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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비난과 옹호의 가운데 - 기동전함 나데시코(機動戦艦ナデシコ)

기동전함 나데시코(機動戦艦ナデシコ)



이 작품은 우주를 배경으로 우주 전함과 리얼 로봇이 활약하는 SF 애니메이션이자 러브 코메디 요소를 도입 한 작품입니다.


초기에는 기존의 여러 로봇 애니메이션에 대한 패러디가 적당히 들어간 가벼운 개그 메카닉물에 러브 코미디 요소가 더해진 작품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후반부에 내용이 점점 살이 붙어 복선이 중첩되고 진지하고 무거운 소재를 교차해서 다루게 되면서 작품의 의도를 읽기가 어려운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인기를 얻게 됩니다.


또한 이 작품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작품속의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게키강가3’(ゲキ・ガンガー3 )라는 작품속의 작품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소설의 액자식 구성을 보는듯한 이 ‘게키강가3’는 실제로 전담팀을 따로 두고 나중에는 OVA작품으로 발매될 만큼 충실한 작품으로 70년대 거대 로봇물의 정석을 재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반의 내용의 무거움은 생각이상인지라 해석 하려고 들면 사실상 청소년 애니메이션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작품입니다. 국내 방영시에는 심의라는 이름아래 여기 저기 잘리고 들어내지는 편집 끝에 방송이 된 작품인지라 일본방송분을 본 사람과는 느낌이 많이 다를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진행 중에 나왔던 여러 이해하지 못할 문제들이 해결이 되지 못한 채 TV판의 방영이 종료되어서 팬들은 이후에 발매되는 극장판과 게임, 소설을 통하여 그 수수께끼에 대한 해석을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애니메이션화의 힘 - 변덕쟁이 오렌지로드(きまぐれオレンジ☆ロード)

변덕쟁이 오렌지로드(きまぐれオレンジ☆ロード)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동명의 만화는 만화에서 다루었지만 만화 자체는 수작의 수준이었지만 사실 이후의 만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음악과 화면의 결합이 얼마나 큰 위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몇몇의 설정이 바뀌고 몇 개의 에피소드가 통합이 되는 등의 변경이 있으면서 쿄스케의 심리 묘사를 강하게 그려낸 점으로 인하여 결국 원작보다 탄탄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 구성이 되었고 원작에 없던 캐릭터가 추가되거나 원작에 있던 캐릭터가 삭제되기도 하였지만 큰 흐름 자체는 원작과 동일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 성우 캐스팅까지 캐릭터와 잘 맞는 조합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마도카의 비중이 너무 커진 것과 이야기상의 시간이 단축이 되어 인간관계의 묘사가 약해진 점 그리고 원작의 훌륭한 결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열린 결말로 끝나버린 것이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다카다 아케미(高田明美)는 아름다운 파스텔풍의 아유카와 마도카(鮎川まどか)의 일러스트를 많이 그려냈으며 이러한 일러스트들도 작품의 인기를 더하는데 일조하였습니다.


OVA는 89년에 1기 ‘白い恋人たち’ ‘ハワイアン・サスペンス’ 같은 해말부터 90년에 걸쳐 2기 ‘吾輩は猫であったり おサカナであったり’ ‘ハリケーン! 変身少女あかね’ ‘恋のステージ=HEART ON FIRE! 春はアイドル!’ ‘恋のステージ=HEART ON FIRE! スタア誕生!’ 91년에 ‘思いがけないシチュエーション’ ‘ルージュの伝言’이 발매되었습니다. 이 OVA에서는 마도카가 쿄스케의 초능력을 모르는 상태라는 설정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게 됩니다만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극장판입니다. 88년개봉한 첫 극장판‘あの日にかえりたい’에서는 너무 심각한 이야기 전개로 원작의 가벼우면서도 즐거운 느낌이 나지 않았고 인물에 대해서도 원작자인 마츠모토 이즈미(まつもと泉, 寺嶋一弥)가 마도카의 설정에 비난을 한적 있습니다. 하지만 교스케의 성우였던 후루야 토오루(古谷徹)는 쿄스케의 행동에 공감한다고 하여 팬들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만 결국 병렬세계의 일로 설정이 되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96년에 개봉한 ‘新きまぐれオレンジ☆ロード’는 팬들의 호불호가 극명히 갈려버린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는 음악을 좋았다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우주의 요정의 시작 - 초시공요새 마크로스(超時空要塞マクロス)

초시공요새 마크로스(超時空要塞マクロス)


