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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일 수요일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機動戦士ガンダム 第08MS小隊)

기동전사 건담: 08MS소대(機動戦士ガンダム 08MS小隊)


96년부터 OVA 11편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시대적으로 최초의 퍼스트 건담 시대와 동일한 시간 선상에서 일어난 지구 전선에서의 일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팬들에게는 기존의 건담과 세계관이 충돌 하는 경우 후에 나온 이 작품의 설정을 기준으로 삼기도 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으로 삼는데 반대하는 팬들도 많은데 이는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기존의 건담 시리즈에서 이루어져온 많은 설정들이 무시되고 새로운 설정을 갖게 만든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설정의 오류는 기본적으로 장기 시리즈에서는 종종 보이는 점이지만 이 작품의 경우 기존의 MS의 개발 순서나 개발 시기와 같은 기본적인 여러 점들에 대하여 기존의 설정들과 충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오데사 공방전에서 다른 MS의 참전 여부나 볼의 양산시기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부터 의외로 여러 곳에서 기존의 설정들과 충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 작품의 팬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후에 나온 영상물이 새로운 설정의 기준이 되어 오던 기존의 관례를 예로 들면서 이러한 충돌이 되는 설정들의 기준이 이 작품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반하여 반대하는 측에서는 기본적으로 반다이 측에서 이 작품을 우주세기에 방송을 한 극중극의 형태로 봐야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을 근거로 이 작품이 기준이 될 수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선라이즈의 건담에 대한 방침을 보면 영상물우선이라는 원칙 아래서 영상 작품 당시의 정식 설정집 다음으로 주요 출판사가 간행한 건담 설정집 시리즈나 건프라 설명서 마지막으로 기타 출판사의 1회성 비정규 설정집과 같은 정도로 크게 나누어 우선시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상품화된 물건들의 판매에 공식이라는 말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스스로 공식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을 볼 때에는 이러한 기준의 문제가 선라이즈 내부에서도 정리 되지 않는 문제라는 점을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준의 문제는 어찌 본다면 무의미한 일 일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점을 제외하더라도 초반의 분위기와 후반의 분위기가 많이 다른 작품인데 이는 작품의 중간에 감독이 병으로 사망하고 뒤를 이어 다른 감독이 완성시켰기 때문인데 전체적인 구성이야 전 감독이 이미 결정 해놓은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감독의 성향에 따라서 뒷부분이 전쟁을 이용한 연애물이 되어 버렸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든 사실입니다.


특히 다른 건담 시리즈에서도 종종 보이는 일이지만 군대라고는 생각 할 수 없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 태연하게 벌어지는 일들이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2013년 12월 22일 일요일

해적판의 덕(?) - 거신 고그(巨神ゴ-グ)

거신 고그(巨神-)


84년부터 일본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으로 기본적으로 상업적으로는 실패 했지만 국내에서는 해적판 만화책이 발매되기도 하였고 지금의 눈으로 본다면 조잡하지만 프라모델도 발매되어서 국내에는 의외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로봇물들과 다르게 로봇물이기는 하지만 주역 메카인 고그의 전투신이 스토리상 반드시 필요한 곳에만 들어가 있고 흔히 타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언제나 당하는 역의 속칭 야라레메카의 등장도 없는 애니메이션입니다. 


4화에야 고그가 첫 등장했을 정도이니 이러한 주역 메카의 늦은 등장과 다른 적 메카의 등장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모험물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주인공의 모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드라마가 중시 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장점이 될 수도 있는 점들이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단점으로 작용을 하면서 상업적으로 대 실패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는 전투신은 그 질이 굉장히 높게 이루어져 있으면서 특히 고그가 대전차포를 몽둥이처럼 휘두르는 장면은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들의 기억에는 쉽게 잊혀 지지 않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고품질은 스폰서의 문제로 방송이 연기가 되면서 이 작품의 감독이자 원작가, 작화감독이자 메카와 캐릭터 디자인을 맡기도 한 야스히코 요시카즈(安彦良和)가 전편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작업을 할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방송쯤에는 마지막화의 후반 작업 중이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사전제작제로 제작된 최초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

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타이어를 좋아하는 - 모래요정 바람돌이(おねがい!サミアどん)

모래요정 바람돌이(おねがい!サミアどん)


영국의 작가 ‘Edith Nesbit’‘Five Children and It’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원작 자체가 02년에 출판된 책인지라 애니메이션과는 여러 설정이나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같은 점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설정 자체는 동일합니다.


가장 많이 원작과 변경된 점이 있는 등장인물은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모래요정인데요, 원작 소설에서 나오는 모래요정은 외모부터 귀여운 모습은 절대로 아니고 성격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닌 지라 여차하면 모래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모래요정은 원작보다 외형부터 귀여워지고 성격은 마음이 넓고 인자한 마음씨의 요정이 되어 있습니다. 타이어를 좋아한다는 점은 같지만요.


