(?)히 싸워대는 것을 보면 그냥 다른 학원폭력물과 같겠지만 이들은 다른 작품들 속에서 지역의 최고나 학교의 최고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마지막 수단같이 느껴집니다.


성격이 삐뚤어 진 것이 아니라 그저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삐뚤어진 길로 가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사실 그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이상 누군가에게 너는 삐뚤어 졌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런 말을 스스럼없이 말하는 건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바른길을 가면서 성격이 삐뚤어진사람들이 아니라 이렇게 삐뚤어진 길을 가면서 순수하면서도 재미있는 인간적으로 공감이 가는 인물들이야 말로 작품속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이 좀 서글프기도 하네요.

일본 바둑계의 희망 - 고스트 바둑왕,히카루의 바둑(ヒカルの碁)

고스트 바둑왕(ヒカルの碁)


원작이 홋타 유미(ほったゆみ) 그림은 오바타 타케시(小畑健) 감수는 프로 바둑 여류 기사인 우메자와 유카리(梅澤由香里)가 담당한 작품입니다. 98년부터 연재되었으며 23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주인공 신도우와 라이벌 토우야가 성장해 나가는 것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 내용입니다. 그야말로 정통의 소년물이지만 둘이 자신의 실력으로 겨루게 되는 것은 17권에서나 나오는 작품입니다.


일본에서는 청난 인기를 끌어서 이 작품으로 프로기사에 입문한 사람이 생겼고 일본의 바둑 인구를 상당히 늘리는 데 공헌하여 이 때 프로에 입문한 기사들을 '히카루의 바둑 세대'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일본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은 아니었고 사실상 쇼기(일본식 장기)만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정도의 인식전환은 가져온 듯합니다.


사실 국내에 발매되었을 때 고스트 바둑왕이라는 제목에서 완전판을 발매 할 때는 일본판과 동일한 제목인 히카루의 바둑으로 발매하였습니다. (사실 일본 바둑계는 00년대 들어서면서 한중일의 삼파전에서 완전히 탈락했다고 보는 편이 좋을 정도니까요. 90년대에는 유명한 바둑인들이 있었지만...)

중간 중간에 프로 기사에게 감수를 받았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형태의 바둑이 종종 보입니다. 고전적인 정석을 이용해서 당대의 프로기사들과 대등하게 겨루는 것을 보면 확실히 후지와라 사이(藤原佐為)가 강한 기사라는 건 확실 한 듯합니다.

사람 답다는 것 - 견신(犬神)

견신(犬神)


이 작품은 제목에서부터 강한 일본의 분위기가 나는 작품이고 내용 자체나 배경역시 그러합니다하지만 이 작품이 말하는 것은 현대인의 공통적인 생각일 수도 있는 인간성의 상실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생수와 비슷한 느낌이라는 사람이 많은 것은 이런 유사한 주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생수가 인간의 존재 의미에 대한 의문이었고 인간이기 때문에 벗어날 수 없는 근원적인 한계에 대하여 말하는 작품이었다면 이 견신은 생명의 나무를 모티프로 하여 인간의 정의와 인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초월적인 행동에 대하여 말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둘의 주제는 사실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생수에 비하여 견신의 길이가 길어서인지 후반으로 갈수록 초반에 보였던 흡입력이 떨어지면서 초반과는 많이 달라진 분위기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이러한 주제의 연결이라는 면에서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특히 23과 후미키의 우정에 대하여 길게 그리고 자세하게 표현한 점은 결말을 위한 복선으로써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한 주제에 따르면 23이 후미키와 함께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된 것은 23이 누군가에게 받은 명령에 충실한 견신이라는 정체성에서 벗어나서 인간의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자세한 묘사는 꼭 필요한 사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번쯤 생각해봐도 좋을내용 - 기생수(寄生獣)

기생수(寄生獣)


이와아키 히토시(岩明 均)의 작품으로 88년부터 연재된 작품입니다. 11년에 발행부수가 천만부를 넘겼고 국내에는 해적판과 정식 발매판 그리고 애장판까지 세 번 출간되었습니다.

