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ense

레이블이 판타지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판타지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4년 1월 1일 수요일

평가하기 애매한 - 다크메이지

다크메이지

김정률 작가의 작품으로 기본적으로는 양판소인 것 같지만 양판소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양판소가 아니라기에는 양판소의 요소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는 절묘한 선상에 위치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양판소의 기본중의 기본인 먼치킨에 차원이동이라는 바탕이 있지만 주인공은 처음부터 무적도 아니고 외모역시 호감형은 아닙니다. 이러한 차별과 멸시 그리고 힘이 없는 존재라는 무력감 사이에서 주인공이 겪는 내적갈등의 표현이 뛰어나고 적과의 전투의 묘사가 좋은 작품으로 다수의 대규모 전투보다는 소규모의 전투에 대한 묘사가 더 좋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필력과 묘사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양판소들과는 비교하기는 조금 미안한 감도 있기는 합니다.

이러한 경계선상에 있는 경우 외면의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 작품의 경우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간 끝의 복수라는 전형적인 성공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는 영웅전기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치 한동안 쏟아져 나오던 현대판타지라는 웃지만은 못할 장르의 무협과 판타지 버전인 것 같기도 하지만 이러한 주인공의 성공에는 주인공의 노력과 주변의 희생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주인공의 심리변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양판소설이 아니라 작품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가 너무 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D&D의 세계관을 거의 그대로 차용하고 있고 당시에 인기 있었던 여러 다른 작품들의 영향을 받아 한데 섞은 것 같은 느낌도 들기 때문입니다

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타이어를 좋아하는 - 모래요정 바람돌이(おねがい!サミアどん)

모래요정 바람돌이(おねがい!サミアどん)


영국의 작가 ‘Edith Nesbit’‘Five Children and It’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원작 자체가 02년에 출판된 책인지라 애니메이션과는 여러 설정이나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같은 점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설정 자체는 동일합니다.


가장 많이 원작과 변경된 점이 있는 등장인물은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모래요정인데요, 원작 소설에서 나오는 모래요정은 외모부터 귀여운 모습은 절대로 아니고 성격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닌 지라 여차하면 모래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모래요정은 원작보다 외형부터 귀여워지고 성격은 마음이 넓고 인자한 마음씨의 요정이 되어 있습니다. 타이어를 좋아한다는 점은 같지만요.


모래요정이 어린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지만 그 이루어지는 방법에 문제가 있거나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해가 지며는 마법이 풀리게 되어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들의 소원이 불러들인 여파를 느껴가면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품이지만 원작 소설의 내용과 그 소설의 작가의 국적이기도한 영국의 BBC와 공동 제작을 한 탓인지 기본적으로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라는 느낌이 거의 나지 않는 작품이 되어버려서인지 재작한 이듬해인 86년에 국내에서도 더빙을 하여 KBS에서 방송을 하였습니다. EBS에서 방송을 하기 위해서 이 KBS에서 제작한 더빙판을 찾았지만 훼손이 심해서 다시 더빙을 한 덕분에 국내의 판본은 2개의 판이 되었습니다.

개념있는 이계 진입물(?) - 일곱 번째 기사

일곱 번째 기사
 
김형준 작가의 지스카드 연대기의 세 번째 위치에 있는 작품이자 작가의 처녀작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이계 진입 갱판물의 전형적인 설정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설정들이 많지만 그러한 소설들과 같이 취급되지 않는 것은 이 작품에서는 그런 소설들의 주인공과는 다른 성향의 주인공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계 진입 깽판물은 흔히 이고깽이라고 불리며 양산형 판타지 소설들 즉 양판소의 대표적인 장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천하무적에 정신상태는 중2병의 말기 수준인 경우가 많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의 경우 때때로 자신이 선이고 자신이 하려는 일은 모든 인류를 위한 일이라고 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인격자에 자신보다 뛰어난 다른 사람들도 있지만 적절한 관점의 변화나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을 만한 사람입니다.
 
