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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일 수요일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機動戦士ガンダム 第08MS小隊)

기동전사 건담: 08MS소대(機動戦士ガンダム 08MS小隊)


96년부터 OVA 11편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시대적으로 최초의 퍼스트 건담 시대와 동일한 시간 선상에서 일어난 지구 전선에서의 일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팬들에게는 기존의 건담과 세계관이 충돌 하는 경우 후에 나온 이 작품의 설정을 기준으로 삼기도 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으로 삼는데 반대하는 팬들도 많은데 이는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기존의 건담 시리즈에서 이루어져온 많은 설정들이 무시되고 새로운 설정을 갖게 만든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설정의 오류는 기본적으로 장기 시리즈에서는 종종 보이는 점이지만 이 작품의 경우 기존의 MS의 개발 순서나 개발 시기와 같은 기본적인 여러 점들에 대하여 기존의 설정들과 충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오데사 공방전에서 다른 MS의 참전 여부나 볼의 양산시기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부터 의외로 여러 곳에서 기존의 설정들과 충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 작품의 팬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후에 나온 영상물이 새로운 설정의 기준이 되어 오던 기존의 관례를 예로 들면서 이러한 충돌이 되는 설정들의 기준이 이 작품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반하여 반대하는 측에서는 기본적으로 반다이 측에서 이 작품을 우주세기에 방송을 한 극중극의 형태로 봐야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을 근거로 이 작품이 기준이 될 수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선라이즈의 건담에 대한 방침을 보면 영상물우선이라는 원칙 아래서 영상 작품 당시의 정식 설정집 다음으로 주요 출판사가 간행한 건담 설정집 시리즈나 건프라 설명서 마지막으로 기타 출판사의 1회성 비정규 설정집과 같은 정도로 크게 나누어 우선시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상품화된 물건들의 판매에 공식이라는 말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스스로 공식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을 볼 때에는 이러한 기준의 문제가 선라이즈 내부에서도 정리 되지 않는 문제라는 점을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준의 문제는 어찌 본다면 무의미한 일 일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점을 제외하더라도 초반의 분위기와 후반의 분위기가 많이 다른 작품인데 이는 작품의 중간에 감독이 병으로 사망하고 뒤를 이어 다른 감독이 완성시켰기 때문인데 전체적인 구성이야 전 감독이 이미 결정 해놓은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감독의 성향에 따라서 뒷부분이 전쟁을 이용한 연애물이 되어 버렸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든 사실입니다.


특히 다른 건담 시리즈에서도 종종 보이는 일이지만 군대라고는 생각 할 수 없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 태연하게 벌어지는 일들이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2013년 12월 22일 일요일

해적판의 덕(?) - 거신 고그(巨神ゴ-グ)

거신 고그(巨神-)


84년부터 일본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으로 기본적으로 상업적으로는 실패 했지만 국내에서는 해적판 만화책이 발매되기도 하였고 지금의 눈으로 본다면 조잡하지만 프라모델도 발매되어서 국내에는 의외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로봇물들과 다르게 로봇물이기는 하지만 주역 메카인 고그의 전투신이 스토리상 반드시 필요한 곳에만 들어가 있고 흔히 타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언제나 당하는 역의 속칭 야라레메카의 등장도 없는 애니메이션입니다. 


4화에야 고그가 첫 등장했을 정도이니 이러한 주역 메카의 늦은 등장과 다른 적 메카의 등장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모험물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주인공의 모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드라마가 중시 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장점이 될 수도 있는 점들이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단점으로 작용을 하면서 상업적으로 대 실패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는 전투신은 그 질이 굉장히 높게 이루어져 있으면서 특히 고그가 대전차포를 몽둥이처럼 휘두르는 장면은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들의 기억에는 쉽게 잊혀 지지 않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고품질은 스폰서의 문제로 방송이 연기가 되면서 이 작품의 감독이자 원작가, 작화감독이자 메카와 캐릭터 디자인을 맡기도 한 야스히코 요시카즈(安彦良和)가 전편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작업을 할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방송쯤에는 마지막화의 후반 작업 중이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사전제작제로 제작된 최초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

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0079의 파생시리즈(?) 외전(?) - 기동전사 건담 MS IGLOO(機動戦士ガンダム MS IGLOO)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사실 이 작품을 한 작품의 에피소드로 봐야 할지 아니면 독립된 시리즈로 봐야할지 생각해 보았지만 중력전선을 2부라고 하기에는 2부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1년 전쟁 비록을 1부로 하면 당연히 묵시록 0079가 2부고 중력 전선이 3부인데 1부와 2부의 내용이 이어지는 정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발매시기의 차이만을 가지고 굳이 나눠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1년 전쟁 비록의 경우 04년에 OVA로 제작이 되었고 2년 후인 06년에 묵시록 0079가 역시 OVA로 제작되었습니다 다시 2년 후인 08년에 중력전선이 OVA작품으로 발매된 것이 마지막입니다.


