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ense

2014년 1월 1일 수요일

평가하기 애매한 - 다크메이지

다크메이지

김정률 작가의 작품으로 기본적으로는 양판소인 것 같지만 양판소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양판소가 아니라기에는 양판소의 요소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는 절묘한 선상에 위치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양판소의 기본중의 기본인 먼치킨에 차원이동이라는 바탕이 있지만 주인공은 처음부터 무적도 아니고 외모역시 호감형은 아닙니다. 이러한 차별과 멸시 그리고 힘이 없는 존재라는 무력감 사이에서 주인공이 겪는 내적갈등의 표현이 뛰어나고 적과의 전투의 묘사가 좋은 작품으로 다수의 대규모 전투보다는 소규모의 전투에 대한 묘사가 더 좋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필력과 묘사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양판소들과는 비교하기는 조금 미안한 감도 있기는 합니다.

이러한 경계선상에 있는 경우 외면의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 작품의 경우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간 끝의 복수라는 전형적인 성공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는 영웅전기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치 한동안 쏟아져 나오던 현대판타지라는 웃지만은 못할 장르의 무협과 판타지 버전인 것 같기도 하지만 이러한 주인공의 성공에는 주인공의 노력과 주변의 희생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주인공의 심리변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양판소설이 아니라 작품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가 너무 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D&D의 세계관을 거의 그대로 차용하고 있고 당시에 인기 있었던 여러 다른 작품들의 영향을 받아 한데 섞은 것 같은 느낌도 들기 때문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