또 다른 이고깽 양판소물의 특징인 개연성 없는 사건들과 현실감 없는 경제, 정치적 상황들이 있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 점에 대하여서도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현실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소설이 아니라 작품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른 점들보다 종교에 대해서 작가의 생각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이고 종교가 주제에서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중요한 테마이지만 후반에 가서는 초반만큼의 공감을 끌어내기 힘들어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고라이온, 킹라이온, 볼트론(百獸王 ゴライオン)

고라이온, 킹라이온, 볼트론(百獸王 ゴライオン)


81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국내에서 소개될 때 골라이온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방송으로는 93년에 MBC에서 ‘미래용사 볼트론’으로 방영하였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문방구에 전시되어 있는걸 보면서 침만 삼키고 있었는데 어린이날 선물로 받게 되어서 한동안은 목욕탕에도 안가지고 들어갈 정도로 애지중지 했던 기억이 있는 완구이기도 합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철이 없었었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러우면서 쓴웃음이 나는 기억입니다.)


작품 자체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메카닉 디자인만으로도 당시 동서양을 막론한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작품 자체가 인기가 없었던 이유는 내용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동용에 맞지 않는 여러 장면들(인간 탄환 공격, 식인, 토막 살해, 친족 살해)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군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거나 하기 때문에 아동용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작품입니다.


메카닉 디자인에서도 느껴지듯이 탑승자 이름이나 의상은 전대물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의상과 탑승하는 기체의 색은 달랐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판은 많은 삭제가 있었기 때문에 후에 삭제가 없는 완전판이 발매가 되자 오히려 자신의 추억을 망쳤다는 항의가 쇄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미국 수출판의 인기가 좋아서 수출용으로만 제작한 에피소드도 있고 다른 애니메이션 작품과 같이 나오는 장면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로봇만화의 인기에서 세손가락 안에 꼽기도 할 정도라고 합니다.)

TV보다는 OVA가 진짜 - 데빌맨(デビルマン)

데빌맨(デビルマン)


TV판의 경우 기본적인 설정은 원작 만화와 동일하지만 한 화 완결의 옴니버스 구조로 데빌맨이 변신영웅인 설정입니다. 데몬을 대신하여 요수와 싸우는 정통적이 영웅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원작의 영향인지 순수하게 영웅물로 보기는 힘든 것이 단순한 권선징악적 이야기로 보기에는 어려운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TV방송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여 팬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평을 듣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에 반하여 OVA의 경우 원작 만화의 설정과 이야기에 TV판보다 충실하게 제작된 87년의 ‘デビルマン 誕生編’과 90년의 ‘デビルマン 妖鳥死麗濡編’가 제작이 되었고 03년에는 이 두 작품을 한 세트로 구성한 ‘デビルマン OVA COLLECTION’이 발매되엇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중 90년에 발매한 OVA인 요조 사례이가 팬들에게는 데빌맨 시리즈를 대표할만한 작품으로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사실 실사 영화판은 거의 이름만 달고 나온 느낌인지라)


만화의 짧은 감상평에도 적었지만 사실 이 작품의 팬이라면 세기말적인 세계관과 인간들의 심리 묘사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둘 모두에 매력을 느끼는 편이지만 굳이 말하자면 데빌맨이 된 후의 고민과 세기말을 향에 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인간들의 광기는 상상속의 판타지에서도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이 현실이라는 세상에서도 불가능 한 것은 아닐 겁니다. 실제로 이런 광기에 빠져서 행해졌던 여러 가지 일들이 최근까지도 일어났으니까 말입니다.


국내에서 이런 작품을 묘사 해낼 수 있는 작가라면 저는 휘긴 홍정훈씨 외에는 떠오르지 않습니다만 사실 그의 작품이 90년대 말에 겨우 시작 되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홍정훈씨가 나가이 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30년에 가까운 두 작가의 시간적 차이는 문화 산업에 대한 기반적인 격차를 눈으로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최초의 판타지풍 로봇물 - 성전사 단바인(聖戦士ダンバイン)

성전사 단바인(聖戦士ダンバイン)


토미노 요시유키(富野由悠季)감독의 새로운 시도 가운데 하나로 로봇과 판타지를 적절하게 조화시켜놓는데 성공한 작품입니다. 토미노 감독이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감독을 존경하는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면서 그의 작품인 ‘나우시카’(ナウシカ)에 영향을 받으면서 판타지 적인 세계관을 구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방영 당시 판타지라는 개념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곤충에서 모티브를 얻어 곡선이 많고 생물적인 느낌이 나는 오라배틀러의 디자인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이 당시 발매된 프라모델들은 원작의 곡선을 살리는 것이 기술적인 문제로 불가능 했지만 후에 반다이에서 HG시리즈를 만들면서 아직도 판매되고 있는 인기 있는 프라모델중 하나입니다.) 주 소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아동층에서 인기를 얻지 못하면서 주인공이 탑승하는 기체의 변경이라는 극약처방에 도달할 정도로 상업적으로는 부진을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リーンの翼’는 토미노 감독에게 작가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로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이후에 일련의 판타지풍 로봇물이라는 흐름을 만들어 낸 작품이기도 하며 이러한 흐름은 ‘중전기 엘가임’과 ‘기갑계 가리안’을 지나 에스카플로네까지 영향을 미쳤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는 마장기신이 있습니다.