정형화된 공식이 있는 신체 강탈에 의한 이야기이지만 보통 신체를 강탈하는 자와 그에 저항하는 자들의 대결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주인공 신이치와 미기를 통하여 대결이 아니라 각각의 시점에서 바라본 모습들을 보여주며 과연 인간은 어떠한 존재인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초반의 대사들로 볼 때 인간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하려고 한 느낌이지만 뒤로 갈수록 인간 자체에 대한 고민으로 내용이 변화 됩니다이러한 변화 속에서 그야말로 생각해볼만한 명대사들이 나오게 됩니다특히 애장판에서는 표지의 글들도 음미해 볼만한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에 비판적이고 인간을 불신하는 염세주의자들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주제일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그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하고 또 다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들면서 자신이 생각한 해답을 내놓았다는 건 분명 이 작품의 대단한 점입니다.(병주고 약준 감도 있기는 합니다.)

특히 마지막의 신이치의 고뇌는 처음부터 읽어온 독자들에게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신이치의 말처럼 아마 그렇게 이야기하는 주체도 인간인 이상 인간이 인간을 비하해봐도 인간인 이상 벗어날수 없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겠죠. 

2013년 12월 3일 화요일

대만만화의 최대 성공작 - 영건(YOUNG GUNS)

영건(YOUNG GUNS)


국내에 거의 소개 되지 않는 대만만화입니다만 그림체나 내용의 전개는 전형적인 일본 만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대만 만화라는 느낌 없이 볼 수 있었던 덕분인지 국내에 많이 소개 되지도 않은 대만 작품이지만 그중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성공한 작품입니다. 대만 만화지만 대만문화의 특수적인 상황을 표현하는 경우가 작품내에서 없기 때문에 문화적인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국냐의 독자들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원물의 형태를 띄우고 있지만 러브코미디에서 시작하여 학원폭력물, 청춘물과 스포츠물을 지나 완결이 되는 그야말로 장르를 종잡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연재중에 인기를 위하여 연재 노선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이정도로 다양하게 변한 작품은 보기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인 원건평이 보살이라고 생각됩니다. 저같으면 그렇게 넘어가지 못할만한 상황에서도 넘어가는걸 본다면 그는 보살입니다.


안정적이던 초반에 비하여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점점 이야기 구조가 흔들리더니 너무 급하게 마무리를 하느라 주인공급의 인물들이 후반에 가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게 되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풀어놓은 여러 복선들을 회수 하지 못한 채 끝나 버려서 너무 급하게 마무리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작품입니다.

대만에서는 12권으로 완결이 되었지만 국내에서는 10권이후의 발매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우라사와 최고인기작 - 마스터 키튼(MASTERキートン)

마스터 키튼(MASTERキートン)


기본적으로 옴니버스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순수한 고고학적인 이야기부터 스파이물, 추리물, 수사물과 같은 매용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 ‘YAWARA!'와 ’MONSTER‘, ’20世紀少年‘를 제치고 우라사와 나오키(浦沢直樹)의 최고 인기 작품으로 뽑힌 적도 있고 12년부터는 매우 느린 속도지만 일단 후속편도 연재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일본에서는 절판되어 현재 구하기가 어려운 작품인데 절판의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들이 있지만 일단 일본에서는 정식 출판이 된 책에 나가사키가 각본가로 올라온 사실과 우라사와가 앞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 그리고 나가사키가 퇴사 후에도 우라사와의 작품에 감수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 결정적으로 후속편의 각본가가 나가사키인 점을 들어서 나가사키가 암중의 작가였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서 절판된 것이 아니었나 하고 보는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이지만 문제라고 생각되는 점은 다른 국가들의 국수적인 면이나 사회문제,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비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자신들의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과거를 덮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나라들의 모습으로 자신들의 모습을 지적하고 있는 것인지 애매합니다. 특히 일본군 포로였던 영국군 병사의 이야기는 그러한 느낌을 더하고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많은걸 생각하게 한 제목 - 은과 금(銀と金)

