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과 금(銀と金)
후쿠모토 노부유키(福本伸行)의 출세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賭博黙示録カイジ’보다 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쿠모토의 작품에서는 공통적으로 돈과 권력으로 표현될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을 지닌 사람들이 그것을 가지지 못한 약자를 괴롭히고 또 괴롭히고 결국에는 이용만하다 버려도 그것에 항의하거나 약자를 도와주는 윤리, 도덕은 없는 그야말로 현실 사회입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원칙이 통용되는 사회에서 느껴지는 자신의 무력함이랄까요.
그런 그가 역시 공통적으로 믿는 것은 능력입니다. 자신의 실력과 운과 이외의 모든 걸 포함하여 능력은 힘 있는 자들의 세상에서 약자가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책이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모리타는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면서 철저하게 힘 있는 자들과 인연이 없는 사람입니다. 긴지와 만남이 힘 있는 사람들과 인연의 시작이기는 하지만 모리타는 여자에게 기대지도 않고 자존심이라고 해야 할지 마지막 무언가를 지키며 또 지키기 위해 능력을 사용하는 존재입니다.(마작에서는 긴지가 사기를 친 것이니까요)
아마 현실에서 모리타라는 존재는 존재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판타지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우시지마가 현실일 것 같아서 무서운 존재였다면 이쪽은 현실에 없을 것 같아 무서워지는 주인공입니다. 현실에서 보잔된 돈과 권력의 길을 마다 할수 있는 사람은 없을테지만 그래도 한 구석에는 그런 ㅅ람이 있기를 바라는것이 모든 사람일 테니까요.
또 제목인 銀と金을 단순히 은과 금이라고 보지 않고 일본 장기와 역어서 생각한다면 이 역시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는 제목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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