슈퍼로봇대전에서 나오면서 소소한 설정이 조금 변형된 느낌이 있지만 그 정도는 이해 할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건 학살의 토미노라는 악명이 괜히 붙은 건 아니라는 걸 다시 알려준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프라모델과 로봇대백과로 먼저 알려진 - 기갑계 가리안(機甲界ガリアン)

기갑계 가리안(機甲界ガリアン)


84년에 제작된 중세풍의 로봇물로 중세풍의 로봇물로써는 세 번째 작품입니다. 이전의 중세풍의 로봇물이 말그대로 중세풍이기만 하고 사실 판타지적인 요소나 이외의 여러 요소들이 존재 하고 있는데 비하여 망국의 왕자의 이야기라는 정통적인 중세풍의 이야기로 인하여 보다 중세의 분위기가 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작품의 주역 메카인 가리안과 적의 메카로 설정이 된 인마병에서 디자인적인 통일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메카디자이너가 다르기 때문인데 당시 Z건담을 제작중이던 메카디자이너 나가노(FSS대란의 주인공)가 자신의 메카 디자인이 너무 기존의 작품들과 느낌이 다르다는 이유로 채용되지 않으면서 결국 작품제작에서 빠지게 되면서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가리안의 메카디자인을 맡기로 했던 오카와라쿠니오(大河原邦男)가 가리안만 디자인하고 나머지 장갑병은 이즈부치유타카(出渕裕)가 디자인했기 때문인데 이쪽의 인마병을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들어하고 있습니다.(어렸을 때 만든 인마병 프라모델 때문에 나중에 가리안을 보게 되었네요)


원래는 50화를 예정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의 이야기는 천천히 진행되고 있지만 일본내 완구사업이 부진하여 25화로 종영하기로 결정되어서 마지막의 5화는 그야말로 급류를 탄 것처럼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뭐 당시에는 흔히 있는 일이었다고 하니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CLAMP의 구세주 - 마법기사 레이어스(魔法騎士レイアース)

마법기사 레이어스(魔法騎士レイアース)


CLAMP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94년에 제작된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과 원작 만화의 설정에 차이가 많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마법소녀물이라는 전통적인 장르의 답습과 같이 보이는 면은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메카닉이 등장하기도 하고 나름 격렬한 전투신이 등장하기도 하면서 이야기 자체도 반전이 있으면서 마냥 밝기만 하기 않는 점이 기존의 마법소녀물과 차이점이 있는 작품입니다.


92년에 연재를 시작한 세일러문(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두 작품모두 기본적인 마법소녀물에서 조금 벗어난 탓이라고 생각됩니다. 세일러문이 전대물의 영향을 받은 마법소녀물이라면 이 레이어스는 CLAMP특유의 현대배경의 판타지에 용자물의 영향을 받은 듯 보입니다.


이러한 작품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레이어스의 상업적 성공은 기존의 ‘聖伝’과 같은 작품들의 애니메이션화의 실패로 인하여 ‘CLAMP의 작품들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 힘들다’는 선입견을 부수며 CLAMP의 입지를 애니메이션 쪽으로도 단단히 하게 했고 후에 프리큐어(プリキュア) 시리즈나 리리컬 나노하(魔法少女リリカルなのは) 시리즈, 마도카☆마기카(魔法少女まどか☆マギカ)와 같은 작품이 나올수 있는 기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97년에 제작된 OVA는 다시 원작과 애니메이션과 또 다른 이야기와 디자인인지라 사실상 다른 이야기로 볼 수도 있을 만한 작품입니다.


주제가인 ‘ゆずれない願い’는 밀리언을 기록하였고 95년 ‘第46回NHK紅白歌合戦’에 출전하기도 하였습니다.

덧칠 투성이 - 폭렬헌터(爆れつハンター)

폭렬헌터(爆れつハンター)


사쿠라대전(サクラ大戦), 세이버 마리오넷(セイバー・マリオネットJ)의 작가이기도한 아카호리 사토루(あかほりさとる)의 작품입니다.


