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시간 회귀 - 리셋 라이프

리셋 라이프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읽은 회귀물인 것 같습니다.

소설의 처음에는 일본의 라이트노벨을 읽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나 등장인물들의 설정 자체가 라이트 노벨의 냄새가 나고 가끔씩 보이는 문법적인 면에서 일본식 어법의 냄새가 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보다도 사실 설정 자체의 문제가 큰 편인데 이야기 끝의 결말과 그리고 그 결말을 위한 반전을 장치한 것과는 다른 너무 전형적인 인물들의 성격 구성과 행동들은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 봣던 장면인지 생각해 내기 위하여 노력을 하는 자신을 발견 할 정도이고 등장 인물들이 종종 보이는 자의식 과잉과 자기 파괴욕구적인 등장인물들이 조금 읽기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점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소설은 초반에는 재미있는 작품이고  중반에는 일정이상의 재미와 수준을 유지하였고 이야기의 완결까지 이야기 자체는 무난하게 진행된 소설입니다. 하지만 초기의 판타지 장르 소설에 있어서 회귀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내어 뒤이어 나오는 다른 여러 작품들에 영향을 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회귀물의 작품들의 대부분 이 소설의 설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회귀물의 한계라기 보다는 이 소설에서 설정자체가 어느정도 완성되어 있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