하지만 작품 자체로는 훌륭한 작품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1년 전쟁 비록과 묵시록 0079는 지온공국의 603부대 대원들의 에피소드로 채용되지 못한 신무기의 운용과 거기에 얽힌 부대원들의 이야기를 실험 부대라는 입장에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중력전선은 지구연방군의 관점에서 1년 전쟁 개전 직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설정으로만 존재했던 MS와 61식 전차의 전투와 같은 연방군 장병들의 입장에서는 지옥과도 같은 이야기를 옴니버스 식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사실 지온 공국의 입장에서는 패배하고 있던 상황에서의 채용이 부결된 병기들의 재활용을 검토해보는 선의 운용이었기 때문에 작품 전체에 패배의 분위기가 물씬 흐르고 있습니다. 연방군의 중력전선에서는 0079년 초기를 배경으로 하였기 때문에 이쪽도 패배의 분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 서로의 선전전이나 전황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는 재미도 있으며 이러한 1년 전쟁의 분위기를 원작에서 표현하지 못한 부분 까지 잘 표현해내었습니다.


하지만 중력 전선의 경우 기존의 설정과 충돌을 일으키는 묘사가 존재하고 있는데 미노프스키 입자 존재하의 전투인데도 불구하고 대MS 특기병 소대가 MS-06J 요격 임무를 받고 진출하는 거리가 50km라는 건 조금 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중력전선의 3편에 보면 오뎃사 전투에 있어서 강습형 건탱크나 육전형 짐이 전투에 참가하는데 원작 지지자들은 원작에는 이 전투에서 참가한 연방의 MS는 화이트 베이스대 밖에 없었다는 설을 지지하는 쪽과 MS08소대에서 이미 설정의 변경이 이루어 졌으니 이러한 설정 상의 문제는 없다는 쪽으로 나뉘어 있습니다만 사실 08소대 역시 0079년의 우주세기에 편입된 이상 나중에 나온 설정을 따라가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팬들이 종종 지적하는 연방군에 대한 좋지 못한 시선의 경우 전선에 나가 있는 지온군의 시선으로는 당연한것이라는 원작자의 말에 동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중력전선에서 등장하여 작품 내내 등장하던 사신의 존재였습니다.

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전대물 - 후뢰쉬맨, 초신성 플레쉬맨(超新星フラッシュマン)

후뢰쉬맨, 초신성 플레쉬맨(超新星フラッシュマン)


86년에 제작된 슈퍼전대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으로 국내에서 크게 성공한 것과 다르게 일본에서는 이전의 슈퍼전대 시리즈인 전격전대 체인지맨의 너무 큰 성공에 가려버린 작품입니다.(성공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다만 앞에서 너무 큰 성공을 했을뿐)


슈퍼전대 시리즈 중에서는 이야기를 강조하는 작품으로 가려고 했지만 동시기에 비슷한 소재의 작품들이 등장하며 차별성을 가지기가 어려워져서 중간에 약간의 노선변경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지구에의 환경 부적응 현상이었는데 이러한 현상 때문에 슈퍼전대 시리즈답지 않은 비극적인 분위기와 종반부의 긴박감은 결국 후반에 들어서 인기가 늘어나는데 일조했습니다. 특히 슈퍼전대 답지 않은 최종화는 아직도 국내의 팬들에게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부터 슈퍼전대 시리즈에 기존의 기체를 강화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체를 투입하는 패턴이 생겨났습니다. 또한 여성 등장인물의 복장으로 하이레그의 레오타드가 사용된 마지막 작품이기도 합니다.(가장 큰 슬픔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커트보다는 역시...)


사실 국내의 전대물의 열풍을 가져온 작품으로 이 작품의 성공이 있었기에 이후의 다른 전대물의 수입이 이루어 질수 있었고 벡터맨이라는 한국형 전대물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의 성공의 요인을 작품에서 사용한 고아설정이 당시에 발생했던 납치 사건이나 어른들의 이산가족에 대한 정서와 맞물려서 국내에서 성공했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사회적인 분위기 보다는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완전히 애니메이션화 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연기를 하기 때문에 골목에서 놀 때 기존의 애니메이션 작품보다 현실적으로 역할을 나누어 놀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미디 로봇물 - 초인전대 바라타크(超人戦隊バラタック)

초인전대 바라타크(超人戦隊バラタック)


슈퍼로봇물만이 아니라 로봇물에서는 보기 힘든 코미디 요소가 포함된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변신 합체라는 기존의 거대 로봇물의 정석을 따르고 있지만 변형을 주기 위해서인지 주인공들은 각각의 비행체를 타고 출격을 하며 그 비행체들이 합체를 하여 바라타크를 조정하는 현태로 바라타크는 필요에 따라 머리를 제외한 다른 부분을 기지로부터 공급받아 변형 할 수 있는 기체입니다.