1980 년대 전반의 애니메이션 붐 속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기획단계에서는 예정의 48회였으나 39회로 결정이 된 뒤 제작사의 요청으로 23화로 변경되었으나 방영후 스폰서의 요구로 다시 36화로 변경된 작품으로 다음해 1984년 극장판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超時空要塞マクロス 愛・おぼえていますか)’가 공개 지금의 인기 시리즈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기존의 애니메이션작품들과 달리 SF나 애니메이션 등의 팬에서 창작자가 된 젊은 인력들을 중심으로 작업이 이루어 졌으며 이후 애니메이션 산업을 이끌어 가게 된 많은 사람들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카와모리 쇼지(河森正治)가 메카닉 디자인 및 감수 담당 캐릭터 디자인 담당의 미키본 하루히코(美樹本晴彦) 시나리오 오오노기 히로시(大野木寛)와 연출가 야마가 히로유키(山賀博之) 감독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와 마에다 마히로(前田真宏) 만화가 사다모토 요시유키(貞本義行)는 이 당시 원화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제안하려던 기획안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들러리적인 작품으로 가벼운 구성이 되었으나 채택이 되며 대대적인 개편을 거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구성이 되었지만 제작사의 요청으로  줄어들은 편수로 인하여 시나리오에 대대적인 수정이 가해졌고 TV판 방영당시에는 계획하지 않았던 1, 2회 연속방송으로 인하여 애니메이션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11회와 기존의 영상을 편집해서 만든 17회가 있을 정도였다. 이야기가 후반으로 진행되면서 스폰서의 요청에 의하여 연장이 결정되면서 외주와의 작화 차이가 커서 원화의 수준이 일정하지 않았고 이는 후속작의 준비와 극장판의 준비 탓도 있습니다.

27화 이후의 편은 주인공간의 연애사가 주를 이룬 덕에 27화가 진정한 TV판의 완결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혹평도 존재하는 가운데 제작된 극장판의 원화수준이나 스토리의 변경은 매우 훌륭하여 마크로스 시리즈의 실질적인 시작을 극장판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크로스 시리즈는 마크로스라는 이름만 같을 뿐 각각의 스토리 라인과 분위기의 차이는 매우 커서 동일한 시리즈라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감독인 카와모리씨의 말에 따르면 마크로스 시리즈의 모든 작품들은 마크로스안에서 소비되어지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최초의 극장판인 ‘사랑・기억하십니까(愛・おぼえていますか)’는 젠트라디군과의 제1차 성간 대전(2009년-2010년)의 전승 2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되다가 서기 2031년 젠트라디 2차 봉기로 인해서 악화된 젠트라디 인과 인류와의 관계를 돌리기 위하여 2031년에 공개된 역사영화이며 TV판 ‘초시공요새 마크로스(超時空要塞マクロス)’는 시리즈 드라마로 텔레비전에 방영된 것으로 설정되어있기 때문에 각각의 설정에 어느 정도의 오류는 있어도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연성은 존재하여 ‘마크로스 플러스(マクロスPLUS)’에서 VF-11 선더볼트의 차세대 기체 선정 계획인 슈퍼노바에서 경쟁하던 YF-21와 YF-19는 YF-19의 선정으로 인하여 '마크로스7(マクロス7)'에서 VF-19 엑스칼리버로 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시리즈간의 공통점은 존재합니다. 우선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음악입니다. 마크로스의 각 시리즈는 음악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으며 극중에 사용된 음악들을 OST가 아니라 등장인물의 음반형식으로 판매한 최초의 애니메이션이면서 그러한 전통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발키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변형 기체 VF(Variable Fighter)는 ‘마크로스(マクロス)’이후 마크로스 시리즈의 변하지 않는 전통으로 남아있으며 초시공세기 오가스(超時空世紀オーガス), 초시공기단 사잔크로스(超時空騎団サザンクロス),와 기갑창세기 모스피다(機甲創世記モスピーダ)의 메카닉 디자인에 영향을 끼쳤고 마크로스는 방영당시 전투기들의 화려한 전투장면 연출이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이후에 이타노서커스(板野サーカス)라고 불리며 쫓고 쫓기는 고속 기동중인 물체를 고속으로 움직이는 카메라가 포착한 영상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장면을 흉내 내는 경우는 많지만 마크로스만큼 잘 표현해낼 수 있는 감독은 적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무겁지 않은 내용전개에 일조 하고 있는 삼각관계입니다. 전쟁이나 라이벌과의 대결과 같은 주제가 있음에도 매번 계속되는 삼각관계이야기는 주제의 전달보다는 등장인물들에 초점을 맞추게 하여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을 즐기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관객들이 스토리의 전개보다 메카와 인물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작품이라는 것과 변형기체 그리고 노래하는 여주인공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3년 12월 7일 토요일

集英社와의 마지막 작품 - 패밀리컴포(F. COMPO)

패밀리컴포(F. COMPO)



시티 헌터(City Hunter)로 유명한 호죠 츠카사(北条司)의 작품입니다.

