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팔부
김용작가의 작품이지만 대필로 인하여 예광작가와의 공동 집필이라고도 볼수 잇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사실 모든 배경이나 설정이 된 상태에서 이야기의 진행만 2~3권 정도의 분량을 담당했기 때문에 공동 집필까지 보기는 조금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야기는 3명의 주인공이 등장하여 그 주인공들이 의형제를 맺게 되지만 사실상의 주인공은 의형제중의 막내인 단예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삼형제는 각각 천하제일을 논할 정도의 무공을 태어났을 때부터의 재능이나 운으로 가지게 되는 그야 말로 구 무협의 정석을 보는 것 같은 인물들입니다. 하지만 역시 김용 작가의 작품답게 여러 악인들과 여인들과의 심리묘사에 있어서는 탁월한 면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언제나 좌절되는 단예의 사랑의 원수 단예의 아버지이지만 마지막의 순간에 나오는 단예의 마지막(정확히 하자면 석상 이후로는 처음이지만 워낙 여자들이 많아서...) 사랑 왕어언과 이어지는 과정에서 단예의 어머니의 역할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악역으로 나오는 여성들이 많고 그중 최고를 달리는 여성의 경우 김용 작가의 세계관에서 최고의 악녀라고 팬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용작가의 소설에서 사조영웅전과 소오강호, 녹정기 보다는 조금 부족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물들의 성격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불편하달까 마음에 들지 않는 면이 있어서 그런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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