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신의 강림
쥬논 작가의 작품으로 출판을 기준으로 한다면 처녀작입니다.
이야기의 구성과 마지막에 존재하는 반전이 자신의 이후의 동일한 세계관속의 소설들과 비교하여 보아도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앞뒤의 아귀가 맞으면서도 뜬금없다고 느껴진다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이 작품인지 소설인지는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갈등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투장면이나 몇몇 장면을 제외한다면 대량으로 나오고 있는 소위 양판소라고 불리는 소설들과 큰 차이점은 없습니다. 설정이 특이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요즘에는 설정만 특이한 양판소들도 많이 나오니까요 하지만 다른 양판소에 비하여 구성이나 전투장면의 묘사는 뛰언 점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작품과 소설의 경계선상에 있는 그래서 작품일고 불러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읽는 동안에는 그리 무리 없이 페이지를 넘길 수 있고 전투장면의 묘사가 좋은 만큼 작가도 그걸 알고 있는지 전투장면에 작품의 내용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에 일일이 분석하고 뜯어보려고 들지 않는다면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장점으로 언급한 전투장면의 남발로 인하여 너무 이야기의 진행 자체가 부자연스러워진 면이 있고 중간에 일어나는 돌발적인 상황에 있어서도 강행하는 면과 중간 중간 숫자가 맞지 않는 면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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