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로냐프강
국내 1세대 판타지 소설 중 하나로 이시기의 다른 소설들과 같이 PC통신을 통해 연재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몇 안 되는 양장본으로 발행된 장르소설이라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의 인기를 느낄 수 있기도 한 작품이라고 생각 합니다,
작품에서 상당히 독자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는데 작가분 자체가 약간 설정 덕후의 기질도 있으신 듯합니다.
그냥 쓸법한 장비들까지 작품이 그리고 있는 세계관의 언어로 변경되어서 나온다는 점은 어느 정도는 세계관의 독자성을 살리는 장치가 되지만 그것이 지나친 경우에 그 세계관의 독자성이 너무 커서 이질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작품의 초반에 작품의 독자적인 용어들에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라면 그러한 경향은 더욱 클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설정의 세세함으로 인하여 탄탄한 세계관이 구축되게 되었고 이러한 탄탄한 세계관을 기초로 하여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전개되는 방식이 다른 작가들과 비교 해 볼때 그리 뛰어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구성으로 보이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단지 흠을 잡자면 등장 인물들의 개성이 부족하기 때문인지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야 할 사랑 이야기가 지나치게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설정의 탄탄함이 등장 인물들의 설정에도 조금만 더해졌다면 사랑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읽을 수 있는 작품이 되었지 않을 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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