원래는 소서러 사냥 폭렬헌터(ソーサラー狩り 爆れつハンター)라는 제목으로 93년 출판된 라이트노벨소설이었습니다만 이 소설의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오미시 레이(臣士れい)가 같은 해에 월간 전격코믹 가오(月刊電撃コミックガオ!)에 연재를 시작하게 된 작품입니다.


만화를 연재하는 주체는 오미시였지만 하지만 초반에는 원작인 소설에 충실한 편이었고 소설의 연재보다 만화의 연재가 빨라진 시점부터는 아카호리가 만화의 설정이나 전개에 깊숙이 개입하여 사실상 소설의 완결이 만화로 나는 형태였습니다.


TV에니매이션은 소설과 만화모두 한참 연재중인 95년에 재작이 이루어져서 후반부는 독쩍인 결말을 만들어 냈고 원작에 있던 개그요소와 성적인 요소는 많이 제거된 상태였기 때문에 팬들의 외면을 받았고 96년에 제작이 이루어진 OVA쪽이 한화 완결 방식으로 3편(3화)만이 제작되었지만 원작의 설정이나 분위기에 충실하여 TV판을 제치고 팬들의 인정을 받게 되는 정도가 아니라 당당히 제목에 원조라고 붙이고 나오는 일이 벌어진 작품이기도 합니다.


한창 학교에 잡혀있던 시절 MBC에서 방영한 적이 있지만 원작을 아는 사람들은 예상 했듯 무수한 난도질 다음에야 겨우 방송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직접보지 못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난도질을 했어도 쇼콜라(ショコラ)와 티이라(ティラ)자매의 노출을 해결할 방도가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했는지 궁금한 작품입니다.

엘프가 아닌 에르후를 만들에낸 - 로도스도 전기 (ロードス島戦記, Record of Lodoss War)

TRPG D&D의 리플레이를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진 소설이 원작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인기를 얻게 된 후 팬들이 D&D에서는 불가능한 여러 플레이로 인하여 불만을 표현하자 하우스규칙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최초의 일본산 TRPG ‘소드 월드’를 제작하기에 이릅니다.


이러한 인기를 등에 엎고 90년에 전 13화로 OVA가 제작 발매되었고 아직 원작인 소설이 연재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OVA의 판매량이 55만개를 넘겼고 06년에 DVD로 재 발매되었습니다. 원작이 아직 연재 중이던 무렵에 제작되었기 때문에 소설과 다른 내용전개가 눈에 띄고 결말이 크게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특히 OVA에 출연하는 다크엘프 필로테스는 당초 소설에 없었던 OVA의 인물이었지만 원작자가 소설에 출연시킨 경우입니다.


판과 그일행의 모험의 이야기가 전체적인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지만 후에 가장 영향을 미친 캐릭터는 주인공이 아니라 디드릿트였습니다.


디드릿트(ディードリット, Deedlit)는 소설 ‘로도스도 전기’(ロードス島戦記)의 등장인물입니다만 사실 동양 판타지에서 엘프의 전형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전의 엘프는 귀가 표족한 정도의 표현이었고 서양에서는 아직도 덩치가 왜소한 사람을 놀리는 말로 쓰이기도 하니 이 디드릿트 덕분에 요즘 나오는 게임들 속에서 엘프의 외형이 미형에 긴 귀를 가지게 된 것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여러 장르의 게임에서 미형의 엘프를 만날수 있는 것은 모두 이 작품의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갑계 가리안의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했던 이즈부치 유타카(出渕裕)의 삽화에 이어 유키 노부테루(結城信輝)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로도스도 전기’OVA에 등장한 이후 동양의 엘프 특유의 미모와 디드릿트 특유의 톡톡 튀는 성격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어 아직도 일본에서는 엘프의 대명사로 이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중요한 캐릭터인 탓에 88년에 처음 소설로 등장한 그녀를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금발에 긴 생머리의 녹색 계열의 의상이나 갑옷이라는 디드릿트의 외형은 이후 많은 작품들에서 반복 사용되면서 앨프를 말하면 머리속에서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기본적인 조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후 TV판이 제작되었지만 OP '奇跡の海'와 ED '風のファンタジア'가 나왔다는 것을 제외하면 작화의 문제로 팬들의 외면을 받은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음악이 기억에 남는 - 천공의 에스카플로네(天空のエスカフローネ)