그래서인지 출격은 인간형이지만 인간형으로 적을 쓰러뜨리는 모습은 제 기억 안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팔한쪽은 기지에서 공급받아서 이겼던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적으로 등장하는 엡실론별의 친선대사 고르데우스 사령관은 마치 ‘ケロロ軍曹’를 보는 듯 파충류에 바보인 외계인입니다. 물론 정상적인 존재도 있기는 하지만 바보 집단에서의 정상인은 일반인 속의 독특한 사람만큼이나 무시를 당하는 지라 바보대장의 바보짓은 계속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화 직전에는 인질교환으로 바라타크를 탈취하는데 성공하기도 하는걸 보면 그냥 바보는 아닌듯합니다. 뭐 사실 설정상으로는 고행별에서는 인정받는 군인으로 공해나 유발하고 무기나 쌓아놓을줄 아는 미개한 인간들에게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침략을 시작한것이니 만큼 이전의 바보짓이 이상한 일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초능력물에서 일반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약속인 1인1능력을 벗어나 주요 능력은 있지만 이외의 다른 능력도 사용 가능한 것처럼 표현된 장면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애매하기는 합니다만 어렸을 때는 녹색의 딕키의 투시력이 좋아 보였는데 이제는 파란색의 매크의 예지력이 좋아 보이는 건 나이를 먹은 증거일까요.

고라이온, 킹라이온, 볼트론(百獸王 ゴライオン)

고라이온, 킹라이온, 볼트론(百獸王 ゴライオン)


81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국내에서 소개될 때 골라이온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방송으로는 93년에 MBC에서 ‘미래용사 볼트론’으로 방영하였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문방구에 전시되어 있는걸 보면서 침만 삼키고 있었는데 어린이날 선물로 받게 되어서 한동안은 목욕탕에도 안가지고 들어갈 정도로 애지중지 했던 기억이 있는 완구이기도 합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철이 없었었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러우면서 쓴웃음이 나는 기억입니다.)


작품 자체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메카닉 디자인만으로도 당시 동서양을 막론한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작품 자체가 인기가 없었던 이유는 내용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동용에 맞지 않는 여러 장면들(인간 탄환 공격, 식인, 토막 살해, 친족 살해)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군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거나 하기 때문에 아동용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작품입니다.


메카닉 디자인에서도 느껴지듯이 탑승자 이름이나 의상은 전대물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의상과 탑승하는 기체의 색은 달랐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판은 많은 삭제가 있었기 때문에 후에 삭제가 없는 완전판이 발매가 되자 오히려 자신의 추억을 망쳤다는 항의가 쇄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미국 수출판의 인기가 좋아서 수출용으로만 제작한 에피소드도 있고 다른 애니메이션 작품과 같이 나오는 장면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로봇만화의 인기에서 세손가락 안에 꼽기도 할 정도라고 합니다.)

몰살의 토미노의 절정기 - 전설의 거신 이데온(伝説巨神イデオン)

전설의 거신 이데온(伝説巨神イデオン)


80년부터 방영된 작품으로 토미노 요시유키(富野喜幸)감독 자신은 건담과 비교가 할 수 없는 명작이라면서 자신이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어 냈는지 모를 정도의 명작이라고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팬들에 의하여 낮은 시청률과 완구판매의 부진에 조기 종영을 했음에도 극장판이 만들어 지게 되는 점이 건담과 유사하기는 합니다만 그보다 이 작품으로 인해서 토미노감독은 몰살의 절정에 도달하게 됩니다.(마지막에는 나레이션마저 죽는 것처럼 표현됩니다.)아마 이런 희대의 학살 작품은 앞으로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메카닉 디자인을 완구회사에서 한 다음에 그 완구를 모델로 작품화 하자고 했다고 하니 완구의 실패는 토미노 감독에게 100%의 책임을 묻기에는 좀 무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토미노 감독은 완구의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그런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도 한 발언이 있다고 합니다.


