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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4일 수요일

원작가가 바빠서 전설이된 - 내일의 죠, 허리케인 죠(あしたのジョー)

내일의 죠, 허리케인 죠(あしたのジョー)


카지와라 잇키(梶原一騎)의 원작으로 치바 테츠야(ちばてつや)가 원화를 담당했습니다. 원작가의 영향으로 주인공의 배경이나 근성에 대한 설명이 가능할 정도의 작품이지만 원작자의 다른 작품들이 지금에 와서는 추억의 작품이 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이 작품이 회자되고 있는 것은 원작자가 바쁜 덕분에 원화가의 의견이 많이 들어간 것이 원인이라고 말해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연재중에 등장인물인 리키이시가 죽었을 때는 그의 장례식이 열렸을 정도로 사회에 미친 영향이 대단해서 일본 만화 사상 최대의 성공작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죠의 목표를 향해 전진해나가는 의지와 링에서 보여주는 그의 투지는 당시의 젊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일본의 단카이(団塊)세대와 일본의 적군파 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적군파라는 주장을 한 일련의 인물들에 의해 이루어진 요도호 공중납치 사건에서 자신들의 범행 선언에서 표현하기를 ‘우리들은 내일의 죠다!’라고 한 적도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적군파를 동경한 그냥 얼간이들의 범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여러 패러디로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친숙한 대사 ‘모두다... 불태웠어... 새하얗게...’는 사실 원작 만화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애니메이션에서만 등장하지만 이 앞의 대사

‘껍데기만 타다가 꺼져버리는 식으로 어설픈 젊음을 보내고 싶지는 않다. 비록 한 순간일 지언정... 눈부실 정도로 새빨갛게 타오르는 거야 그러다가 결국엔 하얀 잿가루만 남게 되겠지! 껍데기 따윈 남기고 싶지 않아 미련 없이 불태웠을 때 남는 건, 하얀 잿가루 뿐이야 리키이시 녀석이나, 그 카를로스 역시 틀림없이 그랬을 테니까 그래...... 최후의 순간까지 불태워 버리겠어 아무런 후회도 없이 말이야...’


와 다른 몇몇 대사들에서 반복되던 죠의 말이었던 점과 애니메이션의 장면이 연결되어 마치 원작에서도 그런 대사가 있었던 듯이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에서의 연탄재처럼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하얗게 태워버린 죠는 그의 얼굴의 미소에서 그의 생사의 여부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준 인물이었습니다.

2013년 12월 3일 화요일

연재중의 노선변경 - 캠퍼스 요정, 동경17세(のぞみ♡ウィッチィズ)

캠퍼스 요정, 동경17세, 노조미 윗치즈(のぞみ♡ウィッチィズ)


어시던트를 많이 쓰는 것으로 유명하고 전형적인 80년대 일본 만화의 그림체를 대표하고 있는 노부 토시오(野部利雄)씨의 작품으로 이 작품이후에 자신의 취미로 권투를 좋아하는 것을 지나서 ‘Monaco와 같은 권투만화를 그리게 된 작품입니다.



86년에 연재를 시작한 작품으로 처음에는 연극부를 중심으로 하는 학원 연애물을 기획한 것 같지만 인기의 문제인지 곧 청춘 권투 만화로 방향을 전환한 작품입니다문제는 그 때문에 애초에 기획했던 여주인공의 등장 장면이 극히 제한되고 서로 얽히는 장면이나 심리적인 묘사를 할 여지가 없어져 버렸는지 연애물이라는 분위기는 거의 나지 않게 됩니다게다가 에스컬레이터식 권투물로써도 인플레이션이 심한 편이라 객관적으로 본다면 썩 훌륭한 작품은 아닌 그야말로 이도 저도 아닌 작품이 되지만 그러한 여건에서 긴 연애 묘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 여주인공의 노출 장면이 인기가 있었는지 후속작품에도 그러한 장치는 이어지게 됩니다.


솔직히 훌륭한 작품은 아닙니다만 학생 때는 재미있게 봤었고(몰래봐서 그런가?)그 추억으로 지금도 전권 소장하고 있는 작품입니다처음에는 캠퍼스의 요정이라는 이름의 해적판으로 보다가 발매가 안 되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다른 동네의 도서대여점에서 동경17세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책을 발견해서 한동안은 원제가 동경 17세고 이번 출판본은 해적판이 아닌 줄 알았었습니다추억의 힘으로 정주행을 할 수 있었지 아마 지금 처음 보는 작품이라면 정주행은 조금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단지 노조미가 좋아서 본걸지도 모르겠습니다)

2013년 11월 29일 금요일

불꽃처럼 살다가 재가 되어버린 - 내일의 죠, 허리케인 죠(あしたのジョー)

내일의 죠허리케인 죠(あしたのジョー)


원작자는 카지와라 잇키(梶原一騎)이지만 사실 원화가인 치바 테츠야(ちばてつや)의 작품이라고 봐야 할 작품인 동명의 원작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는 93년 MBC에서 방송을 한 적이 있지만 주인공인 야부키 죠(矢吹丈)를 무리하게 한국인으로 설정하면서 꼬이기 시작한 이야기를 원작에서 한국인 선수와 대전하는 경기까지 가면서 대책 없이 꼬여 버리면서 결국 조기 종영 해버린 후에 투니버스에서 완결까지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국내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중에서 몇 안 되는 수준의 OP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조기종영은 더욱 가슴 아프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작 만화의 리뷰에서도 다루었지만 명대사인 모두다... 불태웠어... 새하얗게...’를 받쳐주는 다른 대사가 있습니다 어정쩡하게 불완전 연소 된 인생을 살아가고 있진 않아아주 짧은 순간일지언정 눈부실 정도로 붉게 달아오르는 거야그리고...그 후엔 새하얀 재만 남는 거지타다가 마는 일은 없어오로지 재만 남는 거야.’이 대사는 죠에게 요코가 권투를 그만두기를 권하자 죠가 한말인데 마지막 장면을 위한 복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원작에 없던 등장인물이나 대사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작품의 분위기를 해치지는 않지만 모순이 되는 점이 있습니다이러한 점은 완결이 된 후에 다시 제작된 あしたのジョー2’에서 해결이 되지만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원작에 없던 등장인물들이 대량으로 나오기 때문에 원작의 분위기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