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요정, 동경17세, 노조미 윗치즈(のぞみ♡ウィッチィズ)
어시던트를 많이 쓰는 것으로 유명하고 전형적인 80년대 일본 만화의 그림체를 대표하고 있는 노부 토시오(野部利雄)씨의 작품으로 이 작품이후에 자신의 취미로 권투를 좋아하는 것을 지나서 ‘Monacoの空へ’와 같은 권투만화를 그리게 된 작품입니다.
86년에 연재를 시작한 작품으로 처음에는 연극부를 중심으로 하는 학원 연애물을 기획한 것 같지만 인기의 문제인지 곧 청춘 권투 만화로 방향을 전환한 작품입니다. 문제는 그 때문에 애초에 기획했던 여주인공의 등장 장면이 극히 제한되고 서로 얽히는 장면이나 심리적인 묘사를 할 여지가 없어져 버렸는지 연애물이라는 분위기는 거의 나지 않게 됩니다. 게다가 에스컬레이터식 권투물로써도 인플레이션이 심한 편이라 객관적으로 본다면 썩 훌륭한 작품은 아닌 그야말로 이도 저도 아닌 작품이 되지만 그러한 여건에서 긴 연애 묘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 여주인공의 노출 장면이 인기가 있었는지 후속작품에도 그러한 장치는 이어지게 됩니다.
솔직히 훌륭한 작품은 아닙니다만 학생 때는 재미있게 봤었고(몰래봐서 그런가?)그 추억으로 지금도 전권 소장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캠퍼스의 요정이라는 이름의 해적판으로 보다가 발매가 안 되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다른 동네의 도서대여점에서 동경17세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책을 발견해서 한동안은 원제가 동경 17세고 이번 출판본은 해적판이 아닌 줄 알았었습니다. 추억의 힘으로 정주행을 할 수 있었지 아마 지금 처음 보는 작품이라면 정주행은 조금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단지 노조미가 좋아서 본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