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와라 잇키(梶原一騎)의 원작으로 치바 테츠야(ちばてつや)가 원화를 담당했습니다. 원작가의 영향으로 주인공의 배경이나 근성에 대한 설명이 가능할 정도의 작품이지만 원작자의 다른 작품들이 지금에 와서는 추억의 작품이 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이 작품이 회자되고 있는 것은 원작자가 바쁜 덕분에 원화가의 의견이 많이 들어간 것이 원인이라고 말해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연재중에 등장인물인 리키이시가 죽었을 때는 그의 장례식이 열렸을 정도로 사회에 미친 영향이 대단해서 일본 만화 사상 최대의 성공작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죠의 목표를 향해 전진해나가는 의지와 링에서 보여주는 그의 투지는 당시의 젊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일본의 단카이(団塊)세대와 일본의 적군파 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적군파라는 주장을 한 일련의 인물들에 의해 이루어진 요도호 공중납치 사건에서 자신들의 범행 선언에서 표현하기를 ‘우리들은 내일의 죠다!’라고 한 적도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적군파를 동경한 그냥 얼간이들의 범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껍데기만 타다가 꺼져버리는 식으로 어설픈 젊음을 보내고 싶지는 않다. 비록 한 순간일 지언정... 눈부실 정도로 새빨갛게 타오르는 거야 그러다가 결국엔 하얀 잿가루만 남게 되겠지! 껍데기 따윈 남기고 싶지 않아 미련 없이 불태웠을 때 남는 건, 하얀 잿가루 뿐이야 리키이시 녀석이나, 그 카를로스 역시 틀림없이 그랬을 테니까 그래...... 최후의 순간까지 불태워 버리겠어 아무런 후회도 없이 말이야...’
와 다른 몇몇 대사들에서 반복되던 죠의 말이었던 점과 애니메이션의 장면이 연결되어 마치 원작에서도 그런 대사가 있었던 듯이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에서의 연탄재처럼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하얗게 태워버린 죠는 그의 얼굴의 미소에서 그의 생사의 여부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준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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