등장인물들의 무수 한 죽음에도 사실 전부터 전쟁의 잔인함을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등장인물들을 죽이는 경향이 보기기는 했지만 이데온에서는 성우들의 급료인상을 요구하자 스폰서 측에서 등장인물을 줄이기를 요구한데에 자신은 죽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책에 쓴적이 있으니 이데온의 몰살에는 당시 스폰서의 책임이 더 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TV판에서 보여주는 결말에 충격을 금치 못하는 상황에서 극장판의 제작은 다른 결말을 기대하게 했지만 오히려 극장판의 결말이 더 암울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결말이었다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스스로도 금지된 방법을 사용해버렸다고 해놓고서 이 뒤로도 토미노의 학살은 계속 되는 점에서는 확실이 등장인물의 죽음은 토미노 감독의 성향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최초의 판타지풍 로봇물 - 성전사 단바인(聖戦士ダンバイン)

성전사 단바인(聖戦士ダンバイン)


토미노 요시유키(富野由悠季)감독의 새로운 시도 가운데 하나로 로봇과 판타지를 적절하게 조화시켜놓는데 성공한 작품입니다. 토미노 감독이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감독을 존경하는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면서 그의 작품인 ‘나우시카’(ナウシカ)에 영향을 받으면서 판타지 적인 세계관을 구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방영 당시 판타지라는 개념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곤충에서 모티브를 얻어 곡선이 많고 생물적인 느낌이 나는 오라배틀러의 디자인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이 당시 발매된 프라모델들은 원작의 곡선을 살리는 것이 기술적인 문제로 불가능 했지만 후에 반다이에서 HG시리즈를 만들면서 아직도 판매되고 있는 인기 있는 프라모델중 하나입니다.) 주 소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아동층에서 인기를 얻지 못하면서 주인공이 탑승하는 기체의 변경이라는 극약처방에 도달할 정도로 상업적으로는 부진을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リーンの翼’는 토미노 감독에게 작가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로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이후에 일련의 판타지풍 로봇물이라는 흐름을 만들어 낸 작품이기도 하며 이러한 흐름은 ‘중전기 엘가임’과 ‘기갑계 가리안’을 지나 에스카플로네까지 영향을 미쳤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는 마장기신이 있습니다.


슈퍼로봇대전에서 나오면서 소소한 설정이 조금 변형된 느낌이 있지만 그 정도는 이해 할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건 학살의 토미노라는 악명이 괜히 붙은 건 아니라는 걸 다시 알려준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비난과 옹호의 가운데 - 기동전함 나데시코(機動戦艦ナデシコ)

기동전함 나데시코(機動戦艦ナデシコ)



이 작품은 우주를 배경으로 우주 전함과 리얼 로봇이 활약하는 SF 애니메이션이자 러브 코메디 요소를 도입 한 작품입니다.


초기에는 기존의 여러 로봇 애니메이션에 대한 패러디가 적당히 들어간 가벼운 개그 메카닉물에 러브 코미디 요소가 더해진 작품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후반부에 내용이 점점 살이 붙어 복선이 중첩되고 진지하고 무거운 소재를 교차해서 다루게 되면서 작품의 의도를 읽기가 어려운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인기를 얻게 됩니다.


또한 이 작품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작품속의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게키강가3’(ゲキ・ガンガー3 )라는 작품속의 작품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소설의 액자식 구성을 보는듯한 이 ‘게키강가3’는 실제로 전담팀을 따로 두고 나중에는 OVA작품으로 발매될 만큼 충실한 작품으로 70년대 거대 로봇물의 정석을 재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반의 내용의 무거움은 생각이상인지라 해석 하려고 들면 사실상 청소년 애니메이션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작품입니다. 국내 방영시에는 심의라는 이름아래 여기 저기 잘리고 들어내지는 편집 끝에 방송이 된 작품인지라 일본방송분을 본 사람과는 느낌이 많이 다를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진행 중에 나왔던 여러 이해하지 못할 문제들이 해결이 되지 못한 채 TV판의 방영이 종료되어서 팬들은 이후에 발매되는 극장판과 게임, 소설을 통하여 그 수수께끼에 대한 해석을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슈퍼 로봇의 시작, 강철의 성 - 마징가Z(マジンガーZ)

마징가Z(マジンガーZ)



80년대에 어린아이였고 초등학교는 못 다녔지만 국민 학교를 다녔고 마른걸레와 1+1인 왁스가 기억나는 사람이라면 비디오로 접해 보지 못했어도 로봇대백과에서 언제나 빠지지 않던 로봇으로 기억할 작품입니다.(태권V가 이 작품의 카피라는걸 알고 얼마나 충격이었던지 일본에서는 아예 마징가의 도작이라고 올라와 있기도 한데 볼때마다 좀 그러네요)


마징가는 로봇 만화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입니다바로 이 마징가를 기점으로 외부에서 조정하는 로봇이 아니라 직접 로봇에 탑승한다는 개념이 시작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이전 이래봐야 철인 28호 뿐이긴 합니다만이뿐 아니라 거대로봇 슈퍼로봇으로 불리는 시리즈물의 공식(성형의 보조적인 기체와 코믹 담당의 기체계속적인 추가무기의 장착추가부품후방지원기지, 기체의 배색)을 만들어 냈으며 장르를 확립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감소 추세에 있던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다시 살아날 수 있었고 시청률이30%를 돌파(유럽에서는 80%까지도 기록으로 있답니다)하는 인기를 보고 완구 판매에 뛰어든 현재 반다이가 된 보비(ポピー)사가 발매한 60cm크기의 점보머신이 60만개가 팔리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과자업체가 스폰서로 하던 것에서 완구업체를 스폰서로 하는 로봇물의 제작이 이루어지게 만든 작품입니다.


