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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아다치 미츠루(あだち 充)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92년부터 연재된 작품으로 34권으로 완결이 된 작품입니다.
아다치 미츠루 작품 중에서도 팬들이 곱는 명작 3가지에 터치, 러프와 함께 항상 곱히는 작품입니다. 친구이지만 라이벌, 소꿉친구와 연애중인 친구 그리고 소꿉친구에 대한 뒤늦은 연애 감정의 삼각관계의 표현과 새로운 연애에 관한 이야기들로 다른 아다치의 작품들과 같이 스포츠는 단지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한 양념적인 느낌의 작품입니다.
다른 아다치의 작품에서도 보이는 점이지만 아다치 특유의 화면 분할과 이야기 전개로 인하여 대사가 없어도 이해가 되는 여러 장면들이 있고 그중에는 의도적으로 대사를 넣지 않고 화면의 분할적인 구성만으로 이야기를 진행한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터치이지만 확실히 이 작품이야 말로 이전의 아다치의 모든 장치들을 동원한 작품이고 다른 작품에서 보기 힘든 등장인물들까지 나오는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아다치 작품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작품 이후에 연재되는 작품들은 아다치 특유의 분위기는 나지만 마치 김이 빠져 버린 듯 한 느낌이 듭니다. 인터넷상에서는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다치야 원래 비슷비슷한 주제와 등장인물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면 자기 표절적인 작품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에서야 매너리즘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지만 이전까지의 작품들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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