모래요정이 어린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지만 그 이루어지는 방법에 문제가 있거나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해가 지며는 마법이 풀리게 되어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들의 소원이 불러들인 여파를 느껴가면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품이지만 원작 소설의 내용과 그 소설의 작가의 국적이기도한 영국의 BBC와 공동 제작을 한 탓인지 기본적으로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라는 느낌이 거의 나지 않는 작품이 되어버려서인지 재작한 이듬해인 86년에 국내에서도 더빙을 하여 KBS에서 방송을 하였습니다. EBS에서 방송을 하기 위해서 이 KBS에서 제작한 더빙판을 찾았지만 훼손이 심해서 다시 더빙을 한 덕분에 국내의 판본은 2개의 판이 되었습니다.

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0079의 파생시리즈(?) 외전(?) - 기동전사 건담 MS IGLOO(機動戦士ガンダム MS IGLOO)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사실 이 작품을 한 작품의 에피소드로 봐야 할지 아니면 독립된 시리즈로 봐야할지 생각해 보았지만 중력전선을 2부라고 하기에는 2부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1년 전쟁 비록을 1부로 하면 당연히 묵시록 0079가 2부고 중력 전선이 3부인데 1부와 2부의 내용이 이어지는 정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발매시기의 차이만을 가지고 굳이 나눠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1년 전쟁 비록의 경우 04년에 OVA로 제작이 되었고 2년 후인 06년에 묵시록 0079가 역시 OVA로 제작되었습니다 다시 2년 후인 08년에 중력전선이 OVA작품으로 발매된 것이 마지막입니다.


하지만 작품 자체로는 훌륭한 작품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1년 전쟁 비록과 묵시록 0079는 지온공국의 603부대 대원들의 에피소드로 채용되지 못한 신무기의 운용과 거기에 얽힌 부대원들의 이야기를 실험 부대라는 입장에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중력전선은 지구연방군의 관점에서 1년 전쟁 개전 직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설정으로만 존재했던 MS와 61식 전차의 전투와 같은 연방군 장병들의 입장에서는 지옥과도 같은 이야기를 옴니버스 식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사실 지온 공국의 입장에서는 패배하고 있던 상황에서의 채용이 부결된 병기들의 재활용을 검토해보는 선의 운용이었기 때문에 작품 전체에 패배의 분위기가 물씬 흐르고 있습니다. 연방군의 중력전선에서는 0079년 초기를 배경으로 하였기 때문에 이쪽도 패배의 분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 서로의 선전전이나 전황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는 재미도 있으며 이러한 1년 전쟁의 분위기를 원작에서 표현하지 못한 부분 까지 잘 표현해내었습니다.


하지만 중력 전선의 경우 기존의 설정과 충돌을 일으키는 묘사가 존재하고 있는데 미노프스키 입자 존재하의 전투인데도 불구하고 대MS 특기병 소대가 MS-06J 요격 임무를 받고 진출하는 거리가 50km라는 건 조금 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중력전선의 3편에 보면 오뎃사 전투에 있어서 강습형 건탱크나 육전형 짐이 전투에 참가하는데 원작 지지자들은 원작에는 이 전투에서 참가한 연방의 MS는 화이트 베이스대 밖에 없었다는 설을 지지하는 쪽과 MS08소대에서 이미 설정의 변경이 이루어 졌으니 이러한 설정 상의 문제는 없다는 쪽으로 나뉘어 있습니다만 사실 08소대 역시 0079년의 우주세기에 편입된 이상 나중에 나온 설정을 따라가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팬들이 종종 지적하는 연방군에 대한 좋지 못한 시선의 경우 전선에 나가 있는 지온군의 시선으로는 당연한것이라는 원작자의 말에 동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중력전선에서 등장하여 작품 내내 등장하던 사신의 존재였습니다.

머리카락이 손 - 미미의 컴퓨터 여행(ミームいろいろ夢の旅)

미미의 컴퓨터 여행(ミームいろいろ夢の旅)


갑자기 생각이 나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프로그램을 TV에서 본 기억이 있으시다면 연령이 자동으로 밝혀지겠네요.

해설역의 캐릭터 미미의 일본명은 ‘밈’인데 이 밈은 meme의 일본 식 발음이며 리처드 도킨스가 그의 책 이기적인 유전자에서 주장한 문화적인 유전요소에서 온 이름입니다.


교양 애니메이션으로 주로 과학에 관한 다양한 것들을 어린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알기 쉽게 설명하였고 NTT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의 통신기술에 대해서는 다른 이야기 보다 자주 다룬 편이었습니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1부에서는 교육적인 성향이 강하여 남매와 함께 여행을 하거나 밈의 설명으로 위인들의 업적을 설명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2부에 들어서는 교육적인 내용이 조금 줄어들고 보다 친숙한 소재들과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의문에 대하여 다루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KBS판은 너무 어릴때여서인지 단편적으로만 생각이 나고 자세한 내용은 생각이 나지 않네요 EBS에서도 방송 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억나는것은 이 EBS판입니다.

