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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일 수요일

신격화된 조조 - 창천항로

창천항로

기본적으로 일정 독자층을 가지고 갈수 잇는 삼국지를 재해석한 한국계 일본인 원작가와 대만계 일본인의 원화가가 그린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은 조맹덕이지만 이외에 주요 인물들인 유현덕, 관운장, 장익덕, 손중모, 제갈공명과 같은 위이외의 인물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의 인물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위의 인물인 하후원앙이나 허중강과 같은 인물은 말하지 않아도 되겠죠.

하지만 이러한 묘사는 사실 나관중 버전의 삼국지에서 주요 인물로 묘사되는 인물들뿐이고 이 작품내의 이야기 진행에서 그리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인물이라면 과감하게 이러한 새로운 해석이라고 볼수 있는 느낌이 드는 장면들이 표현되지를 않았는데 이것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점입니다.

아무리 삼국지연의가 나관중의 창조물이기 때문에 해로운 해석이라는 것이 정사와 나관중의 원작 이후의 많은 재해석들을 피해가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겠지만 모든 인물들이 영사에 중요한 인물이지는 않아도 각각의 인물마다의 묘사가 있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아쉬운 점을 더 말하자면 이민족에 대한 묘사가 중국인이 원작자가 아님에도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는 장면들이나 고증에 잘못된 점도 보입니다.

이제 가장 불만인 점을 말하자면 너무 인물들을 멋있게 묘사하려고 했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멋있는 순간도 있겠지만 이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매일 매일이 그런 멋있는 날들인 것 같은 느낌입니다. 뭐 주인공이 아닌 인물들은 단편적인 묘사가 많으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인공인 조맹덕은 주인공 버프가 더해져서 이게 멋있는 건지 아니면 어디 모자란 건지 모르게 느껴질 때가 있고 작품 전체에서 거의 신적인 존재로 나오게 됩니다.

아마 살아있는 신이 강림한다면 이러할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장면들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불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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