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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신필의 마지막 작품 - 녹정기(鹿鼎記)

녹정기(鹿鼎記)

정통 중국무협 장르의 소설에서는 보기 힘든 주인공을 내세우고 있는 작품입니다. 일반적인 주인공들처럼 정의롭지도 강하지도 않은 주인공은 특히 약한 주인공은 무협장르에서 보기 드물지만 중국 무협 작품중에서는 더욱 찾기 어려운 주인공입니다.

내용에서 여성분들이나 미성년자들이 읽기가 곤란한 부분들이 있지만 그러한 요소를 제외하면 무협장르의 신필이라는 김용의 작품답게 단순하게 주인공 위소보의 성공스토리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되고 있는 청조가 안정기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시대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과 실존 했던 인물들 그리고 주인공의 이야기를 잘 역은 작품입니다.

김용의 작품으로써의 의의라면 기존의 한족 중심의 이야기에서 보조적인 요소로만 사용되던 한족이 아닌 이민족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서 이민족 왕조인 청조를 다루면서 주인공 위소보가 이민족의 핏줄임을 이야기 하여 기존의 한족 중심의 소중화주의에서 이민족들을 포함하는 대중화주의(범중국주의)로 돌아선 것으로 보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또 의천도룡기에서 재미가 있으셨는지 이번에는 7명의 하렘을 구성하는데 특별한 이야기도 없이 하렘에 들어와 있는 등장인물도 있지만 각각의 구성원의 특징은 서로 다르게 잡혀 있기 때문에 일본 만화를 먼저 접한 사람이라면 마치 러브 코미디물의 완성된 하렘을 보는 느낌도 있습니다.(러브 코미디 물보다는 elf의 주옥같은 명작들이 생각납니다미성년자는 모르는데로 넘어가시길)

이 글을 쓰다보니 시험 문제로 나온 나선정벌을 나선싸움도 맞는거 아니냐고 주장하던 녀석이 생각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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