96년부터 연재된 14권 완결의 작품입니다설정의 독특함이 사실적인 그림체인데도 극화체도 아니고 순정만화체도 아닌 묘한 느낌의 작가만의 그림체에 의해서 잘 살아나면서 재미를 주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설정의 독특함이었던 성동일성 장애의 설정이 어느 정도의 진지함보다는 코믹함에 중점을 둔 작품의 방향성 때문인지 점점 성동일성 장애와 의복 도착증과 동성애자의 구분이 모호하게 그려지면서 이 작품을 읽으신 분들에게 혼란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성동일성 장애와 트랜스젠더도 엄밀하게 말하면 다르죠, 차이점을 모르시겠다면 검색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는 가족애를 묘사한 작품으로 적절한 유머와 시티 헌터 시절부터 이어져온 적당한 수준의 성적인 표현까지 적절한 선에서 정리가 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마무리가 약한 것이 흠인데 작가인 호죠가 週刊少年ジャンプ에서 자신의 담당자로 자신과 작품들을 같이 만들어 나갔던 호리에 노부오(堀江信彦)를 따라 ‘Coamix’의 창립멤버로 들어가게 된 일 때문에 슈에이사(集英社)와 틀어지게 되면서 급하게 마무리를 하게 된 것이 이유라고 합니다이 잡지의 창간으로 같이 창간에 협력한 하라 테츠오(原哲夫)와 함께 週刊少年ジャンプ의 황금기를 만들어낸 주역중의 하나임에도 이후 냉대를 받고 있게 됩니다.

2013년 12월 4일 수요일

아다치 미츠루의 집대성 - H2

H2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아다치 미츠루(あだち )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92년부터 연재된 작품으로 34권으로 완결이 된 작품입니다.

아다치 미츠루 작품 중에서도 팬들이 곱는 명작 3가지에 터치러프와 함께 항상 곱히는 작품입니다친구이지만 라이벌소꿉친구와 연애중인 친구 그리고 소꿉친구에 대한 뒤늦은 연애 감정의 삼각관계의 표현과 새로운 연애에 관한 이야기들로 다른 아다치의 작품들과 같이 스포츠는 단지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한 양념적인 느낌의 작품입니다.


다른 아다치의 작품에서도 보이는 점이지만 아다치 특유의 화면 분할과 이야기 전개로 인하여 대사가 없어도 이해가 되는 여러 장면들이 있고 그중에는 의도적으로 대사를 넣지 않고 화면의 분할적인 구성만으로 이야기를 진행한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터치이지만 확실히 이 작품이야 말로 이전의 아다치의 모든 장치들을 동원한 작품이고 다른 작품에서 보기 힘든 등장인물들까지 나오는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아다치 작품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작품 이후에 연재되는 작품들은 아다치 특유의 분위기는 나지만 마치 김이 빠져 버린 듯 한 느낌이 듭니다인터넷상에서는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다치야 원래 비슷비슷한 주제와 등장인물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면 자기 표절적인 작품이 많았습니다그런데 지금에서야 매너리즘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지만 이전까지의 작품들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식판보다 해적판이 더 좋았던 - 전영소녀(電影少女)

전영소녀(電影少女)


카츠라 마사카즈(桂正和)의 작품으로 만화가로써 자신의 최대의 성공작입니다단편으로 잡지에 실린 ビデオガール를 기본으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입니다89년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1992년까지 연재된 작품으로 90년대에 국내에 돌던 해적판뿐 아니라 중국미국유럽으로 수출이 되기도 한 작품입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실연당한 주인공을 위해 아마노 아이(天野あい)라는 비디오에서 재생된 소녀가 등장하게 되고 이후에 벌어지는 여러 일들로 인하여 성장하게 되는 연애물입니다만 그 연애사가 다난하고 판타지 적인 요소도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SF연애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세세한 심리묘사가 여성들에게 공감을 사게 되어 여성들에게도 인기 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실제적인 연애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답게 베드신까지 가지만 소년만화 잡지라는 한계에서 최대한 표현하기 위하여 표현되지는 않지만 이해할 수 있는 베드신을 목표로 그렸다고 합니다.



