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삼부곡(영웅문, 사조영웅전)
정확히 말하자면 사조영웅전3부작을 부르는 말입니다. 흔히들 영웅문의 3부작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는 해적판으로 나온 판본의 제목이 영웅문이었고 이 책이 워낙 잘 팔렸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협소설이라는 장르는 동양의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씨는 구 무협이라는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임은 확실하고 그의 작품가운데 이 작품은 분명히 무협을 대표하는 작품이 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1부 사조영웅전에서는 가장 역사서적과 같은 장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주인공인 곽정이 칭기스칸과 홍칠공과 같은 또 다른 영웅을 보며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을 일대기의 형식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영웅이 되는 곽정의 행보이지만 주제는 곽정이 간접적으로 나타낸다면 홍칠공과 칭기스칸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독자에게 전해집니다.
2부 신조협려에서는 1부의 인물인 양강의 후손인 양과가 주인공으로 사조영웅전으로부터 약 20년 정도 후가 배경이며 사조영웅전의 곽정이 그야말로 도덕군자에 소위 부처님 가운데토막 같은 사람이었다면 반항적인 양과는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온갖 문제에 대항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역시 주제를 직접적으로는 등장인물중 하나인 이막수가 전하는 듯합니다.
3부 의천도룡기에서는 다시 신조협려 이후가 배경으로 사조영웅전의 주제가 영웅이었기 때문에 웅장한 스케일을 느끼게 하였고 신조협려에서는 사랑이야기였기 때문에 애틋한 긴장감이 있었다면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을 자세하게 묘사하여 인물들의 인간관계를 느끼게 하는데 주제가 내리사랑이기 때문에 그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1부나 2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인기 있는 작품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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