지금 아이들은 이야기로만 들었을 로터리TV로 동생과 머리를 맞대고 어머니 무릎을 베고 보던 방송인지라 그런지 음악을 듣고나니 어렸을때가 갑자기 생각이나네요. 이제는 너무 커버려서 무릎베개하고 TV보는 일은 없지만 기억만으로도 마음이 묘해집니다.

램프의바바와 돈데크만 - 시간 탐험대(たいむとらぶるトンデケマン!)

시간 탐험대(たいむとらぶるトンデケマン!)


당연하게도 제작은 일본의 현재는 プロダクション リード로 활동 하고 있는 葦プロダクション이 제작한 원작이 없는 창작 애니메이션입니다. 89년 작품으로 국내에는 93년부터 방영이 된 작품입니다.


실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배경이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역사적 고증이 이루어진 에피소드가 있고 어떤 에피소드의 경우 완전히 창조된 역사의 에피소드인지라 뒤죽박죽이 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고증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에피소드들이라고 해도 실존인물들을 패러디하였기 때문에 설마 실제역사와 뒤섞은 사람은 없을 듯합니다.


최종화가 상당히 독특하여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해준 돈데크만이 폭주를 하는 바람에 일행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각각의 이야기를 하고 마무리가 되는데 유쾌하다고 해야 할지 독특하다고 해야 할지 애매한 결말이었습니다.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과 특히 램프의 바바를 흉내 내는 아이들이 당시에는 있었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그리 나쁘지 않은 인기를 얻었지만 일본에서는 방송시간대를 여러 번 옮긴 것이 원인인지 그리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하였습니다.(그러니까 국내에서 수입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개성적이었기 때문인지 당시에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변형한 별명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학원가는 아이들보다는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이 많았을 때니까 가능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의 가이낙스가 있게 해준 - 왕립우주군 오네아미스의 날개(王立宇宙軍 オネアミスの翼)

왕립우주군 - 오네아미스의 날개(王立宇宙軍 オネアミスの翼)


GAINAX의 87년에 개봉된 첫 작품입니다. 원래 GAINAX는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성 회사였기 때문에 이 작품의 완성 후에는 해산을 할 예정이었습니다.(뭐 도쿄로 강제로 진출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하지만 이 작품의 제작에 빚을 지게 되어 해산하지 않고 빚을 갚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게 된 것이 지금의 GAINAX입니다.


최초의 작품이어서 그런지 이후 일관되게 보이는 작품의 원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초기의 계획예산을 넘게 쓰는 점 외에는 GAINAX작품 특유의 패러디는 보이지 않고 시종일관 진지하게 이야기가 진행 됩니다.


특히 원화의 경우 그야말로 땀의 결정체라고 느껴질 만큼 주인공 외의 다른 주변인물들이나 엑스트라 까지도 어색한 움직임은 찾을 수 없고 섬세한 세부묘사는 정말 애니메이션의 극에 도달한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제작 당시에는 흥행하지 못하고 제작비도 못 건지게 되어 GAINAX가 유지되는데 큰 공(?)을 세우지만 오랫동안 관련 상품이 팔려나간 작품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 작품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은 리이크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간의 맹목적인 믿음의 좋은 면의 결정체와 같은 인물이라고 할까요. 그녀의 믿음은 그 믿음을 흘려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그 믿음에 감화되어 다시 앞을 보고 달려가게 만들어줍니다. 자신을 긍정하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현실은 가정폭력에 철거민에다가 주인공이라는 놈은 덮치려고 하니.... 하지만 그럼에도 그러한 사람들을 감싸주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는 인물입니다 진짜 옛날이야기 속에서도 나오지 않을 것 같은 그녀의 존재는 인간의 인간에 대한 자기 긍정의 결정체 같습니다. 그렇게 지독한 현실과 전쟁 속에서도 인간들을 향한 긍정적인 생각은 저로써는 감히 생각하기도 힘든 인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녀는 자기 긍정이 아니라 자신의 처참한 현실에 굴복해 버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집안에서의 폭력에 저항하지 못하고 외부에서의 폭력에도 굴복해 버렸기 때문에 체념하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존재가 된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와 별님의 세상에 동경을 가지게 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그런 마음의 안식처마저 빼앗겨버린 그녀는 누구보다도 꿈을 버리고 현실과 타협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반면교사가 된 인물일까요?