천공의 에스카플로네(天空のエスカフローネ)


일러스트레이터 유키 노부테루(結城信輝)가 작화를 맡는다는 것이 화제가 됐었던 작품입니다만 작화와 메카 디자인 보다는 음악이 오래도록 남는 작품입니다. 작품자체는 ‘성전사 단바인’이후 ‘기갑계 가리안’과 같은 작품들을 통하여 이어진 중세풍의 로봇 판타지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원화의 수준은 기대하던 대로 최고의 수준으로써 TV애니메이션이라고는 보기 힘든 높은 수준으로써 극장판이나 OVA의 수준을 마지막까지 유지 하였으나 의외의 불만은 독특한 그림체의 캐릭터의 코에 불만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익숙하게 받아들이게 되면서 일부 스토리와 설정의 변경이 이루어진 극장판에서는(한, 미, 일 합작이라는 형태로 제작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변경보다 코의 변경에 대하여 팬들이 불만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음악은 ‘나의 지구를 지켜줘(ぼくの地球を守って)’에서 주제가를 담당했던 칸노 요코(菅野よう子)와 같은 작품의 음악담당이었던 미조구치 하지메(溝口肇)가 함께 담당하면서 그 음악적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낭만적이지만 웅장한 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오케스트라풍의 음악이 만들어 졌고 그야말로 명곡들로 국내의 광고에도 많이 이용되었었습니다.


여러 가지 강점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의 흥행이 커지지 못한데에는 ‘신세기 에반게리온(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이 비슷한 시기에 방영하여 이미 사회현상이라고 불리 울 정도로 휩쓸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는 작품입니다.


국내 방영은 SBS에서 시간대를 두 번이나 옮겨가면서 방영했다는 점과 심의 문제로 잘려나간 장면들이 상당하다는 점(물론 다 들어내는 만행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을 생각해보면 시청률 면에서 꽤나 선방을 해준 편이며 이는 국내판 더빙 성우진이 탄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사의 가위질로 폭력녀가 되버린 -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ふしぎの海のナディア)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ふしぎの海のナディア)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의 첫 TV애니메이션 감독작이자 출세작, 가이낙스(ガイナックス)가 최초로 만들고 NHK에서 방송한 TV 시리즈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쥘 베른(Jules Verne)의 해저 2만리(Vingt mille lieues sous les mers)를 토대로 하고 있으며 1980년대 초에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가 NHK에서 ‘미래 소년 코난 2’로써 TV시리즈 작품으로 기획한 것이지만 실현화 되지 않았고 나중에 이 기획을 미야자키하야오가 스튜디오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로 작품화했습니다.

(츤데레 캐릭터의 원형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 한국에서는 편집의 영향으로 단순한 폭력녀의 인상이...)

그러나 기획안 자체는 NHK에 남아 1980년대 후반 NHK에서 제작하청을 준것을 재하청하여 가이낙스까지 도착하였고 가이낙스는 NHK에서의 기획안을 기반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추가하여 기획안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여주인공이 고대 초과학 문명의 계승자라거나, 신비한 힘과 기능을 지닌 보석을 갖고 있다거나, 남자 주인공이 소년이며 하늘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등 ‘천공의 성 라퓨타’와 유사한 스토리에 ‘미래소년 코난’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처음에는 NHK에서 밝고 희망찬 권선징악적 애니메이션 제작을 의뢰한 것이었으나, 원작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작품 전반에 걸쳐 가이낙스의 다른 작품에 대한 패러디와 오마쥬가 가득하여 그냥 봐도 즐길 수 있지만 파고들면 엄청나게 매니악한 작품이 되어버립니다.

(보다보면 남자로써 응원하게 되는 쟝 선생님)

한국에서 MBC에서 방영할 때는 선정성의 문제와 이런저런 이유들로 편집이 가해져서(투니버스판은 무삭제판이 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본적은 없어서 제외 하였습니다) 스토리의 이해가 더욱 어려워진 면이 있으며 중간의 23편 이후의 소위 섬편에 대하여서는 여러 불평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외전의 형식으로 이해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외전의 분량이 좀 많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좀 긴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아이캣치(아이캣치로 본다면 대하 사극수준이긴 합니다만)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까지 이상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히려 큰 문제는 극장판의 수준이 무척 떨어진다는 것으로 ‘마크로스’와는 정반대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안노감독이 감독하기를 거절하였고 가이낙스의 안좋은 쪽으로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

(쟝의 마음이 이해가 되지 않는가? 피끓는 청춘이었던 쟝도 결국....)

