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충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열렬히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다양 하더군요 내용이 늘어진다는 사람부터 너무 뻔한 설정이 많다는 사람도 있고 몽고인들과 음모가 안 어울려서 싫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하지만 이 좌백 작가의 작품이라는 브랜드만으로도 한번 읽을 가치는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물들의 특징과 지역 환경에 대한 묘사가 잘 살아있고 구성역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구성이 아닌지라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 작품에 있어서 득이 되었는지 실이 되었는지는 독자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무협은 판타지지고 판타지는 무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로써는 불만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이 작품의 최고의 장점은 너무 현실적이지도 않고 너무 판타지적이지도 않는 중간선을 잘 잡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판타지적이라면 단순한 판타지나 무협으로 느껴지는데 그치고 너무 현실적이라면 그것은 또 다른 현실의 모습이지 판타지나 무협이 아닌데 이 작품은 그 가운데 선에서 잘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단지 후반에 급하게 마무리 되는 이야기는 작품의 진행에 있어서 2부를 생각하다가 마무리하게 된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급하게 처리되어서 조금 안타까운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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