어느 쪽이 라이크니의 진정한 성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단지 사람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느냐 아니냐의 차이일지도 모르고 이러한 생각이 원작자의 생각과 같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하지만 보고나서 재미있었다, 보다 이런 생각을 한번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자체가 이 작품이 좋은 작품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라이크니가 어떤 성향인지는 개개인인 직접 보고 결정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최초의 라이트 노벨 원작 - 무책임 함장 테일러(無責任艦長タイラー)

무책임 함장 테일러(無責任艦長タイラー)


요시오카 히토시(吉岡平)의 라이트 노벨 소설 ‘宇宙一の無責任男’이 원작인 작품으로 TV와 OVA로 애니메이션화 한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소설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만화로 제작되었지만 모두 이야기는 다릅니다.(사실 소설에서 캐릭터만 가져왔다고 보는 편이 정확할겁니다.)


실험적인 도전이 많이 이루어진 작품으로 미디어 판매를 전제로 TV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형태의 시작이자 TV애니메이션 최초의 제작위원회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특히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최초의 애니메이션 작품이었습니다.


작중 주역이 되는 산들바람호의 승무원이 어딘가 문제가 있는 문제아들의 집단이지만 실력파이거나 잠재된 재능이 있기 때문에 ‘機動戦艦ナデシコ’를 연상하게 하기도 합니다.


주인공인 테일러가 처음에는 운으로 모든 일을 헤쳐 나갔지만 후반에 가면서 모든 것이 계획된 행동이었다고 하면서 단순한 코미디에서 작품으로 남을 수 있는 계기이자 초반과 후반의 캐릭터의 차이를 만들어낸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일러는 딜레마에 빠져있는 인물로 마치 은하영웅전설의 양 웬리 장군을 떠올리게 합니다. 군인이 꿈이 아니었지만 어찌 하다 보니 군인이 되었고 사실은 출세보다는 빨리 퇴역하고 싶고 권력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차이점은 양 웬리는 군인이라는 신분으로 반대는 하지만 정부의 명령에 반항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테일러는 상부의 명령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무책임 함장이라는 제목답지 않게 그 책임을 피하려고 들지는 않는 어찌 보면 주인공의 캐릭터 성에 많이 의지하는 작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시간적 순서로는 TV판 26편, OVA TYLOR The Irresponsible Captain AN EXCEPTIONAL EPISODE ひとりぼっちの戦争 Tylor's War, OVA TYLOR THE IRRESPONSIBLE CAPTAIN, OVA 地上より永遠に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작품 내에 깔려 있던 복선들은 대부분 마지막 OVA까지는 해결이 되었지만 결말은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되는 점이 개인적으로 보통 열린 결말을 싫어하지만 이 작품의 열림 결만은 받아 들일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전대물 - 후뢰쉬맨, 초신성 플레쉬맨(超新星フラッシュマン)

후뢰쉬맨, 초신성 플레쉬맨(超新星フラッシュマン)


86년에 제작된 슈퍼전대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으로 국내에서 크게 성공한 것과 다르게 일본에서는 이전의 슈퍼전대 시리즈인 전격전대 체인지맨의 너무 큰 성공에 가려버린 작품입니다.(성공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다만 앞에서 너무 큰 성공을 했을뿐)


슈퍼전대 시리즈 중에서는 이야기를 강조하는 작품으로 가려고 했지만 동시기에 비슷한 소재의 작품들이 등장하며 차별성을 가지기가 어려워져서 중간에 약간의 노선변경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지구에의 환경 부적응 현상이었는데 이러한 현상 때문에 슈퍼전대 시리즈답지 않은 비극적인 분위기와 종반부의 긴박감은 결국 후반에 들어서 인기가 늘어나는데 일조했습니다. 특히 슈퍼전대 답지 않은 최종화는 아직도 국내의 팬들에게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부터 슈퍼전대 시리즈에 기존의 기체를 강화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체를 투입하는 패턴이 생겨났습니다. 또한 여성 등장인물의 복장으로 하이레그의 레오타드가 사용된 마지막 작품이기도 합니다.(가장 큰 슬픔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커트보다는 역시...)


사실 국내의 전대물의 열풍을 가져온 작품으로 이 작품의 성공이 있었기에 이후의 다른 전대물의 수입이 이루어 질수 있었고 벡터맨이라는 한국형 전대물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의 성공의 요인을 작품에서 사용한 고아설정이 당시에 발생했던 납치 사건이나 어른들의 이산가족에 대한 정서와 맞물려서 국내에서 성공했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사회적인 분위기 보다는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완전히 애니메이션화 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연기를 하기 때문에 골목에서 놀 때 기존의 애니메이션 작품보다 현실적으로 역할을 나누어 놀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미디 로봇물 - 초인전대 바라타크(超人戦隊バラタック)

초인전대 바라타크(超人戦隊バラタック)


슈퍼로봇물만이 아니라 로봇물에서는 보기 힘든 코미디 요소가 포함된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변신 합체라는 기존의 거대 로봇물의 정석을 따르고 있지만 변형을 주기 위해서인지 주인공들은 각각의 비행체를 타고 출격을 하며 그 비행체들이 합체를 하여 바라타크를 조정하는 현태로 바라타크는 필요에 따라 머리를 제외한 다른 부분을 기지로부터 공급받아 변형 할 수 있는 기체입니다.