이후 ‘신세기 에반게리온(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과 몇몇 설정을 공유 한다고 하여 동일세계관이라는 이야기가 돌았고 후에 초기 설정 단계부터 그러한 설정이었다는 것이 안노감독에의하여 밝혀지기도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라고 할 수 있을만한 점들이 있는 것은 틀림없는 작품이지만 명작임에는 틀림없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3년 12월 4일 수요일

순정만화의 탈을 쓴 - BASARA

BASARA


타무라 유미(田村由美)의 대표작으로 90년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27권으로 완결된 작품입니다.

물론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로맨스를 주제로 하는 순정만화에 흔한 소재로 사용되는 고전적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형태의 이야기 이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전쟁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고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오기 때문에 순정만화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도 순정만화 그림체의 시대물이나 역사물을 본다고 생각하면 일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지 이야기의 전개가 전쟁을 통하다 보니 어쩔수 없는 면이 있겠지만 등장인물의 사망 빈도가 높다는 점은 좀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죽인다는 느낌보다는 장렬한 느낌이 더 많기 때문에 안타까움은 있어도 작품에 문제삼을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림체가 너무 순정 만화 그림체 인지라 개인적으로는 어디 다니면서 읽지를 못하고 집에서만 읽은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림체의 문제보다 더 문제시 될 수 있는 내용이 있는데 바로 내용에 아동에 대한 성적인 묘사가 표현되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역사적으로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성적인 행위가 금기시되기 시작한 것은 동성간의 성적인 행위를 쉬쉬 하게 된 일보다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니 역사물속에서는 다룰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부감이 드는것 도한 어쩔수가 없는 일이겠지요.

공포물은 아닌 것 같은 - 펫샵 오브 호러즈(Petshop of Horrors)

펫샵 오브 호러즈(Petshop of Horrors, ペットショップ オブ ホラーズ)


아키노 마츠리(秋乃茉莉)의 95년 작품으로 10권으로 완결이 났지만 05년에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연재를 시작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옴니버스 구조에 애완동물 가게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삶들의 욕망인지 욕심인지 모를 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욕심처럼 보이는 것이 인간적인 욕구라고 해야 할지 대부분의 이야기에서 여성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아마도 'GS美神極楽大作戦!!'에서 나온 말처럼 남자는 어린아이와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어서 복잡한 욕심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야기 중에 BL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어서 좀 거슬리긴 하지만 D가 여자라고 생각하고 보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워낙 남자도 여자처럼 중성적으로 그리는 그림체인지라....)


호러라는 제목과 공포만화 잡지에 실린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공포물답지 않은 분위기의 작품이고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무거워져서 이미 공포물이 아니라 신비주의나 요괴물에 가까웠던 이야기가 다시 뭐라고 정의하기 힘든 장르처럼 느껴집니다. 공포물이라고 볼 수 있는 점은 결국 자신의 욕망 때문에 약속을 어기고 파멸하는 사람들의 모습인데 어찌 보면 인간의 욕망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두려운 것도 없겠지요.

한번쯤 생각해봐도 좋을내용 - 기생수(寄生獣)

기생수(寄生獣)


이와아키 히토시(岩明 均)의 작품으로 88년부터 연재된 작품입니다. 11년에 발행부수가 천만부를 넘겼고 국내에는 해적판과 정식 발매판 그리고 애장판까지 세 번 출간되었습니다.

정형화된 공식이 있는 신체 강탈에 의한 이야기이지만 보통 신체를 강탈하는 자와 그에 저항하는 자들의 대결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주인공 신이치와 미기를 통하여 대결이 아니라 각각의 시점에서 바라본 모습들을 보여주며 과연 인간은 어떠한 존재인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초반의 대사들로 볼 때 인간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하려고 한 느낌이지만 뒤로 갈수록 인간 자체에 대한 고민으로 내용이 변화 됩니다이러한 변화 속에서 그야말로 생각해볼만한 명대사들이 나오게 됩니다특히 애장판에서는 표지의 글들도 음미해 볼만한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에 비판적이고 인간을 불신하는 염세주의자들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주제일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그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하고 또 다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들면서 자신이 생각한 해답을 내놓았다는 건 분명 이 작품의 대단한 점입니다.(병주고 약준 감도 있기는 합니다.)

