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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음악이 기억에 남는 - 천공의 에스카플로네(天空のエスカフローネ)

천공의 에스카플로네(天空のエスカフローネ)


일러스트레이터 유키 노부테루(結城信輝)가 작화를 맡는다는 것이 화제가 됐었던 작품입니다만 작화와 메카 디자인 보다는 음악이 오래도록 남는 작품입니다. 작품자체는 ‘성전사 단바인’이후 ‘기갑계 가리안’과 같은 작품들을 통하여 이어진 중세풍의 로봇 판타지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원화의 수준은 기대하던 대로 최고의 수준으로써 TV애니메이션이라고는 보기 힘든 높은 수준으로써 극장판이나 OVA의 수준을 마지막까지 유지 하였으나 의외의 불만은 독특한 그림체의 캐릭터의 코에 불만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익숙하게 받아들이게 되면서 일부 스토리와 설정의 변경이 이루어진 극장판에서는(한, 미, 일 합작이라는 형태로 제작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변경보다 코의 변경에 대하여 팬들이 불만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음악은 ‘나의 지구를 지켜줘(ぼくの地球を守って)’에서 주제가를 담당했던 칸노 요코(菅野よう子)와 같은 작품의 음악담당이었던 미조구치 하지메(溝口肇)가 함께 담당하면서 그 음악적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낭만적이지만 웅장한 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오케스트라풍의 음악이 만들어 졌고 그야말로 명곡들로 국내의 광고에도 많이 이용되었었습니다.


여러 가지 강점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의 흥행이 커지지 못한데에는 ‘신세기 에반게리온(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이 비슷한 시기에 방영하여 이미 사회현상이라고 불리 울 정도로 휩쓸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는 작품입니다.


국내 방영은 SBS에서 시간대를 두 번이나 옮겨가면서 방영했다는 점과 심의 문제로 잘려나간 장면들이 상당하다는 점(물론 다 들어내는 만행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을 생각해보면 시청률 면에서 꽤나 선방을 해준 편이며 이는 국내판 더빙 성우진이 탄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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