원작은 원작가인 나가이고(永井豪)의 관심이 데빌맨에 집중된 덕분에 연재 당시에는 단행본 3권으로 끝나 버렸지만 후에 확립된 나가이 월드에 마징가를 넣기 위하여 계속해서 마징사가를 연재했지만 연재 중단후 다시 그리고 있다는 말없이 아직까지 완결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최근의 마징가 작품은 그의 작품이 아닌 진 마징가 제로(真 マジンガー ZERO)라는 것은 마징가가 정말로 나가이 월드에 들어갈 수 있을 까하는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프라모델과 로봇대백과로 먼저 알려진 - 기갑계 가리안(機甲界ガリアン)

기갑계 가리안(機甲界ガリアン)


84년에 제작된 중세풍의 로봇물로 중세풍의 로봇물로써는 세 번째 작품입니다. 이전의 중세풍의 로봇물이 말그대로 중세풍이기만 하고 사실 판타지적인 요소나 이외의 여러 요소들이 존재 하고 있는데 비하여 망국의 왕자의 이야기라는 정통적인 중세풍의 이야기로 인하여 보다 중세의 분위기가 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작품의 주역 메카인 가리안과 적의 메카로 설정이 된 인마병에서 디자인적인 통일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메카디자이너가 다르기 때문인데 당시 Z건담을 제작중이던 메카디자이너 나가노(FSS대란의 주인공)가 자신의 메카 디자인이 너무 기존의 작품들과 느낌이 다르다는 이유로 채용되지 않으면서 결국 작품제작에서 빠지게 되면서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가리안의 메카디자인을 맡기로 했던 오카와라쿠니오(大河原邦男)가 가리안만 디자인하고 나머지 장갑병은 이즈부치유타카(出渕裕)가 디자인했기 때문인데 이쪽의 인마병을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들어하고 있습니다.(어렸을 때 만든 인마병 프라모델 때문에 나중에 가리안을 보게 되었네요)


원래는 50화를 예정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의 이야기는 천천히 진행되고 있지만 일본내 완구사업이 부진하여 25화로 종영하기로 결정되어서 마지막의 5화는 그야말로 급류를 탄 것처럼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뭐 당시에는 흔히 있는 일이었다고 하니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그 긴 이야기의 시작 - 건담(GUNDAM, ガンダム, 0079, 퍼스트)

건담(GUNDAM, ガンダム, 0079, 퍼스트)


‘無敵超人ザンボット3’ ‘無敵鋼人ダイターン3’에 이은 선라이즈의 세번째 오리지널 로봇작품 으로 장대한 건담시리즈의 시작이자 이전까지의 영웅적 존재의 슈퍼로봇과는 다른 병기로써의 로봇이라는 리얼로봇계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 작품입니다. 아직 여러 면에서 슈퍼로봇적인 설정에서 벗어나지 못 한 점도 보이고 있지만 대량생산의 병기로써의 로봇의 시작인 작품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로써 자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애초에 ‘宇宙戦艦ヤマト’의 성공을 벤치마킹하여 일정 수의 열광적인 팬을 확보하는 경우 상업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점을 가지고 대상연령을 조금 높게 잡아서 기획하였기 때문에 전쟁을 무대로 인간 드라마와 아무로 레이(アムロ・レイ)의 성장이 이야기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요소들이 10대 중반 이상의 시청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 이후에도 시리즈 전체가 일반적인 로봇애니메이션에 비하여 높은 시청연령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건담의 기획자체는 이렇듯 야마토의 영향이 많이 있어서 전함에 탑승한 채로 이루어지는 여러 전투들이 주가 되는 설정이었지만 로봇을 출연시켜달라는 요청에 따라 SF소설에 등장하는 장갑복형식을 제안했지만 이마저 거절당해서 절충안으로 제안된 것이 지금의 건담시리즈의 원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작품 내에 등장하게 되는 로봇들이 모빌 슈츠라고 불리게 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건담(GUNDAM)이라고 명명된 이유역시 여러 설이 있으나 애초의 원안에 자유의 전사라는 가제가 붙었기 때문에 프리덤의 일본식 발음에서 담(DAM)이 왔다는 설이 유력하며 건(GUN)에 대해서는 중간에 변경된 시안의 가제가 건보이였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완구회사의 영향으로 이러한 작품이 만들어 질 수 있었지만 결국 완구회사의 요청으로 메카디자인이 바뀌고 예정에 없었던 변신이나 합체를 하는 등 완구회사의 좋지 않은 영향역시 여실히 드러난 작품입니다. 또한 기존의 악역의 전형에서 벗어나 샤아 아즈나블(シャア・アズナブル)이라는 기존의 악역과는 다른 악역이라기보다는 다크 히어로에 가까운 모습을 최초로 보여주었습니다.(주인공이 아닌 악역으로써는 말입니다)


