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클라이브 스테이플스 루이스(Clive Staples Lewis)의 작품으로 원래는 8권 완결의 계획이었던 것 같지만 작가의 사망으로 인하여 7권으로 완결이 난 작품입니다. 서양 판타지에서 반지의 제왕과 함께 손꼽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인종 차별적 내용이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사실 내전의 형식으로 주로 그려지는 무협지의 경우를 제외하면 이러한 논란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은 판타지나 무협의 구조 자체가 권선징악을 기본으로 하였고 요즘에 와서 그 형식에 변화가 가미되기는 했지만 이 기본 틀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으로 나오는 상대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이미지가 심어질 수밖에 없고 그러한 이미지를 일반적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투영하지는 않기 때문에 다른 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차별이라고 보이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작품 속에서 일관되게 아슬란이 해결사로써 등장하지만 아슬란의 모티브가 예수라는 걸 생각할 때 문제될 것 까지는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작품 속에서 많은 장면들이 기독교의 교전을 차용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기독교 철학을 작품 속에 풀어내다보니 플라톤의 철학역시 풀어내어지게 되었는데 사실 작품의 전면에 느껴지는 흐름은 이 플라톤 철학의 흐름이 더 강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플라톤 철학 사조가 초기 기독교 철학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본다면 이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철학은 기독교 철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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