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ense

2013년 12월 4일 수요일

사도의 교과서 - 비바 블루스(ろくでなしBLUES)

비바 블루스(ろくでなしBLUES)


모리타 마사노리(森田まさのり)의 88년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는 97년의 만화 탓에 학교 폭력이 발생했다는 개도 안 웃을 주장의 근거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정통으로 분류되는 만화와는 다른 노선 통칭 사도 노선을 걷는 작품의 교과서적인 작품이자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The Blue Hearts’의 팬임을 밝혔지만 사실 ‘The Blue Hearts’의 팬이라면 소제목들이나 등장인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알아 차릴 수 있을 만큼 자주 이용되고 있습니다.


제목의 'ろくでなし'는 평평하지 않다는 뜻에서 삐뚤어졌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본다면 그냥 넘길 수도 있는 일에 그렇게 열심(?)히 싸워대는 것을 보면 그냥 다른 학원폭력물과 같겠지만 이들은 다른 작품들 속에서 지역의 최고나 학교의 최고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마지막 수단같이 느껴집니다.


성격이 삐뚤어 진 것이 아니라 그저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삐뚤어진 길로 가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사실 그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이상 누군가에게 너는 삐뚤어 졌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런 말을 스스럼없이 말하는 건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바른길을 가면서 성격이 삐뚤어진사람들이 아니라 이렇게 삐뚤어진 길을 가면서 순수하면서도 재미있는 인간적으로 공감이 가는 인물들이야 말로 작품속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이 좀 서글프기도 하네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