TV방영당시에는 시청률이 부진하였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잡아 완구를 제작하였기 때문에 그 매출이 적어서 여러 차례 거절당한 끝에 반다이에서 제작하게 된 플라스틱 모델은 건프라(ガンプラ)라는 독자적인 분류를 가질 정도로 성장하였습니다. 이 건프라가 폭발적인 매출을 보이면서 다시 잡지와 같은 매체에서 건담이 다루어지고 상품의 판매를 위한 설정들이 등장하고 그러한 설정들이 팬들에 의하여 분석되는 과정을 통하여 세계관이 충실해지고 복잡해짐으로써 현재의 건담시리즈가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단 창작의 문제와 완구회사가 로봇만화에 미치는 영향 - 패트레이버(PATLABOR, パトレイバー)

패트레이버(PATLABOR, パトレイバー)


미디어 믹스의 선구적 역할을 한 작품이자 드물게도 헤드 기어(ヘッドギア)라는 창작자 집단의 작품입니다. 그래서인지 패트레이버라는 소재와 주요 캐릭터를 공유하기는 하지만, 각각의 판본이 별개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있습니다.

유우키마사미(ゆうきまさみ) : 원안과 만화
이즈부치 유타카(出渕裕) : 메카닉 디자인
타카다 아케미(高田明美) : 캐릭터 디자인
이토 카즈노리(伊藤和典) : 각본
오시이 마모루(押井守) : 감독


88년 제작된 OVA와 첫 번째 극장판이 동일 시간 선상에 있는 것으로 그려져 있는데 반하여 TV판과 90년에 제작된 OVA는 미묘하게 다른 설정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다른 미디어 믹스 작품에도 존재하여 팬들의 의문이 있었지만 공개적으로 해명이 되지 않고 병렬세계일수도 있다는 뉘앙스만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88년의 OVA와 첫 극장판의 다음으로 TV판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이후 90년의 OVA로 이어져서 두 번째 극장판에서 이야기가 완결되는 구조라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입니다만 세계관 자체는 88년에 제작된 OVA에서 첫 극장판 그리고 두번째 극장판2로 이어지는 세계와 병렬적으로 TV판에서 90년에 제작된 OVA로 이어지는 흐름 그리고 세 번째 극장판의 독자적인 세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OVA로 기획된 작품이었기 때문에 완구업체의 요구라는 로봇애니메이션의 고질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고 TV판이 제작될 무렵에는 이미 팬층이 만들어져서 외형이나 설정에 변화를 줄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버려서 다시 완구업체의 요구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흔히 보는 로봇들의 원색을 많이 이용한 외장에서 벗어나서 지금의 패트레이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성공의 요인중의 하나로 당시 OVA의 일반적인 가격에 비하여 시리즈화를 전제로 하여 CM을 OVA에 포함하고 중간에 아이캐치를 배치하여 제작비를 다운시켜서 절반의 가격을 실현시킨 것이 유효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작품에 대하여 서로간의 입장이 달라서 미디어 믹스된 작품간 세계관의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하고 있으며 오시이가 이즈부치의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세계관과의 차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시이가 쓴 소설에서는 패트레이버의 2족보행형태는 일시적인 것으로 이후 사라졌다고 설정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5년 개봉을 목표로 20억엔의 예산으로 실사 영화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음악이 기억에 남는 - 천공의 에스카플로네(天空のエスカフローネ)

천공의 에스카플로네(天空のエスカフローネ)


일러스트레이터 유키 노부테루(結城信輝)가 작화를 맡는다는 것이 화제가 됐었던 작품입니다만 작화와 메카 디자인 보다는 음악이 오래도록 남는 작품입니다. 작품자체는 ‘성전사 단바인’이후 ‘기갑계 가리안’과 같은 작품들을 통하여 이어진 중세풍의 로봇 판타지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원화의 수준은 기대하던 대로 최고의 수준으로써 TV애니메이션이라고는 보기 힘든 높은 수준으로써 극장판이나 OVA의 수준을 마지막까지 유지 하였으나 의외의 불만은 독특한 그림체의 캐릭터의 코에 불만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익숙하게 받아들이게 되면서 일부 스토리와 설정의 변경이 이루어진 극장판에서는(한, 미, 일 합작이라는 형태로 제작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변경보다 코의 변경에 대하여 팬들이 불만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음악은 ‘나의 지구를 지켜줘(ぼくの地球を守って)’에서 주제가를 담당했던 칸노 요코(菅野よう子)와 같은 작품의 음악담당이었던 미조구치 하지메(溝口肇)가 함께 담당하면서 그 음악적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낭만적이지만 웅장한 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오케스트라풍의 음악이 만들어 졌고 그야말로 명곡들로 국내의 광고에도 많이 이용되었었습니다.