그래서인지 출격은 인간형이지만 인간형으로 적을 쓰러뜨리는 모습은 제 기억 안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팔한쪽은 기지에서 공급받아서 이겼던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적으로 등장하는 엡실론별의 친선대사 고르데우스 사령관은 마치 ‘ケロロ軍曹’를 보는 듯 파충류에 바보인 외계인입니다. 물론 정상적인 존재도 있기는 하지만 바보 집단에서의 정상인은 일반인 속의 독특한 사람만큼이나 무시를 당하는 지라 바보대장의 바보짓은 계속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화 직전에는 인질교환으로 바라타크를 탈취하는데 성공하기도 하는걸 보면 그냥 바보는 아닌듯합니다. 뭐 사실 설정상으로는 고행별에서는 인정받는 군인으로 공해나 유발하고 무기나 쌓아놓을줄 아는 미개한 인간들에게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침략을 시작한것이니 만큼 이전의 바보짓이 이상한 일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초능력물에서 일반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약속인 1인1능력을 벗어나 주요 능력은 있지만 이외의 다른 능력도 사용 가능한 것처럼 표현된 장면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애매하기는 합니다만 어렸을 때는 녹색의 딕키의 투시력이 좋아 보였는데 이제는 파란색의 매크의 예지력이 좋아 보이는 건 나이를 먹은 증거일까요.

고라이온, 킹라이온, 볼트론(百獸王 ゴライオン)

고라이온, 킹라이온, 볼트론(百獸王 ゴライオン)


81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국내에서 소개될 때 골라이온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방송으로는 93년에 MBC에서 ‘미래용사 볼트론’으로 방영하였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문방구에 전시되어 있는걸 보면서 침만 삼키고 있었는데 어린이날 선물로 받게 되어서 한동안은 목욕탕에도 안가지고 들어갈 정도로 애지중지 했던 기억이 있는 완구이기도 합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철이 없었었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러우면서 쓴웃음이 나는 기억입니다.)


작품 자체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메카닉 디자인만으로도 당시 동서양을 막론한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작품 자체가 인기가 없었던 이유는 내용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동용에 맞지 않는 여러 장면들(인간 탄환 공격, 식인, 토막 살해, 친족 살해)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군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거나 하기 때문에 아동용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작품입니다.


메카닉 디자인에서도 느껴지듯이 탑승자 이름이나 의상은 전대물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의상과 탑승하는 기체의 색은 달랐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판은 많은 삭제가 있었기 때문에 후에 삭제가 없는 완전판이 발매가 되자 오히려 자신의 추억을 망쳤다는 항의가 쇄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미국 수출판의 인기가 좋아서 수출용으로만 제작한 에피소드도 있고 다른 애니메이션 작품과 같이 나오는 장면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로봇만화의 인기에서 세손가락 안에 꼽기도 할 정도라고 합니다.)

기묘한 매력의 - 죠죠의 기묘한 모험(ジョジョの奇妙な冒険)

죠죠의 기묘한 모험(ジョジョの奇妙な冒険)


아라키 히로히코(荒木飛呂彦)가 86년부터 연재한 작품을 원작으로 하여 93년과 00년에 3부의 이야기를 가지고 OVA가 제작되었고 극장판으로는 07년에 1부의 이야기를 제작 하였습니다.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 졌지만 일본에서는 소설, 의류, 게임, 식품, TCG에다 이 작품의 제작 뒷이야기를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제작된적이 있었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12년에는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1부부터 3부 도입부분까지의 이야기가 제작되었고 약 일주인 전인 13년 10월 18일에는 3부의 내용을 가지고 14년 방송을 목표로한 후속의 제작이 결정되었습니다.


1부와 2부를 좋아하는 팬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본격적인 배틀만화로 전환되고 부터 작가의 독특한 신체표현과 의성어가 2부에서 다시 정리 되면서 3부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작가의 독특한 신체표현과 의성어와 억지에 가까운 예상외의 전개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3부를 최고로 보고있는경우가 많습니다.(주인공역시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그 독특함으로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밴드명에서 유래한 이름을 변경하기도 했고 특정 장면들이 특정 국가나 종교의 신자들에게 항의가 있어서 개정하여 재발매 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국내에도 잘알려진 미국드라마 'HEROES'에서 시간 조정 능력을 얻게 되는 일본인 히로는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물 코죠 죠타로(空条承太郎)를 좋아하기 때문에 시간 조절능력을 얻었다는 설정과 시리즈 2편과 3편에서 특유의 의성어를 흉내내는 듯한 장면이 존재합니다.

