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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이젠 성질도 나지 않는 작품 - 파이브 스타 스토리(ファイブスター物語, FSS)

아는 사람은 아는 희대의 문제작입니다. 연재는 86년에 시작 되었고 국내소개는 PC통신의 동호회를 통하여서였는데 설정의 자세함과 특유의 메카닉디자인에 오역이 많은 해적판에 만족하지 못하고 일본원판을 사기위해 명동을 돌아다니게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수집 초반에는 나가노 마모루(永野護)특유의 메카디자인과 독특한 세계관에 빠져들었지만 86년부터 13년까지 발행된 단행본수는 12권 2년에 한권도 못 그렸지만 자신의 이야기는 우주적 신화라는 그의 말을 들으며 연표를 그렇게 손질해대면서 설정을 그렇게 갈아엎어 대도 기다렸고 극악한 연재속도로 잊을만하면 단행본이 나와도 이해했고 연재중단 소식에도 이번에는 꽤 버텼다고 생각을 하면서 단행본보다 많아진 설정집과 일러스트집을 보며 기다렸는데 ‘고딕메이드(ゴティックメード)’라니 극장판 ‘꽃의 시녀 고딕메이드(花の詩女 ゴティックメード)’만 끝내고 연재 재개 한다고 말해 놓고서 연재 재개 한 것이 ‘고딕메이드(ゴティックメード)’?

설정을 엎는 수준으로 보기에는 너무 큰일인 것을 스스로도 아는지 FSS팬의 99.9%는 버리고 갈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통에 뭐라고 하고 싶은 마음마저 사라져 버렸습니다.

본디 FSS가 정상적으로 완결이 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고 차라리 중간에 광팬의 납치로 인한 엄중 감시 속의 연재가 있지 않는 한 무리일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런 방식의 뒤통수치기라니 이럴 거면 본편은 디자인화를 위한 것이라고만 말하지 말고 디자인화만 내놓는 것이 팬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쉬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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