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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집단 창작의 문제와 완구회사가 로봇만화에 미치는 영향 - 패트레이버(PATLABOR, パトレイバー)

패트레이버(PATLABOR, パトレイバー)


미디어 믹스의 선구적 역할을 한 작품이자 드물게도 헤드 기어(ヘッドギア)라는 창작자 집단의 작품입니다. 그래서인지 패트레이버라는 소재와 주요 캐릭터를 공유하기는 하지만, 각각의 판본이 별개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있습니다.

유우키마사미(ゆうきまさみ) : 원안과 만화
이즈부치 유타카(出渕裕) : 메카닉 디자인
타카다 아케미(高田明美) : 캐릭터 디자인
이토 카즈노리(伊藤和典) : 각본
오시이 마모루(押井守) : 감독


88년 제작된 OVA와 첫 번째 극장판이 동일 시간 선상에 있는 것으로 그려져 있는데 반하여 TV판과 90년에 제작된 OVA는 미묘하게 다른 설정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다른 미디어 믹스 작품에도 존재하여 팬들의 의문이 있었지만 공개적으로 해명이 되지 않고 병렬세계일수도 있다는 뉘앙스만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88년의 OVA와 첫 극장판의 다음으로 TV판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이후 90년의 OVA로 이어져서 두 번째 극장판에서 이야기가 완결되는 구조라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입니다만 세계관 자체는 88년에 제작된 OVA에서 첫 극장판 그리고 두번째 극장판2로 이어지는 세계와 병렬적으로 TV판에서 90년에 제작된 OVA로 이어지는 흐름 그리고 세 번째 극장판의 독자적인 세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OVA로 기획된 작품이었기 때문에 완구업체의 요구라는 로봇애니메이션의 고질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고 TV판이 제작될 무렵에는 이미 팬층이 만들어져서 외형이나 설정에 변화를 줄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버려서 다시 완구업체의 요구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흔히 보는 로봇들의 원색을 많이 이용한 외장에서 벗어나서 지금의 패트레이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성공의 요인중의 하나로 당시 OVA의 일반적인 가격에 비하여 시리즈화를 전제로 하여 CM을 OVA에 포함하고 중간에 아이캐치를 배치하여 제작비를 다운시켜서 절반의 가격을 실현시킨 것이 유효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작품에 대하여 서로간의 입장이 달라서 미디어 믹스된 작품간 세계관의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하고 있으며 오시이가 이즈부치의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세계관과의 차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시이가 쓴 소설에서는 패트레이버의 2족보행형태는 일시적인 것으로 이후 사라졌다고 설정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5년 개봉을 목표로 20억엔의 예산으로 실사 영화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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