은과 금()


후쿠모토 노부유키(福本伸行)의 출세작입니다개인적으로는 賭博黙示録カイジ보다 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쿠모토의 작품에서는 공통적으로 돈과 권력으로 표현될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을 지닌 사람들이 그것을 가지지 못한 약자를 괴롭히고 또 괴롭히고 결국에는 이용만하다 버려도 그것에 항의하거나 약자를 도와주는 윤리도덕은 없는 그야말로 현실 사회입니다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원칙이 통용되는 사회에서 느껴지는 자신의 무력함이랄까요.


그런 그가 역시 공통적으로 믿는 것은 능력입니다자신의 실력과 운과 이외의 모든 걸 포함하여 능력은 힘 있는 자들의 세상에서 약자가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책이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모리타는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면서 철저하게 힘 있는 자들과 인연이 없는 사람입니다긴지와 만남이 힘 있는 사람들과 인연의 시작이기는 하지만 모리타는 여자에게 기대지도 않고 자존심이라고 해야 할지 마지막 무언가를 지키며 또 지키기 위해 능력을 사용하는 존재입니다.(마작에서는 긴지가 사기를 친 것이니까요)


아마 현실에서 모리타라는 존재는 존재하지 못할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판타지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우시지마가 현실일 것 같아서 무서운 존재였다면 이쪽은 현실에 없을 것 같아 무서워지는 주인공입니다. 현실에서 보잔된 돈과 권력의 길을 마다 할수 있는 사람은 없을테지만 그래도 한 구석에는 그런 ㅅ람이 있기를 바라는것이 모든 사람일 테니까요.

또 제목인 金을 단순히 은과 금이라고 보지 않고 일본 장기와 역어서 생각한다면 이 역시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는 제목이 아닐까 합니다.

어둡고 암울한 덤덤함 - 사채꾼 우시지마(闇金ウシジマくん)

사채꾼 우시지마(闇金ウシジマくん)


‘くん’이 붙는 원제는 내용과 역설적인 아동만화느낌을 주지만 본격 사채 만화로 10일에 50%이자를 붙여 회수하는 사채업자 우시지마 사장과 그 직원들 그리고 사채를 빌린 사람들의 모습을 기본적으로 옴니버스식으로 덤덤하게 그려서 더 암울한 작품입니다.

다른 이 계통의 작품들에 비하여 배경 설정이나 이야기가 현실적이기 때문에 더 암담하게 느껴집니다. 에피소드들에 일말의 희망조차 없는 경우가 많고 해결방법도 없이 그냥 그렇게 살아간다는 식으로 이야기 전개가 되기 때문에 사전 정보 없이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충격이 될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그 이야기들은 차라리 도시전설과 같은 루머였으면 하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현실에서도 작품에서와 같이 돈을 받기 위해 감금이나 폭행을 일삼는다거나, 빚으로 인해 본인만이 아니라 자식의 인생까지 궁지에 모는 이야기가 없는 것도 아니고 이 글을 쓰는 오늘도 8살짜리 자기 자식을 골프채로 때려놓고 출장 갔다는 이야기가 오늘의 뉴스에 나오는 세상이니 꿈도 희망도 없는 암담한 내용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니라 그냥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읽으면서 들어서 무섭더군요.


우시지마는 사채업자로는 진취적이며 능력과 카리스마를 갖춘 인물이지만 일본이나 국내라면야 징역이겠지만 중국이면 총살감에 미국이면 건별로 재판을 받아서 수백년의 징역일겁니다.

단지 이 작품에서 희망적인 장면이라면 평범하고 선량한 사람에게는 필사적으로 노력하면 끝까지 불행해지는 경우는 없을 수도 있다는 정도에 위안을 삼아야 하기 때문에 다시 그냥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또 무서워지는 작품입니다.(이야기 구성이나 전개에 허술한 점이 보이거나 너무 극단적으로 상황을 몰아간다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