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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4일 수요일

한번쯤 생각해봐도 좋을내용 - 기생수(寄生獣)

기생수(寄生獣)


이와아키 히토시(岩明 均)의 작품으로 88년부터 연재된 작품입니다. 11년에 발행부수가 천만부를 넘겼고 국내에는 해적판과 정식 발매판 그리고 애장판까지 세 번 출간되었습니다.

정형화된 공식이 있는 신체 강탈에 의한 이야기이지만 보통 신체를 강탈하는 자와 그에 저항하는 자들의 대결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주인공 신이치와 미기를 통하여 대결이 아니라 각각의 시점에서 바라본 모습들을 보여주며 과연 인간은 어떠한 존재인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초반의 대사들로 볼 때 인간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하려고 한 느낌이지만 뒤로 갈수록 인간 자체에 대한 고민으로 내용이 변화 됩니다이러한 변화 속에서 그야말로 생각해볼만한 명대사들이 나오게 됩니다특히 애장판에서는 표지의 글들도 음미해 볼만한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에 비판적이고 인간을 불신하는 염세주의자들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주제일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그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하고 또 다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들면서 자신이 생각한 해답을 내놓았다는 건 분명 이 작품의 대단한 점입니다.(병주고 약준 감도 있기는 합니다.)

특히 마지막의 신이치의 고뇌는 처음부터 읽어온 독자들에게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신이치의 말처럼 아마 그렇게 이야기하는 주체도 인간인 이상 인간이 인간을 비하해봐도 인간인 이상 벗어날수 없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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