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누라는 엘프
그렇습니다 제목만 보면 지뢰일 것 같지만 의외로 지뢰가 아닙니다. 요즘 나오는 소설들은 지뢰임에도 지뢰 같지 않은 제목을 달고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요.
책표지도 그리 손이 가는 디자인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작품과 다르게 초반에는 잔잔한 이야기들의 연속입니다 마치 여성 작가인 것 같지만 수박왕자라는 아이디를 쓰던 걸로 보아 남자가 아닐까 합니다.
얼마나 지뢰인지 직접 확인하겠다는 사람이나 판타지 소설이 양산되던 시기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우연히 읽었는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 소설입니다. 저는 읽을게 없다고 곤란해 하고 있으니 친구가 권해주어서 읽었는데 독특한 캐릭터 설정으로 지금 생각해 봐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무조건 판타지라면 하렘이라고 외치거나 최강의 존재가 되어 여기 저기 횡포에 가까운 일들을 벌여야만 판타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남자나 여자 모두 만족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조금씩 어색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그때 당시로는 파격적인 표현이 좀 있기는 했지만 글쎄요 지금이야 워낙 아이들이 조숙해져서 그 정도의 묘사는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단지 출판 본이 아니라 연재본에서는 무지막지한 맞춤법의 향연에 놀랄 수도 있다는 점은 조금 주의가 필요하겠군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