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주인(無限の住人)
아마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은 접해 봤을 것이고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 봣을 법한 작품으로 재대로 접한 적이 없다면 충분히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지는 않을 만한 작품입니다. 93년 연재가 시작되어 햇수로 20년째인 올해 13년 2월에 30권으로 완결이 난 작품입니다. 작가인 사와무라 히로아키(沙村広明)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입니다.
시대극과 같은 배경을 기본으로 하면서 판타지적인 요소로 보일 만한 여러 요소들을 도입하고 여러면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등장인물들을 데리고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생기는 전투장면에서의 역동적이면서도 폭력적인 묘사는 이 작품이 데뷔작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연출력과 미대출신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그림과 결합하여 그 만의 독특한 느낌의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작품입니다.
특히 폭력적인 장면의 묘사에서 나타나는 작가의 미학적인 연출은 현재 일본에서 활동하는 만화가들 중에서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지식 안에서는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없는 듯합니다.
초반에는 무한의 주인인 만지가 주인공이고 린이 히로인으로 보이지만 점차 이야기는 이들이 아니라 ‘일도류’라는 유파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결국 마무리는 ‘무한의 주인’이라는 제목과 린을 떠올리게 하는 마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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