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설서린
설봉작가님의 작품으로 아마도 이 작품이 졸작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 작품입니다.
요즘의 무협들이 다시 기어지는 경향도 있기는 하지만 사실 책의 두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작품은 10권 완결로 무협에서는 장편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위 신무협에 속하는 작품으로 주인공은 무공을 할 줄 모르는 건달입니다 무협지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무공과 무림 문파의 존재로 현실의 건달보다도 낮은 위치에 속하고 있는 그들은 그야말로 게임으로 치자면 처음으로 성에서 나가서 만나게 돼는 고블린의 존재보다도 미약한 존재라고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세상을 구하지도 않고 세상에 염증을 느껴서 세상을 떠나지도 않고 자신이 기존의 사회에 편입이 되어 기존의 질서의 수호자처럼 움직이게 됩니다.
이러한 기존의 질서는 여태까지 주인공을 핍박하고 주인공의 인생에서 여러 사건들을 만들어준 장본인이기 때문에 이러한 선택은 아주 의외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주인공들은 이러한 불합리한 세상을 변혁하는데 성공을 하거나 실패를 하거나 이러한 부조리를 향한 도전하거나 비웃는 존재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존 체제로의 편입이 기존의 질서를 받아들였다고 하기 보다는 기존의 질서를 파괴함으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생각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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