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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그 긴 이야기의 시작 - 건담(GUNDAM, ガンダム, 0079, 퍼스트)

건담(GUNDAM, ガンダム, 0079, 퍼스트)


‘無敵超人ザンボット3’ ‘無敵鋼人ダイターン3’에 이은 선라이즈의 세번째 오리지널 로봇작품 으로 장대한 건담시리즈의 시작이자 이전까지의 영웅적 존재의 슈퍼로봇과는 다른 병기로써의 로봇이라는 리얼로봇계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 작품입니다. 아직 여러 면에서 슈퍼로봇적인 설정에서 벗어나지 못 한 점도 보이고 있지만 대량생산의 병기로써의 로봇의 시작인 작품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로써 자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애초에 ‘宇宙戦艦ヤマト’의 성공을 벤치마킹하여 일정 수의 열광적인 팬을 확보하는 경우 상업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점을 가지고 대상연령을 조금 높게 잡아서 기획하였기 때문에 전쟁을 무대로 인간 드라마와 아무로 레이(アムロ・レイ)의 성장이 이야기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요소들이 10대 중반 이상의 시청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 이후에도 시리즈 전체가 일반적인 로봇애니메이션에 비하여 높은 시청연령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건담의 기획자체는 이렇듯 야마토의 영향이 많이 있어서 전함에 탑승한 채로 이루어지는 여러 전투들이 주가 되는 설정이었지만 로봇을 출연시켜달라는 요청에 따라 SF소설에 등장하는 장갑복형식을 제안했지만 이마저 거절당해서 절충안으로 제안된 것이 지금의 건담시리즈의 원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작품 내에 등장하게 되는 로봇들이 모빌 슈츠라고 불리게 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건담(GUNDAM)이라고 명명된 이유역시 여러 설이 있으나 애초의 원안에 자유의 전사라는 가제가 붙었기 때문에 프리덤의 일본식 발음에서 담(DAM)이 왔다는 설이 유력하며 건(GUN)에 대해서는 중간에 변경된 시안의 가제가 건보이였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완구회사의 영향으로 이러한 작품이 만들어 질 수 있었지만 결국 완구회사의 요청으로 메카디자인이 바뀌고 예정에 없었던 변신이나 합체를 하는 등 완구회사의 좋지 않은 영향역시 여실히 드러난 작품입니다. 또한 기존의 악역의 전형에서 벗어나 샤아 아즈나블(シャア・アズナブル)이라는 기존의 악역과는 다른 악역이라기보다는 다크 히어로에 가까운 모습을 최초로 보여주었습니다.(주인공이 아닌 악역으로써는 말입니다)


TV방영당시에는 시청률이 부진하였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잡아 완구를 제작하였기 때문에 그 매출이 적어서 여러 차례 거절당한 끝에 반다이에서 제작하게 된 플라스틱 모델은 건프라(ガンプラ)라는 독자적인 분류를 가질 정도로 성장하였습니다. 이 건프라가 폭발적인 매출을 보이면서 다시 잡지와 같은 매체에서 건담이 다루어지고 상품의 판매를 위한 설정들이 등장하고 그러한 설정들이 팬들에 의하여 분석되는 과정을 통하여 세계관이 충실해지고 복잡해짐으로써 현재의 건담시리즈가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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