국내에 발매된 해적판에서는 여러 판형이 존재 하였고 그중에 FSS의 해적판에서 보여준 그 해적판답지 않은 수준으로 인기가 높았던 출판사에서 발매한 것이 가장 인기가 있었지만 구하기도 힘들었고 출판사가 내용에 손을 덜 댄 덕분에 음란물로 찍혀서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면서 남은 해적판은 내용이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난도질당한 이미 원형을 찾기 힘든 해적판들만 돌아다녀서 작품의 명성에 큰 타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정식판에서도 이러한 수정과 삭제는 피할 수 없었지만 애장판에서는 무수정이지만 후분의 렌()의 이야기가 제외되어 있습니다.

2013년 12월 3일 화요일

대만만화의 최대 성공작 - 영건(YOUNG GUNS)

영건(YOUNG GUNS)


국내에 거의 소개 되지 않는 대만만화입니다만 그림체나 내용의 전개는 전형적인 일본 만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대만 만화라는 느낌 없이 볼 수 있었던 덕분인지 국내에 많이 소개 되지도 않은 대만 작품이지만 그중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성공한 작품입니다. 대만 만화지만 대만문화의 특수적인 상황을 표현하는 경우가 작품내에서 없기 때문에 문화적인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국냐의 독자들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원물의 형태를 띄우고 있지만 러브코미디에서 시작하여 학원폭력물, 청춘물과 스포츠물을 지나 완결이 되는 그야말로 장르를 종잡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연재중에 인기를 위하여 연재 노선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이정도로 다양하게 변한 작품은 보기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인 원건평이 보살이라고 생각됩니다. 저같으면 그렇게 넘어가지 못할만한 상황에서도 넘어가는걸 본다면 그는 보살입니다.


안정적이던 초반에 비하여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점점 이야기 구조가 흔들리더니 너무 급하게 마무리를 하느라 주인공급의 인물들이 후반에 가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게 되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풀어놓은 여러 복선들을 회수 하지 못한 채 끝나 버려서 너무 급하게 마무리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작품입니다.

대만에서는 12권으로 완결이 되었지만 국내에서는 10권이후의 발매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연재중의 노선변경 - 캠퍼스 요정, 동경17세(のぞみ♡ウィッチィズ)

캠퍼스 요정, 동경17세, 노조미 윗치즈(のぞみ♡ウィッチィズ)


어시던트를 많이 쓰는 것으로 유명하고 전형적인 80년대 일본 만화의 그림체를 대표하고 있는 노부 토시오(野部利雄)씨의 작품으로 이 작품이후에 자신의 취미로 권투를 좋아하는 것을 지나서 ‘Monaco와 같은 권투만화를 그리게 된 작품입니다.



86년에 연재를 시작한 작품으로 처음에는 연극부를 중심으로 하는 학원 연애물을 기획한 것 같지만 인기의 문제인지 곧 청춘 권투 만화로 방향을 전환한 작품입니다문제는 그 때문에 애초에 기획했던 여주인공의 등장 장면이 극히 제한되고 서로 얽히는 장면이나 심리적인 묘사를 할 여지가 없어져 버렸는지 연애물이라는 분위기는 거의 나지 않게 됩니다게다가 에스컬레이터식 권투물로써도 인플레이션이 심한 편이라 객관적으로 본다면 썩 훌륭한 작품은 아닌 그야말로 이도 저도 아닌 작품이 되지만 그러한 여건에서 긴 연애 묘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 여주인공의 노출 장면이 인기가 있었는지 후속작품에도 그러한 장치는 이어지게 됩니다.


솔직히 훌륭한 작품은 아닙니다만 학생 때는 재미있게 봤었고(몰래봐서 그런가?)그 추억으로 지금도 전권 소장하고 있는 작품입니다처음에는 캠퍼스의 요정이라는 이름의 해적판으로 보다가 발매가 안 되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다른 동네의 도서대여점에서 동경17세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책을 발견해서 한동안은 원제가 동경 17세고 이번 출판본은 해적판이 아닌 줄 알았었습니다추억의 힘으로 정주행을 할 수 있었지 아마 지금 처음 보는 작품이라면 정주행은 조금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단지 노조미가 좋아서 본걸지도 모르겠습니다)

2013년 12월 2일 월요일

일본식 러브 코미디물의 원조 - 변덕쟁이 오렌지로드(きまぐれオレンジ☆ロード)

변덕쟁이 오렌지로드(きまぐれオレンジロード)


