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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괴작 요리만화 - 철냄비짱(鉄鍋のジャン)

철냄비짱(鉄鍋のジャン)

사이죠 신지(西条真二)가 95년부터 연재한 작품입니다.



일본의 만화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요리음식에 관련된 만화 이지만 기존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점이 많았던 작품입니다.

다른 요리 만화의 경우에 여러 가지 이유로 요리를 하게 되지만 주 된 이유는 자신의 요리 실력을 늘리건 손님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의 대결상대는 다른 참가자들 뿐 아니라 마치 심사위원들과도 대결을 하는 것처럼 묘사한 작품은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유일한 작품입니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요리 만화의 진행대로 진행이 되는 것처럼 보이면서 일반적인 작품처럼 독자들을 오해하게 만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작가의 개인적인 취향에따라 변한다고 느껴질 만큼 여러 가지들이 급격하게 변하는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점은 요리를 중심으로 두고 있는 이야기 진행이 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중간에 캐릭터 디자인이 바뀌기 까지(특히 여성이..) 하면서 이야기의 진행방향도 보다 본격적인 대결물처럼 변하기 때문에 요리물의 탈은 쓴 소년격투 만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특히 요리의 재료로 사용되는 여러 재료들이나 그 재료들은 굳이 산채로 준비하여 요리사들에게 잡게 한다는 설정은 요리사들의 전문성을 높게 볼 수 있는 장치로 보이기보다는 요리만화인데도 피의 향연이 벌여지는 장면들이 나오도록 만들어주는 정당성을 부여하는 도구처럼 느껴집니다.

초반에 본격적인 대결물로 이야기가 흐르기 전에는 감상적인 이야기들도 도전하여 이야기 진행의 폭을 업게 해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그 이야기 자체가 독자들의 호응을 얻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그러한 시도는 후속작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각 캐릭터마다 자신의 음식에 대한 주제가 있지만 그러한 주제가 극단적인 면도 있기는 합니다.이러한 주제가 있기 때문에 작품 자체가 복잡해진 면도 있지만 요리사들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뒷이야기를 알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여서 그저 스쳐지나갈 것 같은 여러 등장인물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와준 점이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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