특히 마지막의 신이치의 고뇌는 처음부터 읽어온 독자들에게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신이치의 말처럼 아마 그렇게 이야기하는 주체도 인간인 이상 인간이 인간을 비하해봐도 인간인 이상 벗어날수 없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겠죠. 

2013년 12월 3일 화요일

기묘한 포즈와 명대사 - 죠죠의 기묘한 모험(ジョジョの奇妙な冒険)

죠죠의 기묘한 모험(ジョジョの奇妙な冒険)


아라키 히로히코(荒木飛呂彦)가 86년부터 연재하여 현재 8번째 시즌이 연재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단행본은 100권이 넘었고 총 판매부수는 7000만을 향해 가고 있는 인기 작품입니다. 일본 만화라기보다는 일본 만화의 영향을 받은 미국만화처럼 보이는 그림체가 독특한 작품입니다.


일본에서는 에스컬레이터식 배틀물의 기본을 따르면서도 80년대에는 보기 힘들었던 성격의 주인공과 뜬금없는 동작들외의 여러 요인으로 인하여 실험적인 작품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3부에 이르러서 부터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탠트라는 기술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성격과 상황은 모두 다르지만 죠스타 가문 사람의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는 각각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각 에피소드들로 완결이 가능하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보아도 연결이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부에서는 초반부는 일종의 공포물이었지만 본격적인 배틀만화로 전환되고 부터 작가의 독특한 신체표현과 의성어가 인기의 요인이 된 작품입니다. 2부에서 다시 작가의 독특한 표현이 정리 되면서 3부에서부터 그림체의 변화가 오기 시작하였고 이전의 이야기들과 이후의 이야기들을 부드럽게 연결시키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작품 자체로도 매 장면마다 억지에 가까운 예상외의 전개가 이루어져서 일정한 공식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는 점이 열광적인 팬들을 만들게 됩니다.


애장판이라는게 생길줄은 몰랐던 - 3 × 3 EYES(サザンアイズ)

3 × 3 EYES(サザンアイズ)


90년대를 대표하는 오컬트 작품이자 판타지 작품입니다초등학교때는 해적판으로 보기 시작해서 중학교때 모으기 시작하고 결국 예비군에 끌려 다닐 무렵 다 모으게 된 작품이네요.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다 아실만한 내용은 제외하고 개인적인 생각을 위주로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일본의 오컬트 작품의 대부분이 자국의 오컬트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문화와 짜깁기한 공작왕과 같은 오컬트물은 흔하지 않은 경우인데 이 작품만큼 일본의 오컬트가 배제된 일본의 오컬트 작품은 정말 찾기 힘든 작품입니다기본이 되는 힌두신화에서 여러 인물들을 가져 왔지만 기본적으로 독자적인 설정이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국내에 발매된 단행본은 오히려 해적판이 더 나은 수준으로 그야말로 수집한 작품중에 최악의 품질입니다애장판이라는 것이 나올 것을 예상했다면 절대로 모으지 않았을 그런 수준입니다.그래서 차라리 해적판으로 앞부분은 다시 모았지만 결국 중간의 일부분은 서울문화사의 단행본으로 채울 수밖에 없었는데 모은 기간 동안 들어버린 미운 정 때문에 지금도 그냥 가지고 있네요.(의심암귀를 그냥 발음대로만 써놓는 만행은 애교 수준이었습니다자르고 자르고 또 자르고 도저히 못 자르겠으면 화이트 떡칠에 먹칠이었죠)


일본 여자를 사귀겠다는 일념으로 뭉쳐있는 을 보면 이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이 일본어를 배우게 된 계기가 생각이 나서 피식 웃게 되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웃을 수 있는 장면은 적은 작품이지만 오컬트 작품이니 만큼 그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져 버려서 어떻게 수습할지 궁급했지만 이정도의 결말이라면 불만까지는 없는 결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내에는 잘 안 알려 졌지만 10년부터 비정기적으로 이후의 일들이 후일담의 형식으로 종종 잡지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10년에 3편 그리고 11년과 13년에 한편씩이었습니다.)