몰살의 토미노의 절정기 - 전설의 거신 이데온(伝説巨神イデオン)

전설의 거신 이데온(伝説巨神イデオン)


80년부터 방영된 작품으로 토미노 요시유키(富野喜幸)감독 자신은 건담과 비교가 할 수 없는 명작이라면서 자신이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어 냈는지 모를 정도의 명작이라고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팬들에 의하여 낮은 시청률과 완구판매의 부진에 조기 종영을 했음에도 극장판이 만들어 지게 되는 점이 건담과 유사하기는 합니다만 그보다 이 작품으로 인해서 토미노감독은 몰살의 절정에 도달하게 됩니다.(마지막에는 나레이션마저 죽는 것처럼 표현됩니다.)아마 이런 희대의 학살 작품은 앞으로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메카닉 디자인을 완구회사에서 한 다음에 그 완구를 모델로 작품화 하자고 했다고 하니 완구의 실패는 토미노 감독에게 100%의 책임을 묻기에는 좀 무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토미노 감독은 완구의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그런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도 한 발언이 있다고 합니다.


등장인물들의 무수 한 죽음에도 사실 전부터 전쟁의 잔인함을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등장인물들을 죽이는 경향이 보기기는 했지만 이데온에서는 성우들의 급료인상을 요구하자 스폰서 측에서 등장인물을 줄이기를 요구한데에 자신은 죽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책에 쓴적이 있으니 이데온의 몰살에는 당시 스폰서의 책임이 더 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TV판에서 보여주는 결말에 충격을 금치 못하는 상황에서 극장판의 제작은 다른 결말을 기대하게 했지만 오히려 극장판의 결말이 더 암울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결말이었다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스스로도 금지된 방법을 사용해버렸다고 해놓고서 이 뒤로도 토미노의 학살은 계속 되는 점에서는 확실이 등장인물의 죽음은 토미노 감독의 성향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TV보다는 OVA가 진짜 - 데빌맨(デビルマン)

데빌맨(デビルマン)


TV판의 경우 기본적인 설정은 원작 만화와 동일하지만 한 화 완결의 옴니버스 구조로 데빌맨이 변신영웅인 설정입니다. 데몬을 대신하여 요수와 싸우는 정통적이 영웅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원작의 영향인지 순수하게 영웅물로 보기는 힘든 것이 단순한 권선징악적 이야기로 보기에는 어려운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TV방송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여 팬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평을 듣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에 반하여 OVA의 경우 원작 만화의 설정과 이야기에 TV판보다 충실하게 제작된 87년의 ‘デビルマン 誕生編’과 90년의 ‘デビルマン 妖鳥死麗濡編’가 제작이 되었고 03년에는 이 두 작품을 한 세트로 구성한 ‘デビルマン OVA COLLECTION’이 발매되엇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중 90년에 발매한 OVA인 요조 사례이가 팬들에게는 데빌맨 시리즈를 대표할만한 작품으로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사실 실사 영화판은 거의 이름만 달고 나온 느낌인지라)


만화의 짧은 감상평에도 적었지만 사실 이 작품의 팬이라면 세기말적인 세계관과 인간들의 심리 묘사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둘 모두에 매력을 느끼는 편이지만 굳이 말하자면 데빌맨이 된 후의 고민과 세기말을 향에 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인간들의 광기는 상상속의 판타지에서도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이 현실이라는 세상에서도 불가능 한 것은 아닐 겁니다. 실제로 이런 광기에 빠져서 행해졌던 여러 가지 일들이 최근까지도 일어났으니까 말입니다.


국내에서 이런 작품을 묘사 해낼 수 있는 작가라면 저는 휘긴 홍정훈씨 외에는 떠오르지 않습니다만 사실 그의 작품이 90년대 말에 겨우 시작 되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홍정훈씨가 나가이 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30년에 가까운 두 작가의 시간적 차이는 문화 산업에 대한 기반적인 격차를 눈으로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최초의 판타지풍 로봇물 - 성전사 단바인(聖戦士ダンバイン)

성전사 단바인(聖戦士ダンバイン)


토미노 요시유키(富野由悠季)감독의 새로운 시도 가운데 하나로 로봇과 판타지를 적절하게 조화시켜놓는데 성공한 작품입니다. 토미노 감독이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감독을 존경하는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면서 그의 작품인 ‘나우시카’(ナウシカ)에 영향을 받으면서 판타지 적인 세계관을 구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방영 당시 판타지라는 개념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곤충에서 모티브를 얻어 곡선이 많고 생물적인 느낌이 나는 오라배틀러의 디자인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이 당시 발매된 프라모델들은 원작의 곡선을 살리는 것이 기술적인 문제로 불가능 했지만 후에 반다이에서 HG시리즈를 만들면서 아직도 판매되고 있는 인기 있는 프라모델중 하나입니다.) 주 소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아동층에서 인기를 얻지 못하면서 주인공이 탑승하는 기체의 변경이라는 극약처방에 도달할 정도로 상업적으로는 부진을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リーンの翼’는 토미노 감독에게 작가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로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이후에 일련의 판타지풍 로봇물이라는 흐름을 만들어 낸 작품이기도 하며 이러한 흐름은 ‘중전기 엘가임’과 ‘기갑계 가리안’을 지나 에스카플로네까지 영향을 미쳤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는 마장기신이 있습니다.