여러 가지 강점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의 흥행이 커지지 못한데에는 ‘신세기 에반게리온(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이 비슷한 시기에 방영하여 이미 사회현상이라고 불리 울 정도로 휩쓸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는 작품입니다.


국내 방영은 SBS에서 시간대를 두 번이나 옮겨가면서 방영했다는 점과 심의 문제로 잘려나간 장면들이 상당하다는 점(물론 다 들어내는 만행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을 생각해보면 시청률 면에서 꽤나 선방을 해준 편이며 이는 국내판 더빙 성우진이 탄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의 요정의 시작 - 초시공요새 마크로스(超時空要塞マクロス)

초시공요새 마크로스(超時空要塞マクロス)


1980 년대 전반의 애니메이션 붐 속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기획단계에서는 예정의 48회였으나 39회로 결정이 된 뒤 제작사의 요청으로 23화로 변경되었으나 방영후 스폰서의 요구로 다시 36화로 변경된 작품으로 다음해 1984년 극장판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超時空要塞マクロス 愛・おぼえていますか)’가 공개 지금의 인기 시리즈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기존의 애니메이션작품들과 달리 SF나 애니메이션 등의 팬에서 창작자가 된 젊은 인력들을 중심으로 작업이 이루어 졌으며 이후 애니메이션 산업을 이끌어 가게 된 많은 사람들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카와모리 쇼지(河森正治)가 메카닉 디자인 및 감수 담당 캐릭터 디자인 담당의 미키본 하루히코(美樹本晴彦) 시나리오 오오노기 히로시(大野木寛)와 연출가 야마가 히로유키(山賀博之) 감독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와 마에다 마히로(前田真宏) 만화가 사다모토 요시유키(貞本義行)는 이 당시 원화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제안하려던 기획안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들러리적인 작품으로 가벼운 구성이 되었으나 채택이 되며 대대적인 개편을 거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구성이 되었지만 제작사의 요청으로  줄어들은 편수로 인하여 시나리오에 대대적인 수정이 가해졌고 TV판 방영당시에는 계획하지 않았던 1, 2회 연속방송으로 인하여 애니메이션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11회와 기존의 영상을 편집해서 만든 17회가 있을 정도였다. 이야기가 후반으로 진행되면서 스폰서의 요청에 의하여 연장이 결정되면서 외주와의 작화 차이가 커서 원화의 수준이 일정하지 않았고 이는 후속작의 준비와 극장판의 준비 탓도 있습니다.

27화 이후의 편은 주인공간의 연애사가 주를 이룬 덕에 27화가 진정한 TV판의 완결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혹평도 존재하는 가운데 제작된 극장판의 원화수준이나 스토리의 변경은 매우 훌륭하여 마크로스 시리즈의 실질적인 시작을 극장판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크로스 시리즈는 마크로스라는 이름만 같을 뿐 각각의 스토리 라인과 분위기의 차이는 매우 커서 동일한 시리즈라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감독인 카와모리씨의 말에 따르면 마크로스 시리즈의 모든 작품들은 마크로스안에서 소비되어지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최초의 극장판인 ‘사랑・기억하십니까(愛・おぼえていますか)’는 젠트라디군과의 제1차 성간 대전(2009년-2010년)의 전승 2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되다가 서기 2031년 젠트라디 2차 봉기로 인해서 악화된 젠트라디 인과 인류와의 관계를 돌리기 위하여 2031년에 공개된 역사영화이며 TV판 ‘초시공요새 마크로스(超時空要塞マクロス)’는 시리즈 드라마로 텔레비전에 방영된 것으로 설정되어있기 때문에 각각의 설정에 어느 정도의 오류는 있어도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연성은 존재하여 ‘마크로스 플러스(マクロスPLUS)’에서 VF-11 선더볼트의 차세대 기체 선정 계획인 슈퍼노바에서 경쟁하던 YF-21와 YF-19는 YF-19의 선정으로 인하여 '마크로스7(マクロス7)'에서 VF-19 엑스칼리버로 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시리즈간의 공통점은 존재합니다. 우선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음악입니다. 마크로스의 각 시리즈는 음악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으며 극중에 사용된 음악들을 OST가 아니라 등장인물의 음반형식으로 판매한 최초의 애니메이션이면서 그러한 전통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발키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변형 기체 VF(Variable Fighter)는 ‘마크로스(マクロス)’이후 마크로스 시리즈의 변하지 않는 전통으로 남아있으며 초시공세기 오가스(超時空世紀オーガス), 초시공기단 사잔크로스(超時空騎団サザンクロス),와 기갑창세기 모스피다(機甲創世記モスピーダ)의 메카닉 디자인에 영향을 끼쳤고 마크로스는 방영당시 전투기들의 화려한 전투장면 연출이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이후에 이타노서커스(板野サーカス)라고 불리며 쫓고 쫓기는 고속 기동중인 물체를 고속으로 움직이는 카메라가 포착한 영상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장면을 흉내 내는 경우는 많지만 마크로스만큼 잘 표현해낼 수 있는 감독은 적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무겁지 않은 내용전개에 일조 하고 있는 삼각관계입니다. 전쟁이나 라이벌과의 대결과 같은 주제가 있음에도 매번 계속되는 삼각관계이야기는 주제의 전달보다는 등장인물들에 초점을 맞추게 하여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을 즐기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관객들이 스토리의 전개보다 메카와 인물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작품이라는 것과 변형기체 그리고 노래하는 여주인공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코니 팔레스는 어디에? - 브레이크 에이지(Break Age)