세기말의 시작 - 데빌맨(デビルマン)

데빌맨(デビルマン)


나가이 고(永井豪)가 그 마징가를 제쳐놓고 열중한 작품입니다. ‘魔王ダンテ를 기반으로 ’72년부터 연재되어 제목에 데빌맨 사가를 만들어 내면서 여러 장르로 제작이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70년대의 작품으로는 보이지 않는 세기말적인 세계관과 인간관 그리고 폭력적 묘사와 열린 결말은 이후의 다른 작품들에도 영향을 주어서 제작자 스스로 영향을 받았다는 작품들만해도 게임으로는 여신전생 시리즈가 있으며 만화에서는 베르세르크, 기생수, 에반겔리온과 같은 작품이 있고 이외에도 이 작품 이후에 만화가로 데뷔한 작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시리즈를 이루는 이야기 중에 바이올런스 시리즈는 연재도중 데빌맨과 연결되었기 때문에 바이올런스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무리 없이 데빌맨 시리즈와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다크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연재를 거듭할수록 어둡고 종말적인 세상으로 변하면서 점점 대상 연령층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기말적인 세계관과 그 속에서 보이는 인간들의 모습에 흥미가 가는 작품입니다. 작품 안에서 보이는 인간들의 어두운 면들은 극단적인 것 같으면서도 현실의 세상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일어났던 것을 생각해보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데빌맨 아키라의 인간적인 고뇌들과 과연 지켜줄 가치가 있는지 의심하게 하는 아군과 적이지만 인간적으로는 이해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적들의 모습은 마치 건담 0079의 대립구도와도 유사한 것 역시 흥미로운 점입니다.

에스컬레이터식 배틀물의 시작 - 세인트세이야(聖闘士星矢)

세인트세이야(聖闘士星矢, SAINT SEIYA: KNIGHTS OF THE ZODIAC)

リングにかけろ로 인기 작가가 된 쿠루마다 마사미(車田正美원작의 작품입니다현재 4부라고 할수 있는 오메가가 연재중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86년부터 연재된 작품으로 성의(聖衣)라고 불리는 성좌의 이미지를 집중시킨 갑옷이나 그리스 신화를 토대로 전쟁의 여신 아테나와 여신을 지키는 전사들인 성투사’(聖闘士)들의 싸움을 그린 만화입니다현재 까지도 이어지는 점프 만화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에스컬레이터식 배틀물의 시작인 작품이기때문에 만화사적 의의도 큰 작품이기도 합니다.


소녀 만화풍의 그림체에 배틀물이라는 작품적 특징과 기획단계에서부터 프라모델 상품화를 의식한 성의는 남녀를 가리지 않은 독자층을 만들어 주었고 남자아이들에게는 그해 최고의 히트 완구가 됩니다팬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 시작하여 팬들의 손에서 많이 재탄생한 작품으로 이 작품의 인기로 인하여 동인지 시장이 만들어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라고 합니다또한 일본에서 그치지 않고 그리스 신화가 배경이라는 점을 살려서 서양에서도 대히트를 기록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결국 한방 대결이 되어서 조금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기는 합니다만 배틀물의 선구적 역할을 했으니 그정도는 이해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3년 12월 2일 월요일

이야기가 계속 맴도는 - 바스타드(BASTARD)

바스타드(BASTARD)



휴재 3대왕으로 같은 취급을 하기에는 미안한 감이 있는 작가 하기와라 카즈시(萩原一至)의 작품입니다.

나머지 둘의 어이없는 연재중단 이유와는 다르게 본인은 열심히 그리는 편으로 단지 그림체의 문제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손이 느린 것이 문제인 작가인지라 휴재왕으로 불리기에는 좀 미안한 감이 있지만 워낙 일을 벌려놓는 재주가 남다른데다가 작품을 한번 엎어버린 적도 있는 전적으로 인하여 휴재에대한 악명을 날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장기 연재한 작품 답게 초기와 화풍이 많이 바뀌어서 초기에 발매한 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의 작품들을 다시 그리고 있기도 한 작품입니다(연재만 제대로 하면서 한다면 정말 고마울 일이테지만 말입니다.) 

단행본은 몇 년에 한 번씩 나오고는 있지만 진행은 안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다른 작품 들에서도 중요한 경기나 장면을 여러 권의 단행본에 걸쳐서 그려진 적이 있었지만 이 바스타드는 장장 한 전투를 7권에 걸쳐서 그려버린 만행(?)을 저지르기도 하였습니다.

09년 12월 연재를 재개하였지만 결국 단행본은 작년인 12년에 나왔습니다최근 10년간은 단행본이 2년에 한권꼴로 나오고 있습니다만 27권의 이야기는 26권의 예고대로 다시 18권이후의 이야기로 돌아가 버려서 팬들을 감격의 도가니(?)에 빠뜨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