평범하고 우유부단한 주인공과 약간 불량하지만COOL한 여성과 애교를 잘부리는 여성모성애가 강한 누나 같은 여성과 약간의 백치미가 있는 여성, 안경을 벗으면 미녀 설정과 운동을 잘하는 스포츠계의 여성이라는 이후 소년대상의 러브코미디물부터 연애물의 게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여러 여성 캐릭터의 원형을 창조했고 아유카와 마도카(鮎川まどか)라는 만화사에 남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강한 히로인이 창조된 작품입니다.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소년이 남들에게는 없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당시 뿐 아니라 지금의 소년들의 소위 **병적인 밖에서 보는 자신은 평범하지만 사실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설정이었습니다. 사실 이외에는 소녀만화에서의 성별을 바꾼정도의 설정입니다. 물론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재미보다는 작가의 노력으로 창조된 많은 설정과 장치들은(그림체도 점점 나아지게 됩니다) 후의 다른 만화가에게 미친 영향이 더 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엔딩이 인상적으로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으로 애니메이션판을 한참 높게 보고 있습니다만 엔딩은 역시 원작을 넘기는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여담이지만 처음에는 아유카와 마도카가 두 사람인줄 알고 누가 아유카고 누가 마도카냐고 물어 봤던 것이 생각나네요.

아다치 미츠루의 최대의 성공작 - 터치(タッチ)

아다치 미츠루(あだち)의 출세작이자 대표작 국내에서는 H2가 더 알려진 것 같지만 사실 일본에서는 이작품으로 더 유명합니다. 그가 자주 그리는 스포츠물을 표방하는 연애물의 시작이라고 볼수있는 작품입니다. 전작인 나인과 나인에서 시작된 화풍의 변화가 어느정도 정착된 미유키의 결합과 같이 보여지는 이 작품은 1981년부터 5년간 연재된 작품으로 단행본의 총매출은 총합 1억권을 넘어선 작품이면서 일본 스포츠만화의 성향을 뒤집어놓은 만화이기도 합니다.



또한 30대에서 40대이상에서는 지금까지 일본 남성 마음속의 히로인으로 남아있는 여성상이면서 최근의 영화화등으로 젊은 세대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는 캐릭터인 일본 중년 남성의 히로인 아사쿠라 미나미(浅倉南)가 탄생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야구만화 인기순위에서는 항시 1위를 하고 있으며 미나미 때문에 체조를 시작했다는 사람도 타츠야때문에 야구를 시작했다는 사람도 많을정도입니다.



1986년 터치 등번호없는 에이스(タッチ 背番号のないエース터치 이별의 선물(タッチさよならの)이 다음해인 1987년 터치 네가 지나간 뒤에-DON'T PASS ME BY-(タッチ3 君が通り過ぎたあとに -DON'T PASS ME BY-)가 극장판으로 제작이 되었고 1998년에 OVA로 후일담인 터치 Miss Lonely Yesterday 그 후로 너는(タッチ Miss Lonely Yesterday あれから)이 만들어졌으며 2001년엔 다시 그 후속작인 터치 CROSS ROAD 바람의 행방(タッチCROSS ROAD のゆくえ)가 만들어졌습니다. 2005년에는 나가사와 마사미(長澤まさみ)주연의 실사영화가 제작되었고 2012년 4월부터 터치로 부터 26년의 시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미나미의 성격적 모습이 조금은 짜증이 나는 부분이 있었는데 타츠야를 좋아하면서도 카즈야의 마음을 받아주는 것과 같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하지만 나이가 들어 생각해보니 어쩌면 10대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뭐든지 지난 다음에 생각해보니 추억이 되는 것과 같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아다치 최고의 작품 - 러프(ROUGH)

개인적으로는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 중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접했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접하게 된 다음부터 이러저리 정식 번역본도 없던 시절에 그림체만으로 아다치의 작품을 찾아 헤메면서 진베니 미유키와 같은 작품들을 찾아서 읽었던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다치 미츠루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자기표절중인 작가 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작품속에서 확립된 자신의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를 알고 보는 독자들도 읽는데 지루하지 않게 구성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을 몇번본사람은 한 챕터가 지나기 전에 알수 있는 주인공과 라이벌 그리고 친구의 등장인물 구성에다가 매번 이야기의 흐름을 예측 할 수 있을 정도로 뻔한 청춘물이지만 그 반복되는 캐릭터와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이렇게 작품으로 만들정도로 잘 이끌어나갈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처럼 생기면 항상 주인공과 히로인


종종 대사 없이 처리한 컷구성을 자연스럽게 따라 갈수 있다는것 자체가 구성의 힘을 보여주는 단면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현재 국내 정발된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은 모두 가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마지막의 여주인공 아미의 대사는 수수께끼와 같지만 정답이 무었인지 마음속에 그려지면서 마지막에 내 추측을 확인 시켜주는 그것이 마음에 든 이유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