이외에 작품이라고 할만한게 없기때문에 바토우 츠메이(馬頭ちーめい)의 대표작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권말에 있는 단편들을 보면 뭔가 더 나올법도 한데 후속작은 외전격인 동일세계관의 작품하나가 있을 뿐입니다.



이미 작품 내에서 이야기한 코니파레스에서 데인져플레닛을 즐겨야할 시대는 지나버렸지만 언젠가 상용화 될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있는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간에 연재를 하던 잡지의 폐간 문제로 연재중에 다른 잡지로 옮겨가면서 잠시 극중의 시대를 옮겨다니지만 완결이 됐다는 점에서 작가의 애정이 느껴진달까? 시대를 앞서가는 생각들도 곳곳에 보이기도 하고 SF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적당히 코믹하고 적당히 사랑이야기도 나오고 적당히 로봇도 나오는 걸작은 되지못하지만 수작은 줄수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아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뒤편으로 갈수록 단행본을 구하기가 힘들어져서 당시 단골 서점 사장님께 특별히 부탁을 드리기도 했었네요). 당시에 PS로 아머드 코어를 즐기며 이런 게임이 발전하면 이렇게 되겠구나 하고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한글번역을 하면서 여러가지로 번역에 신경을 썻지만 '오카마'에대한 문화의 벽을 넘지 못한것이 아쉬운점이랄까 하지만 그외에는 거의 문제가 없고 종종 나오는 일본식 관용구의 직역이 조금 아쉬운정도이고 개인적으로는 단편으로 수록되어있는 DQ계의 용사이야기가 재미있었는데 역시 그것으로 이야기를 만들기는 무리인걸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젠 성질도 나지 않는 작품 - 파이브 스타 스토리(ファイブスター物語, FSS)

아는 사람은 아는 희대의 문제작입니다. 연재는 86년에 시작 되었고 국내소개는 PC통신의 동호회를 통하여서였는데 설정의 자세함과 특유의 메카닉디자인에 오역이 많은 해적판에 만족하지 못하고 일본원판을 사기위해 명동을 돌아다니게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수집 초반에는 나가노 마모루(永野護)특유의 메카디자인과 독특한 세계관에 빠져들었지만 86년부터 13년까지 발행된 단행본수는 12권 2년에 한권도 못 그렸지만 자신의 이야기는 우주적 신화라는 그의 말을 들으며 연표를 그렇게 손질해대면서 설정을 그렇게 갈아엎어 대도 기다렸고 극악한 연재속도로 잊을만하면 단행본이 나와도 이해했고 연재중단 소식에도 이번에는 꽤 버텼다고 생각을 하면서 단행본보다 많아진 설정집과 일러스트집을 보며 기다렸는데 ‘고딕메이드(ゴティックメード)’라니 극장판 ‘꽃의 시녀 고딕메이드(花の詩女 ゴティックメード)’만 끝내고 연재 재개 한다고 말해 놓고서 연재 재개 한 것이 ‘고딕메이드(ゴティックメード)’?

설정을 엎는 수준으로 보기에는 너무 큰일인 것을 스스로도 아는지 FSS팬의 99.9%는 버리고 갈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통에 뭐라고 하고 싶은 마음마저 사라져 버렸습니다.

본디 FSS가 정상적으로 완결이 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고 차라리 중간에 광팬의 납치로 인한 엄중 감시 속의 연재가 있지 않는 한 무리일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런 방식의 뒤통수치기라니 이럴 거면 본편은 디자인화를 위한 것이라고만 말하지 말고 디자인화만 내놓는 것이 팬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쉬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