슈퍼로봇대전에서 나오면서 소소한 설정이 조금 변형된 느낌이 있지만 그 정도는 이해 할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건 학살의 토미노라는 악명이 괜히 붙은 건 아니라는 걸 다시 알려준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비난과 옹호의 가운데 - 기동전함 나데시코(機動戦艦ナデシコ)

기동전함 나데시코(機動戦艦ナデシコ)



이 작품은 우주를 배경으로 우주 전함과 리얼 로봇이 활약하는 SF 애니메이션이자 러브 코메디 요소를 도입 한 작품입니다.


초기에는 기존의 여러 로봇 애니메이션에 대한 패러디가 적당히 들어간 가벼운 개그 메카닉물에 러브 코미디 요소가 더해진 작품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후반부에 내용이 점점 살이 붙어 복선이 중첩되고 진지하고 무거운 소재를 교차해서 다루게 되면서 작품의 의도를 읽기가 어려운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인기를 얻게 됩니다.


또한 이 작품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작품속의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게키강가3’(ゲキ・ガンガー3 )라는 작품속의 작품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소설의 액자식 구성을 보는듯한 이 ‘게키강가3’는 실제로 전담팀을 따로 두고 나중에는 OVA작품으로 발매될 만큼 충실한 작품으로 70년대 거대 로봇물의 정석을 재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반의 내용의 무거움은 생각이상인지라 해석 하려고 들면 사실상 청소년 애니메이션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작품입니다. 국내 방영시에는 심의라는 이름아래 여기 저기 잘리고 들어내지는 편집 끝에 방송이 된 작품인지라 일본방송분을 본 사람과는 느낌이 많이 다를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진행 중에 나왔던 여러 이해하지 못할 문제들이 해결이 되지 못한 채 TV판의 방영이 종료되어서 팬들은 이후에 발매되는 극장판과 게임, 소설을 통하여 그 수수께끼에 대한 해석을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슈퍼 로봇의 시작, 강철의 성 - 마징가Z(マジンガーZ)

마징가Z(マジンガーZ)



80년대에 어린아이였고 초등학교는 못 다녔지만 국민 학교를 다녔고 마른걸레와 1+1인 왁스가 기억나는 사람이라면 비디오로 접해 보지 못했어도 로봇대백과에서 언제나 빠지지 않던 로봇으로 기억할 작품입니다.(태권V가 이 작품의 카피라는걸 알고 얼마나 충격이었던지 일본에서는 아예 마징가의 도작이라고 올라와 있기도 한데 볼때마다 좀 그러네요)


마징가는 로봇 만화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입니다바로 이 마징가를 기점으로 외부에서 조정하는 로봇이 아니라 직접 로봇에 탑승한다는 개념이 시작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이전 이래봐야 철인 28호 뿐이긴 합니다만이뿐 아니라 거대로봇 슈퍼로봇으로 불리는 시리즈물의 공식(성형의 보조적인 기체와 코믹 담당의 기체계속적인 추가무기의 장착추가부품후방지원기지, 기체의 배색)을 만들어 냈으며 장르를 확립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감소 추세에 있던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다시 살아날 수 있었고 시청률이30%를 돌파(유럽에서는 80%까지도 기록으로 있답니다)하는 인기를 보고 완구 판매에 뛰어든 현재 반다이가 된 보비(ポピー)사가 발매한 60cm크기의 점보머신이 60만개가 팔리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과자업체가 스폰서로 하던 것에서 완구업체를 스폰서로 하는 로봇물의 제작이 이루어지게 만든 작품입니다.


원작은 원작가인 나가이고(永井豪)의 관심이 데빌맨에 집중된 덕분에 연재 당시에는 단행본 3권으로 끝나 버렸지만 후에 확립된 나가이 월드에 마징가를 넣기 위하여 계속해서 마징사가를 연재했지만 연재 중단후 다시 그리고 있다는 말없이 아직까지 완결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최근의 마징가 작품은 그의 작품이 아닌 진 마징가 제로(真 マジンガー ZERO)라는 것은 마징가가 정말로 나가이 월드에 들어갈 수 있을 까하는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드래곤 볼을 이긴 - 세인트세이야(聖闘士星矢, SAINT SEIYA: KNIGHTS OF THE ZODIAC)

세인트세이야(聖闘士星矢, SAINT SEIYA: KNIGHTS OF THE ZODIAC)


