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초판 기준입니다.)
일어본 몇 안 되는 게임을 소재로 하는 소설중 하나이면서 보기 드문 액자식 구성의 소설입니다. 현실세계의 원철과 가상세계에서 원철의 무의식속의 존재가 나타나게 되어서 진행하는 게임인 팔란티어속의 보르미어가 격게되는 이야기입니다.
옥스타칼니스라는 제목대로 가상세계와 정신과의 연관이 작품을 이끌고 있으며 묘사와 서사라는 소설의 양대 축에서 묘사보다는 서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묘사가 부족하다고 할 정도로 묘사는 세밀하지는 않지만 읽는 내내 ‘그럴 거야’ ‘나라도 그러겠다.’는 생각이들 정도로 공감이 가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눈을 돌리고 소설을 보면서 잊는 현실을 더 현실처럼 소설 속에서 그대로 표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소재는 게임이지만 사실 게임소설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게임은 가상세계를 구체화한 것이지 게임 말고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은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게임이라는 장르가 더욱 잘 표현하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게임소설이라는 말에 크게 반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근 미래를 다룬 SF나 추리물, 스릴러가 어울릴듯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어쩐지 러브크래프트계열의 소설에서 보이는 대적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를 생각나게 하는 결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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