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의 첫 TV애니메이션 감독작이자 출세작, 가이낙스(ガイナックス)가 최초로 만들고 NHK에서 방송한 TV 시리즈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쥘 베른(Jules Verne)의 해저 2만리(Vingt mille lieues sous les mers)를 토대로 하고 있으며 1980년대 초에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가 NHK에서 ‘미래 소년 코난 2’로써 TV시리즈 작품으로 기획한 것이지만 실현화 되지 않았고 나중에 이 기획을 미야자키하야오가 스튜디오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로 작품화했습니다.
(츤데레 캐릭터의 원형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 한국에서는 편집의 영향으로 단순한 폭력녀의 인상이...)
그러나 기획안 자체는 NHK에 남아 1980년대 후반 NHK에서 제작하청을 준것을 재하청하여 가이낙스까지 도착하였고 가이낙스는 NHK에서의 기획안을 기반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추가하여 기획안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여주인공이 고대 초과학 문명의 계승자라거나, 신비한 힘과 기능을 지닌 보석을 갖고 있다거나, 남자 주인공이 소년이며 하늘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등 ‘천공의 성 라퓨타’와 유사한 스토리에 ‘미래소년 코난’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처음에는 NHK에서 밝고 희망찬 권선징악적 애니메이션 제작을 의뢰한 것이었으나, 원작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작품 전반에 걸쳐 가이낙스의 다른 작품에 대한 패러디와 오마쥬가 가득하여 그냥 봐도 즐길 수 있지만 파고들면 엄청나게 매니악한 작품이 되어버립니다.
(보다보면 남자로써 응원하게 되는 쟝 선생님)
한국에서 MBC에서 방영할 때는 선정성의 문제와 이런저런 이유들로 편집이 가해져서(투니버스판은 무삭제판이 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본적은 없어서 제외 하였습니다) 스토리의 이해가 더욱 어려워진 면이 있으며 중간의 23편 이후의 소위 섬편에 대하여서는 여러 불평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외전의 형식으로 이해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외전의 분량이 좀 많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좀 긴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아이캣치(아이캣치로 본다면 대하 사극수준이긴 합니다만)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까지 이상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히려 큰 문제는 극장판의 수준이 무척 떨어진다는 것으로 ‘마크로스’와는 정반대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안노감독이 감독하기를 거절하였고 가이낙스의 안좋은 쪽으로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
(쟝의 마음이 이해가 되지 않는가? 피끓는 청춘이었던 쟝도 결국....)
이후 ‘신세기 에반게리온(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과 몇몇 설정을 공유 한다고 하여 동일세계관이라는 이야기가 돌았고 후에 초기 설정 단계부터 그러한 설정이었다는 것이 안노감독에의하여 밝혀지기도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라고 할 수 있을만한 점들이 있는 것은 틀림없는 작품이지만 명작임에는 틀림없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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