토에이동화(東映動畵)가 86년에 제작한 작품으로 해외에도 방영이 된 작품입니다. 원작 만화의 잡지연재 직후 애니메이션화의 기획이 있었기 때문에 단행본 1권이 발매되기 전에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된 작품입니다.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아라키 신고(荒木伸吾)는 원작자 쿠루마다 마사미(車田正美)가 ‘자신보다도 그림이 훌륭하다’고 말하며 전면적인 신뢰를 보냈으며 애니메이션에서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그려질 때 애니메이션 제작측은 쿠루마다가 이후 전개를 위해 간직하고 있던 설정들을 모르는 채로 제작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원작과 모순이 생기기도 하였지만 원작 에피소드의 아이디어가 되기도 했고 성의의 장착, 필살기의 표현을 애니메이션에서 가져와서 원작에 그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TV애니메이션은 87년도의 판권수입에 있어서 드래곤볼을 누를 정도로 상업적으로 성공하게 됩니다. 디렉터로 참여한 모리시타 코조우(森下孝三)는 미국의 애니메이션 ‘The Transformers: The Movie’의 제작에 참여 했던 영향으로 동시대의 다른 작품들에 비하여 셀의 수가 많아져서 보다 높은 품질의 화면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히트에 영향을 받아 ‘天空戦記シュラト’와 같이 특정한 의상을 입고 싸우는 작품들이 등장하게 되었으며 소년층이 당초 상업적 목표였지만 원작자의 그림체가 소녀 만화풍이었기 때문에 10대 후반부터 20대의 여성의 관련 상품수요가 늘어나게되어 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지만 소위 BL물이 20대 여성 동인들에 의하여 창작이 되는 시작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스신화를 배경으로 삼았기 때문인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구권에서도 인기가 높아서 현재까지도 수출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작품이기도 합니다.

프라모델과 로봇대백과로 먼저 알려진 - 기갑계 가리안(機甲界ガリアン)

기갑계 가리안(機甲界ガリアン)


84년에 제작된 중세풍의 로봇물로 중세풍의 로봇물로써는 세 번째 작품입니다. 이전의 중세풍의 로봇물이 말그대로 중세풍이기만 하고 사실 판타지적인 요소나 이외의 여러 요소들이 존재 하고 있는데 비하여 망국의 왕자의 이야기라는 정통적인 중세풍의 이야기로 인하여 보다 중세의 분위기가 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작품의 주역 메카인 가리안과 적의 메카로 설정이 된 인마병에서 디자인적인 통일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메카디자이너가 다르기 때문인데 당시 Z건담을 제작중이던 메카디자이너 나가노(FSS대란의 주인공)가 자신의 메카 디자인이 너무 기존의 작품들과 느낌이 다르다는 이유로 채용되지 않으면서 결국 작품제작에서 빠지게 되면서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가리안의 메카디자인을 맡기로 했던 오카와라쿠니오(大河原邦男)가 가리안만 디자인하고 나머지 장갑병은 이즈부치유타카(出渕裕)가 디자인했기 때문인데 이쪽의 인마병을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들어하고 있습니다.(어렸을 때 만든 인마병 프라모델 때문에 나중에 가리안을 보게 되었네요)


원래는 50화를 예정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의 이야기는 천천히 진행되고 있지만 일본내 완구사업이 부진하여 25화로 종영하기로 결정되어서 마지막의 5화는 그야말로 급류를 탄 것처럼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뭐 당시에는 흔히 있는 일이었다고 하니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마츠모토 월드 - 은하철도999(銀河鐵道999)

은하철도999(銀河鐵道999)


마츠모토 레이지(松本零士)월드를 이루고 있는 이야기중의 하나로 다른 이야기들과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며 지금도 확장되고 있는 세계관의 일부로 존재하는 작품입니다.(일부 작품은 병렬세계의 일들이라는 설정입니다만 사실 설정상의 오류때문에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고 모두 한 세계라고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마츠모토의 다른 작품을 보면 모험활극의 작가라는 인상이 짙지만 군국주의, 전체주의와 같은 소위 극우적인 가치관은 일관되게 부정적으로 묘사는 동시에 그러한 가치관 속에 있는 사람에 대하여서는 우호적으로 묘사하면서 이러한 개인에 대해서는 불가피함을 강조하면서 무고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본인이 대단한 총기수집가이기도 하다는 것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츠모토가 군국주의자라는 근거로 사용되는 우주전함 야마토의 경우 원작은 그의 것이지만 애니메이션은 그의 작품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TV판 애니메이션은 원작을 기반으로 하여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되었지만 원작 기반의 에피소드는 전체의 절반 수준이며 나머지는 TV판만의 독자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완전히 독자적인 것도 아닌 것이 마츠모토의 다른 단편만화가 원작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생기게 되는 의문은 이 작품 내부에서는 해결할 수가 없고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른 작품들과 연관 지어서 해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